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국산 콩나물’ 알고보니 중국산
입력 2013.07.24 (06:48)
수정 2013.07.2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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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산 콩으로 재배한 콩나물을 무농약 국산 콩나물로 둔갑시켜 시중에 팔아온 농산물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지난 4년 동안 학교 급식과 마트 판매용으로 수억 원어치가 팔려나갔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콩나물을 생산하는 농산물업체입니다.
마당에는 포대가 나뒹굴고 비닐에 담긴 콩나물이 여기저기 가득합니다.
창고 안에는 중국산 콩을 담은 포대가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녹취> 농산물 업체 직원(음성변조): "수입 포대 저것이 차이나(중국) 포대가 작아서 흙 담아서 쌓기는 좋더라고요."
경찰은 중국산 콩으로 재배한 콩나물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팔아온 35살 최모 씨를 붙잡아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71살 된 아버지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최 씨 등은 지난 2009년부터 일선 학교와 중대형마트 등 백 십여 곳에 중국산 콩나물 백 90톤, 4억 천여 만 원어치를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선원 (익산경찰서 수사과장): "단가 차이가 중국산 콩이 예를 들어 천원이라 그러면 국내산 콩나물은 2,3천 원, 두배에서 세배 차이가 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업체는 2003년 친환경 인증을 받고 중국산으로 재배한 콩나물을 국산으로 팔았지만 한 번도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이 두 해마다 친환경 인증을 갱신해왔지만 허술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양기환 (농산물품질관리원 익산사무소장): "우리가 보통 갔을 때 안내하는 창고하고 또 비밀 창고가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농관원 직원과 콩나물 유통업체에 대해서도 관리 감독을 소홀히 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중국산 콩으로 재배한 콩나물을 무농약 국산 콩나물로 둔갑시켜 시중에 팔아온 농산물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지난 4년 동안 학교 급식과 마트 판매용으로 수억 원어치가 팔려나갔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콩나물을 생산하는 농산물업체입니다.
마당에는 포대가 나뒹굴고 비닐에 담긴 콩나물이 여기저기 가득합니다.
창고 안에는 중국산 콩을 담은 포대가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녹취> 농산물 업체 직원(음성변조): "수입 포대 저것이 차이나(중국) 포대가 작아서 흙 담아서 쌓기는 좋더라고요."
경찰은 중국산 콩으로 재배한 콩나물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팔아온 35살 최모 씨를 붙잡아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71살 된 아버지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최 씨 등은 지난 2009년부터 일선 학교와 중대형마트 등 백 십여 곳에 중국산 콩나물 백 90톤, 4억 천여 만 원어치를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선원 (익산경찰서 수사과장): "단가 차이가 중국산 콩이 예를 들어 천원이라 그러면 국내산 콩나물은 2,3천 원, 두배에서 세배 차이가 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업체는 2003년 친환경 인증을 받고 중국산으로 재배한 콩나물을 국산으로 팔았지만 한 번도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이 두 해마다 친환경 인증을 갱신해왔지만 허술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양기환 (농산물품질관리원 익산사무소장): "우리가 보통 갔을 때 안내하는 창고하고 또 비밀 창고가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농관원 직원과 콩나물 유통업체에 대해서도 관리 감독을 소홀히 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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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국산 콩나물’ 알고보니 중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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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7-24 06:50:17
- 수정2013-07-24 13:05:14
![](/data/news/2013/07/24/2696076_320.jpg)
<앵커 멘트>
중국산 콩으로 재배한 콩나물을 무농약 국산 콩나물로 둔갑시켜 시중에 팔아온 농산물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지난 4년 동안 학교 급식과 마트 판매용으로 수억 원어치가 팔려나갔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콩나물을 생산하는 농산물업체입니다.
마당에는 포대가 나뒹굴고 비닐에 담긴 콩나물이 여기저기 가득합니다.
창고 안에는 중국산 콩을 담은 포대가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녹취> 농산물 업체 직원(음성변조): "수입 포대 저것이 차이나(중국) 포대가 작아서 흙 담아서 쌓기는 좋더라고요."
경찰은 중국산 콩으로 재배한 콩나물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팔아온 35살 최모 씨를 붙잡아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71살 된 아버지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최 씨 등은 지난 2009년부터 일선 학교와 중대형마트 등 백 십여 곳에 중국산 콩나물 백 90톤, 4억 천여 만 원어치를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선원 (익산경찰서 수사과장): "단가 차이가 중국산 콩이 예를 들어 천원이라 그러면 국내산 콩나물은 2,3천 원, 두배에서 세배 차이가 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업체는 2003년 친환경 인증을 받고 중국산으로 재배한 콩나물을 국산으로 팔았지만 한 번도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이 두 해마다 친환경 인증을 갱신해왔지만 허술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양기환 (농산물품질관리원 익산사무소장): "우리가 보통 갔을 때 안내하는 창고하고 또 비밀 창고가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농관원 직원과 콩나물 유통업체에 대해서도 관리 감독을 소홀히 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중국산 콩으로 재배한 콩나물을 무농약 국산 콩나물로 둔갑시켜 시중에 팔아온 농산물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지난 4년 동안 학교 급식과 마트 판매용으로 수억 원어치가 팔려나갔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콩나물을 생산하는 농산물업체입니다.
마당에는 포대가 나뒹굴고 비닐에 담긴 콩나물이 여기저기 가득합니다.
창고 안에는 중국산 콩을 담은 포대가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녹취> 농산물 업체 직원(음성변조): "수입 포대 저것이 차이나(중국) 포대가 작아서 흙 담아서 쌓기는 좋더라고요."
경찰은 중국산 콩으로 재배한 콩나물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팔아온 35살 최모 씨를 붙잡아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71살 된 아버지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최 씨 등은 지난 2009년부터 일선 학교와 중대형마트 등 백 십여 곳에 중국산 콩나물 백 90톤, 4억 천여 만 원어치를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선원 (익산경찰서 수사과장): "단가 차이가 중국산 콩이 예를 들어 천원이라 그러면 국내산 콩나물은 2,3천 원, 두배에서 세배 차이가 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업체는 2003년 친환경 인증을 받고 중국산으로 재배한 콩나물을 국산으로 팔았지만 한 번도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이 두 해마다 친환경 인증을 갱신해왔지만 허술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양기환 (농산물품질관리원 익산사무소장): "우리가 보통 갔을 때 안내하는 창고하고 또 비밀 창고가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농관원 직원과 콩나물 유통업체에 대해서도 관리 감독을 소홀히 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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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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