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 환자 벌써 284명…작년 대비 3배 증가

입력 2013.07.22 (07:06) 수정 2013.07.2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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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에서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훌쩍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일사병과 열사병 등 더위로 인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온열질환자 수가 280명을 넘겼다.

22일 질병관리본부의 '폭염 관련 감시체계 운영 및 예방수칙'에 따르면 6월2일부터 이달 16일까지 폭염으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총 28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 1주차부터 7월 3주차까지 집계된 폭염 피해자 수인 113명의 약 2.5배에 달하는 수치다.

온열질환은 폭염에 오랜 시간 노출됐을 때 체온조절중추에 장애가 생겨 열사병, 열탈진, 열실신, 열부종, 열경련 등의 증상이 일어나는 경우를 뜻한다.

온열질환자는 2011년 443명(7월1일~9월3일)에서 지난해 984명(6월1일~9월6일)으로 크게 증가했고, 올해도 환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지역별로는 전남의 온열질환자 수가 인구 100만명당 81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는 39.7명, 충남 39명, 충북 36.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북은 29.4명, 경북 27.6명, 울산 27.1명, 강원 26명, 경남 23.4명, 광주 23.2명으로 대체로 인구 100만명당 20명을 넘겼다.

반면 경기도는 11.3명, 부산 12.1명, 서울 12.4명, 인천 13.7명으로 장마가 이어진 중부지역의 환자 수는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해 더운 날에는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외출을 자제하고 규칙적으로 스포츠음료나 과일주스를 마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가볍고 밝은 색의 헐렁한 옷을 입고 두근거림, 호흡곤란, 메스꺼움 등 이상증상을 느낄 경우 즉시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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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볕더위 환자 벌써 284명…작년 대비 3배 증가
    • 입력 2013-07-22 07:06:37
    • 수정2013-07-22 08:14:12
    연합뉴스
남부지방에서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훌쩍 넘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일사병과 열사병 등 더위로 인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온열질환자 수가 280명을 넘겼다.

22일 질병관리본부의 '폭염 관련 감시체계 운영 및 예방수칙'에 따르면 6월2일부터 이달 16일까지 폭염으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총 28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 1주차부터 7월 3주차까지 집계된 폭염 피해자 수인 113명의 약 2.5배에 달하는 수치다.

온열질환은 폭염에 오랜 시간 노출됐을 때 체온조절중추에 장애가 생겨 열사병, 열탈진, 열실신, 열부종, 열경련 등의 증상이 일어나는 경우를 뜻한다.

온열질환자는 2011년 443명(7월1일~9월3일)에서 지난해 984명(6월1일~9월6일)으로 크게 증가했고, 올해도 환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지역별로는 전남의 온열질환자 수가 인구 100만명당 81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는 39.7명, 충남 39명, 충북 36.8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북은 29.4명, 경북 27.6명, 울산 27.1명, 강원 26명, 경남 23.4명, 광주 23.2명으로 대체로 인구 100만명당 20명을 넘겼다.

반면 경기도는 11.3명, 부산 12.1명, 서울 12.4명, 인천 13.7명으로 장마가 이어진 중부지역의 환자 수는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해 더운 날에는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외출을 자제하고 규칙적으로 스포츠음료나 과일주스를 마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가볍고 밝은 색의 헐렁한 옷을 입고 두근거림, 호흡곤란, 메스꺼움 등 이상증상을 느낄 경우 즉시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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