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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주유포인트 적립제 관리 ‘엉망’
입력 2013.07.21 (08:16) 연합뉴스
2년 주유실적 적립 안해주다 며칠새 60만원 실적 '뚝딱'
GS칼텍스 "부정적립 적발 시스템 있어 문제없다"


GS칼텍스가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하는 적립제 포인트의 관리가 부실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유를 해도 포인트를 제대로 적립해주지 않는가 하면 이에 대해 항의하자 주유소 측이 별다른 근거자료도 없이 임의로 포인트를 적립해준 사례가 확인됐다.

21일 정유업계 등에 따르면 회사원 장모(31)씨는 2011년부터 집 근처 서울 송파구의 S주유소에서 일주일에 한두 차례 차에 기름을 넣었다. GS칼텍스 상표(폴사인)를 단 주유소였다.

장씨는 주유할 때마다 신용카드와 함께 이 정유사의 포인트카드를 직원에게 건넸고, 직원은 매번 이를 받았다가 돌려줬기에 당연히 포인트가 차곡차곡 쌓이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 자신의 주유 포인트를 확인해본 장씨는 깜짝 놀랐다. 다른 주유소의 주유 실적은 다 적립돼 있는데 유독 S주유소 실적은 거의 적립된 게 없었다.

장씨는 "바로 집 앞에 있어 매주 한두 번은 갔는데 열 번에 한두 번꼴로만 포인트가 적립돼 있었다"고 말했다.

장씨는 우선 정유사 쪽에 항의전화를 해 주유 영수증이 남아 있는 일부 주유 실적에 대해선 포인트를 인정받아 이를 적립 받았다. 장씨는 "최근에 주유해 일부 영수증이 있는 경우만 겨우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S주유소에도 찾아가 소장에게 항의했더니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포인트카드를 두고 가면 열흘 안에 150만원어치 주유 실적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적립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장씨가 남겨두고 간 포인트카드에는 실제 며칠 만에 60만원어치에 해당하는 포인트가 쌓였다. 실제 주유를 한 것도 아니고, 증빙용 영수증을 제출한 것도 아닌데 포인트가 적립된 것이다.

그러나 S주유소의 이런 '친절한 서비스'는 오래가지 못했다. 17일 장씨가 이 주유소에서 주유한 3만5천원어치 기름에 대한 포인트는 이튿날인 18일이 돼도 적립되지 않았다.

재차 전화로 항의하는 장씨에게 S주유소 소장은 외려 역정을 냈고 끝내 폭언과 욕설로까지 이어졌다.

장씨는 "주유 포인트 적립은 정유사에서 고객에게 한 약속인데 이를 제대로 지킬 것을 요구한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기에 욕까지 들어야 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주유를 하면 ℓ당 5원을 적립해주는 포인트 적립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렇게 모은 포인트는 GS홈쇼핑이나 GS편의점, 왓슨스, 영화관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해당 주유소는 GS칼텍스가 직영하는 곳이 아니라 개인이 운영하는 자영 주유소여서 직접적인 통제나 관리가 어렵다"며 "주유 포인트는 부정하게 적립할 경우 이를 적발해내는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누가 임의로 포인트를 쌓아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 GS칼텍스 주유포인트 적립제 관리 ‘엉망’
    • 입력 2013-07-21 08:16:08
    연합뉴스
2년 주유실적 적립 안해주다 며칠새 60만원 실적 '뚝딱'
GS칼텍스 "부정적립 적발 시스템 있어 문제없다"


GS칼텍스가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하는 적립제 포인트의 관리가 부실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유를 해도 포인트를 제대로 적립해주지 않는가 하면 이에 대해 항의하자 주유소 측이 별다른 근거자료도 없이 임의로 포인트를 적립해준 사례가 확인됐다.

21일 정유업계 등에 따르면 회사원 장모(31)씨는 2011년부터 집 근처 서울 송파구의 S주유소에서 일주일에 한두 차례 차에 기름을 넣었다. GS칼텍스 상표(폴사인)를 단 주유소였다.

장씨는 주유할 때마다 신용카드와 함께 이 정유사의 포인트카드를 직원에게 건넸고, 직원은 매번 이를 받았다가 돌려줬기에 당연히 포인트가 차곡차곡 쌓이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 자신의 주유 포인트를 확인해본 장씨는 깜짝 놀랐다. 다른 주유소의 주유 실적은 다 적립돼 있는데 유독 S주유소 실적은 거의 적립된 게 없었다.

장씨는 "바로 집 앞에 있어 매주 한두 번은 갔는데 열 번에 한두 번꼴로만 포인트가 적립돼 있었다"고 말했다.

장씨는 우선 정유사 쪽에 항의전화를 해 주유 영수증이 남아 있는 일부 주유 실적에 대해선 포인트를 인정받아 이를 적립 받았다. 장씨는 "최근에 주유해 일부 영수증이 있는 경우만 겨우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S주유소에도 찾아가 소장에게 항의했더니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포인트카드를 두고 가면 열흘 안에 150만원어치 주유 실적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적립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장씨가 남겨두고 간 포인트카드에는 실제 며칠 만에 60만원어치에 해당하는 포인트가 쌓였다. 실제 주유를 한 것도 아니고, 증빙용 영수증을 제출한 것도 아닌데 포인트가 적립된 것이다.

그러나 S주유소의 이런 '친절한 서비스'는 오래가지 못했다. 17일 장씨가 이 주유소에서 주유한 3만5천원어치 기름에 대한 포인트는 이튿날인 18일이 돼도 적립되지 않았다.

재차 전화로 항의하는 장씨에게 S주유소 소장은 외려 역정을 냈고 끝내 폭언과 욕설로까지 이어졌다.

장씨는 "주유 포인트 적립은 정유사에서 고객에게 한 약속인데 이를 제대로 지킬 것을 요구한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기에 욕까지 들어야 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주유를 하면 ℓ당 5원을 적립해주는 포인트 적립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렇게 모은 포인트는 GS홈쇼핑이나 GS편의점, 왓슨스, 영화관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해당 주유소는 GS칼텍스가 직영하는 곳이 아니라 개인이 운영하는 자영 주유소여서 직접적인 통제나 관리가 어렵다"며 "주유 포인트는 부정하게 적립할 경우 이를 적발해내는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누가 임의로 포인트를 쌓아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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