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년 전 어린이 미라 첫발견

입력 2001.12.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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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50년 전쯤의 것으로 추정되는 어린이의 미라가 발견됐습니다.
이 미라는 몸체는 물론 입혀진 옷까지 원형 그대로 보존돼서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350년 전쯤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어린이 미라입니다.
키 102cm에 땋은 머리와 치아 구조, 손톱 등이 완전한 형태로 보존돼 있습니다.
10살 이하의 남자 어린이로 단국대 발굴팀은 추정했습니다.
미라에 입혀진 각종 옷은 문헌에서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것들입니다.
어린이와 어른옷 등 모두 8벌과 각종 소품들이 나왔습니다.
겨드랑이에서 손목으로 흐르는 곡선과 옆트임이 특징입니다.
출토된 옷을 하나씩 입혀 가면 당시 중산층 가정 어린이의 외출복 형태가 그대로 복원됩니다.
특히 배냇저고리와 어린이 모자도 출토돼 자식을 먼저 보내는 부모의 각별한 정이 묻어납니다.
⊙박성실(단국대 전통의상학과 교수): 기록이라든지 문헌이라든지 더군다나 유물이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이들의 옷을 공부하는 데는 아주 획기적인 자료가 될 것으로...
⊙기자: 이 미라는 지난달 15일 경기도 양주군에 있는 해평 윤씨 문중 선산에 있는 묘를 이장하다 발견됐습니다.
⊙김용식(발굴팀): 손부터 발부터 보니까 발이고 손이고 상당히 그대로 있어요.
손톱하고...
⊙기자: 이 미라는 원본이 없어 그림이나 문헌에 단편적으로 의존했던 조선 중기의 어린이옷과 당시 어린이 영양상태 등을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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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0년 전 어린이 미라 첫발견
    • 입력 2001-12-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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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50년 전쯤의 것으로 추정되는 어린이의 미라가 발견됐습니다. 이 미라는 몸체는 물론 입혀진 옷까지 원형 그대로 보존돼서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350년 전쯤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어린이 미라입니다. 키 102cm에 땋은 머리와 치아 구조, 손톱 등이 완전한 형태로 보존돼 있습니다. 10살 이하의 남자 어린이로 단국대 발굴팀은 추정했습니다. 미라에 입혀진 각종 옷은 문헌에서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것들입니다. 어린이와 어른옷 등 모두 8벌과 각종 소품들이 나왔습니다. 겨드랑이에서 손목으로 흐르는 곡선과 옆트임이 특징입니다. 출토된 옷을 하나씩 입혀 가면 당시 중산층 가정 어린이의 외출복 형태가 그대로 복원됩니다. 특히 배냇저고리와 어린이 모자도 출토돼 자식을 먼저 보내는 부모의 각별한 정이 묻어납니다. ⊙박성실(단국대 전통의상학과 교수): 기록이라든지 문헌이라든지 더군다나 유물이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이들의 옷을 공부하는 데는 아주 획기적인 자료가 될 것으로... ⊙기자: 이 미라는 지난달 15일 경기도 양주군에 있는 해평 윤씨 문중 선산에 있는 묘를 이장하다 발견됐습니다. ⊙김용식(발굴팀): 손부터 발부터 보니까 발이고 손이고 상당히 그대로 있어요. 손톱하고... ⊙기자: 이 미라는 원본이 없어 그림이나 문헌에 단편적으로 의존했던 조선 중기의 어린이옷과 당시 어린이 영양상태 등을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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