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샛별’ 김진수 “이영표 뛰어 넘는게 꿈”

입력 2013.07.22 (16:25) 수정 2013.07.2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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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선배와 비교해 주는 게 감사하다. 선수로서 이영표 선배를 넘어서는 게 꿈이다."

홍명보호(號)의 왼쪽 풀백으로 혜성같이 등장한 '막내' 김진수(21·니가타)가 한국 축구의 대표적인 왼쪽 풀백 수비수였다가 태극마크를 반납한 이영표(밴쿠버)를 뛰어넘고 싶다는 야무진 꿈을 드러냈다.

김진수는 22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그동안 꿈꿔왔던 A매치 데뷔를 이뤄냈지만 아직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이 많다"며 "첫 경기에서 열심히 뛰어서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호주와의 2013 동아시안컵 1차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진수는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코너킥과 프리킥을 전담하고 활발한 오버래핑을 통해 대표팀의 측면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특히 김진수가 선보인 강력한 장거리 스로인 능력은 홍명보호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12세∼20세까지 각급 연령 대표팀에 꼬박꼬박 이름을 올렸던 김진수는 지난해 일본 J리그로 눈을 돌려 니가타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했다.

홍명보 감독은 니가타에서 이번 시즌 모든 경기에 풀타임 출전하는 김진수를 '깜짝 발탁'해 자신의 데뷔전에 풀타임 출전시키며 가능성을 타진했고, 김진수는 안정된 수비와 과감한 공격 가담으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받았다.

호주전의 활약 덕분에 김진수는 '이영표의 후계자'라는 새로운 별명까지 얻었다.

이에 대해 김진수는 "대선배와 나를 비교해 주는 게 영광이고 감사하다"며 "축구선수로서 이영표 선배를 뛰어넘는 게 꿈"이라는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그러나 "경기에 나가면 누구나 잘하고 싶어한다"며 "내가 잘하는 것보다 팀 승리가 먼저"라며 겸손해했다.

강한 스로인 능력에 대해서도 "고등학교 3학년 때 무릎과 어깨를 함께 다치면서 1년을 쉬었다"며 "어깨를 다치는 통에 근력을 보강하는 차원에서 스로인 연습을 많이 했다. 또 수비수로서 나만의 무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스로인 능력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속팀에서는 직선으로 스로인을 해왔는데 대표팀에는 김신욱과 김동섭의 신체 조건이 좋아 길고 높이 던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수는 24일 예정된 중국과의 2차전의 각오를 묻자 "팀 분위기가 좋아서 남은 기간에 준비만 잘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아직 대표선수로서 중국과 상대해본 적이 없어 공한증(恐韓症)의 의미를 잘 모르겠다고 고개를 갸웃거린 김진수는 "중국은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실력에서도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표팀 분위기에 대해선 "주장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모두 똘똘 뭉치고 훈련할 때 집중하려고 한다"며 "나 역시 선배들의 모습을 보고 많이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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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 샛별’ 김진수 “이영표 뛰어 넘는게 꿈”
    • 입력 2013-07-22 16:25:40
    • 수정2013-07-22 22:27:03
    연합뉴스
"이영표 선배와 비교해 주는 게 감사하다. 선수로서 이영표 선배를 넘어서는 게 꿈이다."

홍명보호(號)의 왼쪽 풀백으로 혜성같이 등장한 '막내' 김진수(21·니가타)가 한국 축구의 대표적인 왼쪽 풀백 수비수였다가 태극마크를 반납한 이영표(밴쿠버)를 뛰어넘고 싶다는 야무진 꿈을 드러냈다.

김진수는 22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그동안 꿈꿔왔던 A매치 데뷔를 이뤄냈지만 아직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이 많다"며 "첫 경기에서 열심히 뛰어서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호주와의 2013 동아시안컵 1차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김진수는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코너킥과 프리킥을 전담하고 활발한 오버래핑을 통해 대표팀의 측면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특히 김진수가 선보인 강력한 장거리 스로인 능력은 홍명보호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12세∼20세까지 각급 연령 대표팀에 꼬박꼬박 이름을 올렸던 김진수는 지난해 일본 J리그로 눈을 돌려 니가타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했다.

홍명보 감독은 니가타에서 이번 시즌 모든 경기에 풀타임 출전하는 김진수를 '깜짝 발탁'해 자신의 데뷔전에 풀타임 출전시키며 가능성을 타진했고, 김진수는 안정된 수비와 과감한 공격 가담으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받았다.

호주전의 활약 덕분에 김진수는 '이영표의 후계자'라는 새로운 별명까지 얻었다.

이에 대해 김진수는 "대선배와 나를 비교해 주는 게 영광이고 감사하다"며 "축구선수로서 이영표 선배를 뛰어넘는 게 꿈"이라는 포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그러나 "경기에 나가면 누구나 잘하고 싶어한다"며 "내가 잘하는 것보다 팀 승리가 먼저"라며 겸손해했다.

강한 스로인 능력에 대해서도 "고등학교 3학년 때 무릎과 어깨를 함께 다치면서 1년을 쉬었다"며 "어깨를 다치는 통에 근력을 보강하는 차원에서 스로인 연습을 많이 했다. 또 수비수로서 나만의 무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스로인 능력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속팀에서는 직선으로 스로인을 해왔는데 대표팀에는 김신욱과 김동섭의 신체 조건이 좋아 길고 높이 던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수는 24일 예정된 중국과의 2차전의 각오를 묻자 "팀 분위기가 좋아서 남은 기간에 준비만 잘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아직 대표선수로서 중국과 상대해본 적이 없어 공한증(恐韓症)의 의미를 잘 모르겠다고 고개를 갸웃거린 김진수는 "중국은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실력에서도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표팀 분위기에 대해선 "주장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모두 똘똘 뭉치고 훈련할 때 집중하려고 한다"며 "나 역시 선배들의 모습을 보고 많이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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