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감독 “양효진 결승 출전 어려울 듯”

입력 2013.07.26 (19:07) 수정 2013.07.2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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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KGC인삼공사에 풀세트 끝에 진땀승을 거두고 4년 만에 프로배구 컵대회 결승에 오른 현대건설 황현주 감독은 "주전 센터 양효진이 부상으로 아마 결승에서 출전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올해 연봉 2억 5천만원을 받아 여자부 '연봉 퀸'에 오른 양효진은 컵대회에서 우승을 누구보다 간절히 바랐으나 이날 1세트 경기 중 블로킹을 하고 내려오다가 왼쪽 발목을 접질려 코치들의 부축을 받고 코트에서 물러났다.

벤치 옆에 앉아 응급 처방을 받고 경기를 끝까지 지켜본 그는 팀 관계자들에게 업혀 병원으로 이동했다.

황 감독은 "아직 정밀검진을 받지 않아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결승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선수 보호 차원에서 양효진을 아끼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컵대회 우승도 중요하나 2013-2014 정규리그라는 더 큰 무대에서 정상에 오르려면 양효진의 득점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그를 아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혀둔 셈이다.

황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부상 변수에도 불구 끝까지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며 "수훈 선수를 콕 찍어 말할 수는 없지만 여러 선수가 좋은 경험을 쌓았을 것이라고 본다"고 평했다.

그는 양효진 대신 투입돼 블로킹 1개,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11점을 올린 강민정에 대해 "원래 잘 준비해 온 선수"라며 "리시브와 공격 등에서 만족스러운 성적을 올렸다"고 칭찬했다.

황 감독은 "양효진이 결승에 뛸 수 없지만 이들이 오늘 얻은 경험을 결승에서도 경기력으로 발휘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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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 감독 “양효진 결승 출전 어려울 듯”
    • 입력 2013-07-26 19:07:48
    • 수정2013-07-26 19:27:15
    연합뉴스
26일 KGC인삼공사에 풀세트 끝에 진땀승을 거두고 4년 만에 프로배구 컵대회 결승에 오른 현대건설 황현주 감독은 "주전 센터 양효진이 부상으로 아마 결승에서 출전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올해 연봉 2억 5천만원을 받아 여자부 '연봉 퀸'에 오른 양효진은 컵대회에서 우승을 누구보다 간절히 바랐으나 이날 1세트 경기 중 블로킹을 하고 내려오다가 왼쪽 발목을 접질려 코치들의 부축을 받고 코트에서 물러났다. 벤치 옆에 앉아 응급 처방을 받고 경기를 끝까지 지켜본 그는 팀 관계자들에게 업혀 병원으로 이동했다. 황 감독은 "아직 정밀검진을 받지 않아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결승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선수 보호 차원에서 양효진을 아끼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컵대회 우승도 중요하나 2013-2014 정규리그라는 더 큰 무대에서 정상에 오르려면 양효진의 득점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그를 아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혀둔 셈이다. 황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부상 변수에도 불구 끝까지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며 "수훈 선수를 콕 찍어 말할 수는 없지만 여러 선수가 좋은 경험을 쌓았을 것이라고 본다"고 평했다. 그는 양효진 대신 투입돼 블로킹 1개,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11점을 올린 강민정에 대해 "원래 잘 준비해 온 선수"라며 "리시브와 공격 등에서 만족스러운 성적을 올렸다"고 칭찬했다. 황 감독은 "양효진이 결승에 뛸 수 없지만 이들이 오늘 얻은 경험을 결승에서도 경기력으로 발휘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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