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LIG 완파 컵대회 결승 선착

입력 2013.07.26 (18:53) 수정 2013.07.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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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구단'으로 전락한 뒤 승부사 김호철 감독을 재영입하고 제2의 도약을 노리는 현대캐피탈이 '한여름 배구축제'인 프로배구 컵대회에서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현대캐피탈은 26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에서 LIG손해보험을 3-0(27-25, 26-24, 25-2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현대캐피탈은 28일 대한항공(B조 1위)-우리카드(A조 2위) 승자와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남녀를 통틀어 현대캐피탈은 2006년 컵대회가 생긴 이래 가장 많은 세 차례 우승(2006년·2008년·2010년)을 일궜다.

삼성화재, 대한항공 등 강호가 몰린 B조 2위로 준결승에 올라 강력한 우승 후보 LIG손보를 제압한 현대캐피탈은 달라진 팀워크를 앞세워 3년 만에 우승 재현에 나선다.

지난해 챔피언으로 남녀부 최초 2년 연속 컵대회 타이틀 방어에 나선 LIG손보는 2승을 거둬 A조 1위로 4강에 진출했으나 현대캐피탈의 '신바람 배구'에 기세를 뺏겨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던 양팀의 접전은 1세트부터 벌어졌다.

이경수·김요한 쌍포를 앞세운 LIG손보는 1세트 중반까지 경기를 주도했으나 현대캐피탈의 2년차 공격수 송준호를 막지 못해 듀스를 허용했다.

왼쪽 무릎 십자인대를 다친 주포 문성민을 대신해 라이트 주공격수로 나선 송준호는 18-21로 끌려가던 후반 백어택 등 시원한 강타로 2득점을 올리며 꺼져가던 불씨를 살렸다.

힘을 얻은 현대캐피탈은 LIG손보 세터 권준형의 범실을 틈 타 24-24 듀스를 만든 뒤 센터 최민호(12점)의 서브 에이스와 송준호의 결정적인 블로킹 득점을 묶어 2점을 얻어 혈전을 마무리했다.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이 반복된 2세트에서 현대캐피탈은 전매특허인 '높이'로 다시 LIG손보의 화력을 잠재웠다.

24-24 듀스에서 최민호와 송준호가 가로막기로 이경수의 강타 2방을 연속 차단했다.

자유계약선수(FA)로 수비의 달인 여오현을 영입해 리시브와 디그를 보강한 현대캐피탈은 몰라보게 나아진 조직력으로 3세트에서도 LIG손보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초반 3∼4점 앞서간 현대캐피탈은 20-17에서 송준호의 깔끔한 대각 강타와 임동규의 오픈 강타로 격차를 5점으로 벌리고 승부를 갈랐다.

홍익대를 졸업하고 작년 전체 4순위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송준호는 블로킹 3개 포함 양팀 합쳐 최다인 18점을 쓸어담고 팀의 새로운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준결승에서 전통의 명가 현대건설은 KGC인삼공사를 3-2(22-25 25-17 23-25 26-24 15-11)로 힘겹게 따돌리고 이 대회에서 4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B조 1위)-GS칼텍스(A조 2위) 승자와 28일 결승에서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현대건설 전력의 절반인 센터 양효진은 이날 1세트 9-12에서 블로킹을 하고 착지하다 왼쪽 발목을 다쳐 결승전 출전이 어려워졌다.

등록 선수 10명으로 끈끈한 수비와 조직력을 뽐내며 B조 2위로 준결승에 오른 인삼공사는 결승 문턱까지 갔으나 체력과 집중력에서 밀려 1승 2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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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캐피탈, LIG 완파 컵대회 결승 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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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3-07-26 21:20:27
    연합뉴스
'3위 구단'으로 전락한 뒤 승부사 김호철 감독을 재영입하고 제2의 도약을 노리는 현대캐피탈이 '한여름 배구축제'인 프로배구 컵대회에서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현대캐피탈은 26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에서 LIG손해보험을 3-0(27-25, 26-24, 25-2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현대캐피탈은 28일 대한항공(B조 1위)-우리카드(A조 2위) 승자와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남녀를 통틀어 현대캐피탈은 2006년 컵대회가 생긴 이래 가장 많은 세 차례 우승(2006년·2008년·2010년)을 일궜다.

삼성화재, 대한항공 등 강호가 몰린 B조 2위로 준결승에 올라 강력한 우승 후보 LIG손보를 제압한 현대캐피탈은 달라진 팀워크를 앞세워 3년 만에 우승 재현에 나선다.

지난해 챔피언으로 남녀부 최초 2년 연속 컵대회 타이틀 방어에 나선 LIG손보는 2승을 거둬 A조 1위로 4강에 진출했으나 현대캐피탈의 '신바람 배구'에 기세를 뺏겨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던 양팀의 접전은 1세트부터 벌어졌다.

이경수·김요한 쌍포를 앞세운 LIG손보는 1세트 중반까지 경기를 주도했으나 현대캐피탈의 2년차 공격수 송준호를 막지 못해 듀스를 허용했다.

왼쪽 무릎 십자인대를 다친 주포 문성민을 대신해 라이트 주공격수로 나선 송준호는 18-21로 끌려가던 후반 백어택 등 시원한 강타로 2득점을 올리며 꺼져가던 불씨를 살렸다.

힘을 얻은 현대캐피탈은 LIG손보 세터 권준형의 범실을 틈 타 24-24 듀스를 만든 뒤 센터 최민호(12점)의 서브 에이스와 송준호의 결정적인 블로킹 득점을 묶어 2점을 얻어 혈전을 마무리했다.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이 반복된 2세트에서 현대캐피탈은 전매특허인 '높이'로 다시 LIG손보의 화력을 잠재웠다.

24-24 듀스에서 최민호와 송준호가 가로막기로 이경수의 강타 2방을 연속 차단했다.

자유계약선수(FA)로 수비의 달인 여오현을 영입해 리시브와 디그를 보강한 현대캐피탈은 몰라보게 나아진 조직력으로 3세트에서도 LIG손보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초반 3∼4점 앞서간 현대캐피탈은 20-17에서 송준호의 깔끔한 대각 강타와 임동규의 오픈 강타로 격차를 5점으로 벌리고 승부를 갈랐다.

홍익대를 졸업하고 작년 전체 4순위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송준호는 블로킹 3개 포함 양팀 합쳐 최다인 18점을 쓸어담고 팀의 새로운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준결승에서 전통의 명가 현대건설은 KGC인삼공사를 3-2(22-25 25-17 23-25 26-24 15-11)로 힘겹게 따돌리고 이 대회에서 4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B조 1위)-GS칼텍스(A조 2위) 승자와 28일 결승에서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현대건설 전력의 절반인 센터 양효진은 이날 1세트 9-12에서 블로킹을 하고 착지하다 왼쪽 발목을 다쳐 결승전 출전이 어려워졌다.

등록 선수 10명으로 끈끈한 수비와 조직력을 뽐내며 B조 2위로 준결승에 오른 인삼공사는 결승 문턱까지 갔으나 체력과 집중력에서 밀려 1승 2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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