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기억력 감퇴 ‘디지털 치매’ 급증…예방법은?
입력 2013.07.21 (21:16)
수정 2013.07.2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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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디지털 치매'라는 단어, 들어보셨습니까?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게 되면서, 이전에 비해 기억력이 현저히 감퇴하는 현상을 뜻합니다.
가사 전체를 외우는 노래가 거의 없다거나, 단순 암산도 계산기로 한다면 디지털 치매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먼저 그 실태를 함께 보시죠.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백화점 주차장.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자 마자 휴대전화를 꺼내 들더니, 주차한 위치를 촬영합니다.
<인터뷰> 석혜연: "저는 꼭 찍어야지.. 안그러면, 예전에 한 번 정말 한 30분 넘게 헤맨 적이 있어서.
직장인들에게 자주 쓰는 휴대 전화 번호를 몇 개나 기억하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대부분이 부모님 전화번호를 제외하고는 친한 친구 한 두 명의 번호 밖에 기억해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직장인: "옛날에는 잘 외웠어요. 휴대전화에 의지하면서 하니까, 그냥 누르면 이름 찾아서 나오니까..."
그나마, 이정도는 양호한 편입니다.
최근 한 온라인 설문 조사에서는 3명 중 한 명 꼴은 부모, 형제의 전화 번호도 기억을 못하고, 가족 외에 기억하는 전화 번호가 없거나, 한 두개에 불과하다는 대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휴대전화에서 각종 태블릿 pc까지, 그야말로 디지털 전성이자 중독 시대인 요즘,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그럼, 우리의 뇌는 괜찮을까요?
<인터뷰>정신과 전문의: "계속해서 필요할 때마다 (정보를) 찾아보게 만드니까, 전화번호 하나, 두 개 외우느냐, 못 외우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뇌에서 저장을 시키는 메카니즘 자체가 약해지는거예요."
전자 기기들은 갈수록 '스마트'해지고 있지만 우리의 뇌 기능은 점차 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앵커 멘트>
근력운동을 하면 근육이 붙듯이 뇌도 많이 쓰면 인지기능이 좋아집니다.
중년 이후 두뇌활동을 많이 하면 치매를 14%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는데요.
각종 전자기기에 너무 의존해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여성은 40대에 접어들면서부터 약속 시간을 자주 잊는 등 건망증이 찾아왔습니다.
사소한 것도 스마트폰에 의존하다 보니 익히 알던 것도 기억이 잘 안 납니다.
<인터뷰> 심명숙(서울 이촌1동): "이름이 기억이 잘 안나고 영화, 식당이름 잘 기억이 안나고 깜빡깜빡해요."
두뇌활동이 줄어들고 특히 기억력이 등 인지기능이 약해지면 노년기에 치매가 생길 위험이 커집니다.
반면, 두뇌활동을 많이 해 인지기능을 잘 개발해 놓은 사람은 치매가 와도 늦게, 가벼운 정도로 옵니다.
시카고대학 연구진의 조사 결과, 중년 이후 두뇌활동을 많이 하면 치매 발생 위험이 14%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도관(삼성서울 정신건강의학과): "배우는 것, 읽고 쓰고 새로운 것을 찾고 따라가고, 한편으론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는 것 이런 것들이 인지기능 활동입니다."
지적 자극으로는 독서와 신문 읽기, 외국어 공부 등이 좋습니다.
시를 암송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꾸준한 운동도 뇌혈관을 튼튼히 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은 치매 발생 위험이 30%가량 줄어든다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디지털 치매'라는 단어, 들어보셨습니까?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게 되면서, 이전에 비해 기억력이 현저히 감퇴하는 현상을 뜻합니다.
가사 전체를 외우는 노래가 거의 없다거나, 단순 암산도 계산기로 한다면 디지털 치매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먼저 그 실태를 함께 보시죠.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백화점 주차장.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자 마자 휴대전화를 꺼내 들더니, 주차한 위치를 촬영합니다.
<인터뷰> 석혜연: "저는 꼭 찍어야지.. 안그러면, 예전에 한 번 정말 한 30분 넘게 헤맨 적이 있어서.
직장인들에게 자주 쓰는 휴대 전화 번호를 몇 개나 기억하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대부분이 부모님 전화번호를 제외하고는 친한 친구 한 두 명의 번호 밖에 기억해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직장인: "옛날에는 잘 외웠어요. 휴대전화에 의지하면서 하니까, 그냥 누르면 이름 찾아서 나오니까..."
그나마, 이정도는 양호한 편입니다.
