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화 목록까지…‘신종 스미싱’ 등장

입력 2013.07.22 (07:39) 수정 2013.07.2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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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마트폰 문자 메시지에 있는 인터넷 주소를 열어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소액 결제되는 사기 수법을 '스미싱'이라고 하는데요.

소액 결제가 아니라 더 큰돈을 잃을 수도 있는 신종 사기 수법이 등장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직장인 전용진씨는 최근 지인으로부터 유머사이트 주소가 적힌 문자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주소를 클릭하자 전 씨의 스마트폰에는 악성 프로그램이 깔리면서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모두 차단됐습니다.

<인터뷰> 전용진(스마트폰 해킹 피해자) : "070 번호 이런 거면 안 눌렀을 텐데. 거래처 사람한테 오니까 눌렀어요. 프로그램이 깔리면서..."

그사이 전 씨와 가장 최근 통화를 했던 직장 상사 박영칠 씨는 전 씨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전화기에 문제가 생겨서 통화가 안 되니 급하게 280만 원을 부쳐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누군가 전 씨의 스마트폰을 먹통으로 만들고, 최근 통화목록에 있던 박 씨에게 사기 문자를 보낸 겁니다.

<인터뷰> 박영칠(직장 상사) : "저희 직원한테 전화가 오니까 사기인 줄 알았죠. 업무용 핸드폰이 하나 더 있어서. 다른 사람 같으면 당했을 겁니다."

문자메시지로 인터넷 주소를 보내 악성 프로그램을 깔게 만드는 이른바 '스미싱' 사기지만 수법은 완전히 다릅니다.

<인터뷰> 조한구(보안업체 이사) : "기존에는 소액결제에 국한됐는데, 해커가 보다 적극적으로 스마트폰을 통제하고, 그 안의 정보를 이용한 진화된 수법입니다."

보안 전문가들은 문자 메시지에 적힌 인터넷 주소를 함부로 클릭하지 말고 사전에 전화를 걸어 안전 여부를 확인하는 등의 절차를 거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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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통화 목록까지…‘신종 스미싱’ 등장
    • 입력 2013-07-22 07:40:48
    • 수정2013-07-22 08: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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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마트폰 문자 메시지에 있는 인터넷 주소를 열어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소액 결제되는 사기 수법을 '스미싱'이라고 하는데요.

소액 결제가 아니라 더 큰돈을 잃을 수도 있는 신종 사기 수법이 등장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직장인 전용진씨는 최근 지인으로부터 유머사이트 주소가 적힌 문자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주소를 클릭하자 전 씨의 스마트폰에는 악성 프로그램이 깔리면서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모두 차단됐습니다.

<인터뷰> 전용진(스마트폰 해킹 피해자) : "070 번호 이런 거면 안 눌렀을 텐데. 거래처 사람한테 오니까 눌렀어요. 프로그램이 깔리면서..."

그사이 전 씨와 가장 최근 통화를 했던 직장 상사 박영칠 씨는 전 씨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전화기에 문제가 생겨서 통화가 안 되니 급하게 280만 원을 부쳐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누군가 전 씨의 스마트폰을 먹통으로 만들고, 최근 통화목록에 있던 박 씨에게 사기 문자를 보낸 겁니다.

<인터뷰> 박영칠(직장 상사) : "저희 직원한테 전화가 오니까 사기인 줄 알았죠. 업무용 핸드폰이 하나 더 있어서. 다른 사람 같으면 당했을 겁니다."

문자메시지로 인터넷 주소를 보내 악성 프로그램을 깔게 만드는 이른바 '스미싱' 사기지만 수법은 완전히 다릅니다.

<인터뷰> 조한구(보안업체 이사) : "기존에는 소액결제에 국한됐는데, 해커가 보다 적극적으로 스마트폰을 통제하고, 그 안의 정보를 이용한 진화된 수법입니다."

보안 전문가들은 문자 메시지에 적힌 인터넷 주소를 함부로 클릭하지 말고 사전에 전화를 걸어 안전 여부를 확인하는 등의 절차를 거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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