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2군서 4이닝 무실점…두산 신중

입력 2013.07.25 (19:09) 수정 2013.07.2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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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 있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토종 에이스 김선우(36)가 2군에서 모처럼 호투해 복귀 전망을 밝혔다.

두산 구단은 김선우가 25일 상무구장에서 열린 KIA 2군과의 경기에서 4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3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4개를 솎아내며 무실점했다고 밝혔다.

직구와 슬라이더, 싱커, 투심 등 다양한 구질을 선보인 김선우는 최고시속 145㎞를 찍으며 70개의 공을 던졌다.

올 시즌 김선우는 9경기에서 2승 6패와 평균자책점 5.77로 부진하다가 지난달 초 2군으로 내려가 7주째 복귀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무릎과 허벅지 등 잔 부상에 시달린 탓에 2군에서도 6월 15일과 7월 4일 두 차례밖에 등판하지 못했다.

두 경기를 통틀어 4⅓이닝 10실점(9자책점)해 성적도 신통치 않았다.

하지만 이날 오랜만에 무실점으로 좋은 공을 던져 회복을 알렸다.

두산의 한 관계자는 "다리 상태가 좋아져서 베이스커버 등도 소화할 수 있다고 하며 볼에도 힘이 있었다고 한다"고 몸 상태를 전했다.

두산은 김선우가 장기 결장한데다 외국인 투수 게릿 올슨까지 돌려보내는 등 좀처럼 정상적으로 마운드를 운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만약 김선우가 건강하게 돌아와 제 몫을 해 준다면 힘겨운 중위권 다툼을 벌이는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두산 김진욱 감독은 몸 상태를 자세히 살펴본 뒤 신중하게 복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김 감독은 "좋은 공을 던졌다고는 하지만 아팠던 선수인 만큼 구위 말고도 봐야 할 곳이 많다"면서 "부상의 여파가 며칠 지나서 나타날 수도 있는 만큼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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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우, 2군서 4이닝 무실점…두산 신중
    • 입력 2013-07-25 19:09:30
    • 수정2013-07-25 20:50:11
    연합뉴스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 있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토종 에이스 김선우(36)가 2군에서 모처럼 호투해 복귀 전망을 밝혔다.

두산 구단은 김선우가 25일 상무구장에서 열린 KIA 2군과의 경기에서 4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3개를 허용했지만 삼진 4개를 솎아내며 무실점했다고 밝혔다.

직구와 슬라이더, 싱커, 투심 등 다양한 구질을 선보인 김선우는 최고시속 145㎞를 찍으며 70개의 공을 던졌다.

올 시즌 김선우는 9경기에서 2승 6패와 평균자책점 5.77로 부진하다가 지난달 초 2군으로 내려가 7주째 복귀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무릎과 허벅지 등 잔 부상에 시달린 탓에 2군에서도 6월 15일과 7월 4일 두 차례밖에 등판하지 못했다.

두 경기를 통틀어 4⅓이닝 10실점(9자책점)해 성적도 신통치 않았다.

하지만 이날 오랜만에 무실점으로 좋은 공을 던져 회복을 알렸다.

두산의 한 관계자는 "다리 상태가 좋아져서 베이스커버 등도 소화할 수 있다고 하며 볼에도 힘이 있었다고 한다"고 몸 상태를 전했다.

두산은 김선우가 장기 결장한데다 외국인 투수 게릿 올슨까지 돌려보내는 등 좀처럼 정상적으로 마운드를 운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만약 김선우가 건강하게 돌아와 제 몫을 해 준다면 힘겨운 중위권 다툼을 벌이는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두산 김진욱 감독은 몸 상태를 자세히 살펴본 뒤 신중하게 복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김 감독은 "좋은 공을 던졌다고는 하지만 아팠던 선수인 만큼 구위 말고도 봐야 할 곳이 많다"면서 "부상의 여파가 며칠 지나서 나타날 수도 있는 만큼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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