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14년차’ 배영수, 새 기록 향해 성큼!

입력 2013.07.27 (11:57) 수정 2013.07.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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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오른손 투수 배영수(32)가 팀의 새로운 이정표에 한 걸음씩 차분히 다가서고 있다.

배영수는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5실점(5자책점) 했으나 장단 15안타를 터뜨린 팀 타선에 힘입어 승리 투수가 됐다.

5월 25일 대전 한화전 이후 62일 만에 거둔 시즌 8승(3패)째다.

경기가 끝나고 "8승 하기 되게 어렵다"고 혀를 내두른 배영수는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110승을 달성했다.

한국프로야구 통산 14번째고, 현역 투수 가운데서는 가장 많은 승수다.

개인적으로도 영광이지만 팀 역사에서도 의미 있는 승리다.

배영수는 이날 승리로 김시진 롯데 감독이 거둔 역대 삼성 투수 최다승에 단 1승 차이로 다가섰다.

2000년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해 2패만을 기록한 배영수는 이듬해 13승(8패)을 쌓으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3년부터는 3년 연속으로 10승 이상씩을 거두며 '토종 에이스'로서 명성을 날렸다.

2007년 팔꿈치 인대를 수술한 뒤 강속구를 버리고 제구력에 중점을 두는 투수로 탈바꿈한 배영수는 2008년 9승(8패)을 거두며 재기에 성공했다.

2009년 1승 12패에 평균자책점 7.26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기면서 크나큰 위기를 맞은 배영수는 2010년부터는 2년 내리 6승에 그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해 통산 100승에 개인 통산 1천 탈삼진까지 기록하며 7년 만에 두자릿수 승리를 따내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고, 마침내 올 시즌 팀의 새로운 역사 앞에 섰다.

배영수는 "선발이라면 긴 이닝 던지며 10승도 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된다"며 "투구 내용을 떠나서 정말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고 밝혔다.

더불어 "아직 14년차밖에 안됐다"고 말하면서 "한 팀에서만 110승을 거둔 것은 자부심을 가질 만한 일이며 새 기록을 쓴다면 더욱 큰 영광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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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작 14년차’ 배영수, 새 기록 향해 성큼!
    • 입력 2013-07-27 11:57:55
    • 수정2013-07-27 17:48:23
    연합뉴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오른손 투수 배영수(32)가 팀의 새로운 이정표에 한 걸음씩 차분히 다가서고 있다.

배영수는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5실점(5자책점) 했으나 장단 15안타를 터뜨린 팀 타선에 힘입어 승리 투수가 됐다.

5월 25일 대전 한화전 이후 62일 만에 거둔 시즌 8승(3패)째다.

경기가 끝나고 "8승 하기 되게 어렵다"고 혀를 내두른 배영수는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110승을 달성했다.

한국프로야구 통산 14번째고, 현역 투수 가운데서는 가장 많은 승수다.

개인적으로도 영광이지만 팀 역사에서도 의미 있는 승리다.

배영수는 이날 승리로 김시진 롯데 감독이 거둔 역대 삼성 투수 최다승에 단 1승 차이로 다가섰다.

2000년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해 2패만을 기록한 배영수는 이듬해 13승(8패)을 쌓으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3년부터는 3년 연속으로 10승 이상씩을 거두며 '토종 에이스'로서 명성을 날렸다.

2007년 팔꿈치 인대를 수술한 뒤 강속구를 버리고 제구력에 중점을 두는 투수로 탈바꿈한 배영수는 2008년 9승(8패)을 거두며 재기에 성공했다.

2009년 1승 12패에 평균자책점 7.26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기면서 크나큰 위기를 맞은 배영수는 2010년부터는 2년 내리 6승에 그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해 통산 100승에 개인 통산 1천 탈삼진까지 기록하며 7년 만에 두자릿수 승리를 따내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고, 마침내 올 시즌 팀의 새로운 역사 앞에 섰다.

배영수는 "선발이라면 긴 이닝 던지며 10승도 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된다"며 "투구 내용을 떠나서 정말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고 밝혔다.

더불어 "아직 14년차밖에 안됐다"고 말하면서 "한 팀에서만 110승을 거둔 것은 자부심을 가질 만한 일이며 새 기록을 쓴다면 더욱 큰 영광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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