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학습용 악기? 리코더의 매력 재발견

입력 2013.07.25 (08:51) 수정 2013.07.2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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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초등학교 때 한번쯤은 배우는 리코더는 친숙한 만큼 그저 어린이 학습용 악기로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젊은 연주자들이 리코더에 눈길을 돌리면서 지금까지 잘 몰랐던 매력을 무기로 당당히 '독주 악기'로 대접받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심연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멍 8개를 오가는 분주한 손놀림.

원통에서 만들어지는 친숙하고 부드러운 음색은 때론 단소 느낌이, 때론 플루트 소리 같기도 합니다.

바로 통나무를 깎아 만든 목관 악기, 리코더입니다.

전자 음향 효과기와 만난 리코더의 음색은 신비롭고 몽환적이기 까지 합니다.

<인터뷰> 권민석(리코더리스트) : "정말 단순한 메커니즘을 갖고 있지만 그 안에서 더 여러 가지 색채를 표현할 수 있는 그런 다양성이 존재하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초등학교 때 한번쯤 손에 잡게 되는 리코더.

그래서 쉬운 악기로 여겨지지만 사실은 비발디와 헨델이 따로 곡을 썼을 정도로 역사가 깊고 중요한 악깁니다.

하지만, 개량을 거듭한 플루트와 오보에와 달리 변화가 없던 리코더는 오케스트라에서 빠지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피리부는 사나이'를 자처한 젊은 유학파들이 등장하며 국내에서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민석(리코더리스트) : "다시 한번 신선하게 당시의 음색을 들어보자 하는 그런 시도들이 청중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가는 것 같습니다."

세월에 따른 부침과 편견을 묵묵히 버텨낸 뚝심.

리코더의 부활이 반가운 이유입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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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7-25 08:52:20
    • 수정2013-07-25 08: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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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한번쯤은 배우는 리코더는 친숙한 만큼 그저 어린이 학습용 악기로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젊은 연주자들이 리코더에 눈길을 돌리면서 지금까지 잘 몰랐던 매력을 무기로 당당히 '독주 악기'로 대접받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심연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멍 8개를 오가는 분주한 손놀림.

원통에서 만들어지는 친숙하고 부드러운 음색은 때론 단소 느낌이, 때론 플루트 소리 같기도 합니다.

바로 통나무를 깎아 만든 목관 악기, 리코더입니다.

전자 음향 효과기와 만난 리코더의 음색은 신비롭고 몽환적이기 까지 합니다.

<인터뷰> 권민석(리코더리스트) : "정말 단순한 메커니즘을 갖고 있지만 그 안에서 더 여러 가지 색채를 표현할 수 있는 그런 다양성이 존재하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초등학교 때 한번쯤 손에 잡게 되는 리코더.

그래서 쉬운 악기로 여겨지지만 사실은 비발디와 헨델이 따로 곡을 썼을 정도로 역사가 깊고 중요한 악깁니다.

하지만, 개량을 거듭한 플루트와 오보에와 달리 변화가 없던 리코더는 오케스트라에서 빠지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피리부는 사나이'를 자처한 젊은 유학파들이 등장하며 국내에서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민석(리코더리스트) : "다시 한번 신선하게 당시의 음색을 들어보자 하는 그런 시도들이 청중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가는 것 같습니다."

세월에 따른 부침과 편견을 묵묵히 버텨낸 뚝심.

리코더의 부활이 반가운 이유입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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