최근 한 온라인 설문 조사에서는 3명 중 한 명 꼴은 부모, 형제의 전화 번호도 기억을 못하고, 가족 외에 기억하는 전화 번호가 없거나, 한 두개에 불과하다는 대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휴대전화에서 각종 태블릿 pc까지, 그야말로 디지털 전성이자 중독 시대인 요즘,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그럼, 우리의 뇌는 괜찮을까요?
<인터뷰>정신과 전문의: "계속해서 필요할 때마다 (정보를) 찾아보게 만드니까, 전화번호 하나, 두 개 외우느냐, 못 외우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뇌에서 저장을 시키는 메카니즘 자체가 약해지는거예요."
전자 기기들은 갈수록 '스마트'해지고 있지만 우리의 뇌 기능은 점차 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앵커 멘트>
근력운동을 하면 근육이 붙듯이 뇌도 많이 쓰면 인지기능이 좋아집니다.
중년 이후 두뇌활동을 많이 하면 치매를 14%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는데요.
각종 전자기기에 너무 의존해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여성은 40대에 접어들면서부터 약속 시간을 자주 잊는 등 건망증이 찾아왔습니다.
사소한 것도 스마트폰에 의존하다 보니 익히 알던 것도 기억이 잘 안 납니다.
<인터뷰> 심명숙(서울 이촌1동): "이름이 기억이 잘 안나고 영화, 식당이름 잘 기억이 안나고 깜빡깜빡해요."
두뇌활동이 줄어들고 특히 기억력이 등 인지기능이 약해지면 노년기에 치매가 생길 위험이 커집니다.
반면, 두뇌활동을 많이 해 인지기능을 잘 개발해 놓은 사람은 치매가 와도 늦게, 가벼운 정도로 옵니다.
시카고대학 연구진의 조사 결과, 중년 이후 두뇌활동을 많이 하면 치매 발생 위험이 14%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도관(삼성서울 정신건강의학과): "배우는 것, 읽고 쓰고 새로운 것을 찾고 따라가고, 한편으론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는 것 이런 것들이 인지기능 활동입니다."
지적 자극으로는 독서와 신문 읽기, 외국어 공부 등이 좋습니다.
시를 암송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꾸준한 운동도 뇌혈관을 튼튼히 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은 치매 발생 위험이 30%가량 줄어든다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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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7-21 21:19:40
- 수정2013-07-21 22: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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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치매'라는 단어, 들어보셨습니까?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게 되면서, 이전에 비해 기억력이 현저히 감퇴하는 현상을 뜻합니다.
가사 전체를 외우는 노래가 거의 없다거나, 단순 암산도 계산기로 한다면 디지털 치매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먼저 그 실태를 함께 보시죠.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백화점 주차장.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자 마자 휴대전화를 꺼내 들더니, 주차한 위치를 촬영합니다.
<인터뷰> 석혜연: "저는 꼭 찍어야지.. 안그러면, 예전에 한 번 정말 한 30분 넘게 헤맨 적이 있어서.
직장인들에게 자주 쓰는 휴대 전화 번호를 몇 개나 기억하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대부분이 부모님 전화번호를 제외하고는 친한 친구 한 두 명의 번호 밖에 기억해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직장인: "옛날에는 잘 외웠어요. 휴대전화에 의지하면서 하니까, 그냥 누르면 이름 찾아서 나오니까..."
그나마, 이정도는 양호한 편입니다.
최근 한 온라인 설문 조사에서는 3명 중 한 명 꼴은 부모, 형제의 전화 번호도 기억을 못하고, 가족 외에 기억하는 전화 번호가 없거나, 한 두개에 불과하다는 대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휴대전화에서 각종 태블릿 pc까지, 그야말로 디지털 전성이자 중독 시대인 요즘,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그럼, 우리의 뇌는 괜찮을까요?
<인터뷰>정신과 전문의: "계속해서 필요할 때마다 (정보를) 찾아보게 만드니까, 전화번호 하나, 두 개 외우느냐, 못 외우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뇌에서 저장을 시키는 메카니즘 자체가 약해지는거예요."
전자 기기들은 갈수록 '스마트'해지고 있지만 우리의 뇌 기능은 점차 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앵커 멘트>
근력운동을 하면 근육이 붙듯이 뇌도 많이 쓰면 인지기능이 좋아집니다.
중년 이후 두뇌활동을 많이 하면 치매를 14%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는데요.
각종 전자기기에 너무 의존해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여성은 40대에 접어들면서부터 약속 시간을 자주 잊는 등 건망증이 찾아왔습니다.
