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년간 경전철 9개 노선 건설 추진

입력 2013.07.25 (08:50) 수정 2013.07.2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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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점에서 재검토됏던, 서울 경전철 노선이 9개 노선으로 확정됐습니다.

철도 취약 지역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강화했는데요, 지방재정을 악화시켜온 다른 지역 경전철의 전철을 밟지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 경전철이 9개 노선으로 추진됩니다.

지난 2007년 발표한 7개 노선 계획을 수정한 겁니다.

기존 노선 가운데 주변 개발이 취소된 DMC선이 제외됐고 난곡선이 그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신림선과 서부선은 연결돼, 여의도를 거쳐 서남, 서북권을 오갈 수 있게 됐습니다.

동북선과 우이신설선, 서부선은 길이를 더 늘려 인근 지하철을 갈아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정부가 계획중인 위례신사선과 위례선까지 모두 85Km에 이릅니다.

주로 지하철 역세권에서 벗어난, 철도 취약 지역입니다.

<인터뷰> 박원순(서울시장): "단거리를 운행할 수 있어 기존 지하철보다 수송능력이나 경제성 효율성 어느 측면에서 보더라도 적합하다고 이렇게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타당성 면에선 여전히 우려가 높습니다.

총 사업비는 8조 5천5백 억 원으로 기존 계획보다 60% 이상 뛰었는데도, 기본 요금은 도시철도와 동일한 1050원으로 적용해 재정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권오인 (경실련 국책사업감시팀장): "용역보고서 이런걸 아직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서울시의 주장일 뿐입니다. 시민사회의 더 엄밀한 검토가 있어야 신뢰를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각 노선의 건설시기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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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10년간 경전철 9개 노선 건설 추진
    • 입력 2013-07-25 08: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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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점에서 재검토됏던, 서울 경전철 노선이 9개 노선으로 확정됐습니다.

철도 취약 지역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강화했는데요, 지방재정을 악화시켜온 다른 지역 경전철의 전철을 밟지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 경전철이 9개 노선으로 추진됩니다.

지난 2007년 발표한 7개 노선 계획을 수정한 겁니다.

기존 노선 가운데 주변 개발이 취소된 DMC선이 제외됐고 난곡선이 그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신림선과 서부선은 연결돼, 여의도를 거쳐 서남, 서북권을 오갈 수 있게 됐습니다.

동북선과 우이신설선, 서부선은 길이를 더 늘려 인근 지하철을 갈아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정부가 계획중인 위례신사선과 위례선까지 모두 85Km에 이릅니다.

주로 지하철 역세권에서 벗어난, 철도 취약 지역입니다.

<인터뷰> 박원순(서울시장): "단거리를 운행할 수 있어 기존 지하철보다 수송능력이나 경제성 효율성 어느 측면에서 보더라도 적합하다고 이렇게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타당성 면에선 여전히 우려가 높습니다.

총 사업비는 8조 5천5백 억 원으로 기존 계획보다 60% 이상 뛰었는데도, 기본 요금은 도시철도와 동일한 1050원으로 적용해 재정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권오인 (경실련 국책사업감시팀장): "용역보고서 이런걸 아직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서울시의 주장일 뿐입니다. 시민사회의 더 엄밀한 검토가 있어야 신뢰를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각 노선의 건설시기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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