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객차라도 온도 다른 지하철…냉방 명당은?

입력 2013.07.26 (21:39) 수정 2013.07.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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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하철을 타다 보면 어떨 때는 덥고, 어떨 때는 춥다고 느끼실 때가 종종 있을 겁니다.

지하철 전동차는 객차마다 온도가 다르고, 같은 객차 안이라도 좀 더 시원한 곳이 따로 있다고 하는데요.

이재희 기자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여름철이면 지하철 기관사들은 냉방 민원때문에 일거리가 하나 더 늘어납니다.

<녹취> "(해당열차는 덥다는 민원이 접수됐습니다.) 네, 3호차 냉방 관련 민원 조치하겠습니다."

지난달 서울시 지하철에 접수된 냉방 민원은 하루 평균 천 여건.

덥거나 춥다는 불만인데, 두 민원이 같은 객차에서 동시에 나올 때도 있습니다.

<인터뷰> 전경화(서울 둔촌동) : "추운 것 같아요. 에어컨 바람이 닿으면 살 같은 데가 닭살 돋는 것 같아요." <인터뷰>이상윤/서울 오륜동 "너무 더워서 반팔 입었는데도 땀이 너무 많이 나요."

같은 온도라도 사람마다 체감 온도가 2도까지 차이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영덕(고대구로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 "사람에 따라서 중추신경계 내에 위치한 체온조절기관의 차이에 따라서 같은 온도라도 온도를 다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객차마다 온도를 달리 설정하는 점을 알면 보다 쾌적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은 추위를 많이 타는 승객을 위해 객차 두 칸을 '약냉방칸'으로 지정해 다른 객차보다 온도를 2도쯤 높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약냉방칸'의 위치는 노선마다 다른데 이렇게 표시가 돼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또 같은 객차에서도 가운데 부분보다는 양쪽 끝이 더 시원합니다.

실제로 온도를 재보니 위치에 따라 2도 넘게 차이가 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모든 사람에 맞춰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 어려운 만큼 얇은 겉옷을 챙기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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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 객차라도 온도 다른 지하철…냉방 명당은?
    • 입력 2013-07-26 21:40:46
    • 수정2013-07-27 16: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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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하철을 타다 보면 어떨 때는 덥고, 어떨 때는 춥다고 느끼실 때가 종종 있을 겁니다.

지하철 전동차는 객차마다 온도가 다르고, 같은 객차 안이라도 좀 더 시원한 곳이 따로 있다고 하는데요.

이재희 기자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여름철이면 지하철 기관사들은 냉방 민원때문에 일거리가 하나 더 늘어납니다.

<녹취> "(해당열차는 덥다는 민원이 접수됐습니다.) 네, 3호차 냉방 관련 민원 조치하겠습니다."

지난달 서울시 지하철에 접수된 냉방 민원은 하루 평균 천 여건.

덥거나 춥다는 불만인데, 두 민원이 같은 객차에서 동시에 나올 때도 있습니다.

<인터뷰> 전경화(서울 둔촌동) : "추운 것 같아요. 에어컨 바람이 닿으면 살 같은 데가 닭살 돋는 것 같아요." <인터뷰>이상윤/서울 오륜동 "너무 더워서 반팔 입었는데도 땀이 너무 많이 나요."

같은 온도라도 사람마다 체감 온도가 2도까지 차이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영덕(고대구로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 "사람에 따라서 중추신경계 내에 위치한 체온조절기관의 차이에 따라서 같은 온도라도 온도를 다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객차마다 온도를 달리 설정하는 점을 알면 보다 쾌적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은 추위를 많이 타는 승객을 위해 객차 두 칸을 '약냉방칸'으로 지정해 다른 객차보다 온도를 2도쯤 높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약냉방칸'의 위치는 노선마다 다른데 이렇게 표시가 돼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또 같은 객차에서도 가운데 부분보다는 양쪽 끝이 더 시원합니다.

실제로 온도를 재보니 위치에 따라 2도 넘게 차이가 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모든 사람에 맞춰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 어려운 만큼 얇은 겉옷을 챙기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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