사소한 것도 스마트폰에 의존하다 보니 익히 알던 것도 기억이 잘 안 납니다.
<인터뷰> 심명숙(서울 이촌1동): "이름이 기억이 잘 안나고 영화, 식당이름 잘 기억이 안나고 깜빡깜빡해요."
두뇌활동이 줄어들고 특히 기억력이 등 인지기능이 약해지면 노년기에 치매가 생길 위험이 커집니다.
반면, 두뇌활동을 많이 해 인지기능을 잘 개발해 놓은 사람은 치매가 와도 늦게, 가벼운 정도로 옵니다.
시카고대학 연구진의 조사 결과, 중년 이후 두뇌활동을 많이 하면 치매 발생 위험이 14%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도관(삼성서울 정신건강의학과): "배우는 것, 읽고 쓰고 새로운 것을 찾고 따라가고, 한편으론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는 것 이런 것들이 인지기능 활동입니다."
지적 자극으로는 독서와 신문 읽기, 외국어 공부 등이 좋습니다.
시를 암송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꾸준한 운동도 뇌혈관을 튼튼히 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은 치매 발생 위험이 30%가량 줄어든다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디지털 치매'라는 단어, 들어보셨습니까?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게 되면서, 이전에 비해 기억력이 현저히 감퇴하는 현상을 뜻합니다.
가사 전체를 외우는 노래가 거의 없다거나, 단순 암산도 계산기로 한다면 디지털 치매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먼저 그 실태를 함께 보시죠.
이하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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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백화점 주차장.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자 마자 휴대전화를 꺼내 들더니, 주차한 위치를 촬영합니다.
<인터뷰> 석혜연: "저는 꼭 찍어야지.. 안그러면, 예전에 한 번 정말 한 30분 넘게 헤맨 적이 있어서.
직장인들에게 자주 쓰는 휴대 전화 번호를 몇 개나 기억하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대부분이 부모님 전화번호를 제외하고는 친한 친구 한 두 명의 번호 밖에 기억해내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직장인: "옛날에는 잘 외웠어요. 휴대전화에 의지하면서 하니까, 그냥 누르면 이름 찾아서 나오니까..."
그나마, 이정도는 양호한 편입니다.
최근 한 온라인 설문 조사에서는 3명 중 한 명 꼴은 부모, 형제의 전화 번호도 기억을 못하고, 가족 외에 기억하는 전화 번호가 없거나, 한 두개에 불과하다는 대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휴대전화에서 각종 태블릿 pc까지, 그야말로 디지털 전성이자 중독 시대인 요즘,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그럼, 우리의 뇌는 괜찮을까요?
<인터뷰>정신과 전문의: "계속해서 필요할 때마다 (정보를) 찾아보게 만드니까, 전화번호 하나, 두 개 외우느냐, 못 외우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뇌에서 저장을 시키는 메카니즘 자체가 약해지는거예요."
전자 기기들은 갈수록 '스마트'해지고 있지만 우리의 뇌 기능은 점차 둔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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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력운동을 하면 근육이 붙듯이 뇌도 많이 쓰면 인지기능이 좋아집니다.
중년 이후 두뇌활동을 많이 하면 치매를 14%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는데요.
각종 전자기기에 너무 의존해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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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성은 40대에 접어들면서부터 약속 시간을 자주 잊는 등 건망증이 찾아왔습니다.
사소한 것도 스마트폰에 의존하다 보니 익히 알던 것도 기억이 잘 안 납니다.
<인터뷰> 심명숙(서울 이촌1동): "이름이 기억이 잘 안나고 영화, 식당이름 잘 기억이 안나고 깜빡깜빡해요."
두뇌활동이 줄어들고 특히 기억력이 등 인지기능이 약해지면 노년기에 치매가 생길 위험이 커집니다.
반면, 두뇌활동을 많이 해 인지기능을 잘 개발해 놓은 사람은 치매가 와도 늦게, 가벼운 정도로 옵니다.
시카고대학 연구진의 조사 결과, 중년 이후 두뇌활동을 많이 하면 치매 발생 위험이 14%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도관(삼성서울 정신건강의학과): "배우는 것, 읽고 쓰고 새로운 것을 찾고 따라가고, 한편으론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는 것 이런 것들이 인지기능 활동입니다."
지적 자극으로는 독서와 신문 읽기, 외국어 공부 등이 좋습니다.
시를 암송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꾸준한 운동도 뇌혈관을 튼튼히 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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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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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기자 truth2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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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헌 기자 chleem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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