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이구동성 “내일 결승다운 경기 약속”

입력 2013.07.27 (16:12) 수정 2013.07.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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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다운 경기가 아니었다."(이정철 기업은행 감독)

"2세트에 선수들이 흔들리는 게 느껴졌어요"(이효희)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에 오른 IBK기업은행의 선수와 감독이 모두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했다며 결승에서는 '제대로 된'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기업은행은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GS칼텍스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이정철 기업은행 감독은 경기 후 결승 진출을 기뻐하기보다 느슨해진 선수들의 정신력을 다잡는 데에 인터뷰 시간을 할애했다.

이 감독은 이날 기업은행의 경기에 대해 "움직임이 빠르지 않아 선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고 공격도 둔탁했다"며 "경기 전체가 느슨해져 경쾌한 배구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선수들을 다그쳤다.

이 감독은 "배구는 리듬이 맞아야 하는데 오늘은 전혀 맞지 않았다"며 "이때문에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이효희는 "2세트에 상대의 서브를 여러 번 놓치면서 불안한 분위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2세트를 시작하자마자 7점을 내리 내준 기업은행은 결국 이 세트를 20-25로 GS칼텍스에 내줬다.

이 감독은 "여름이라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며 부진의 이유를 분석했다.

이정철 감독은 "오늘 경기는 실망스러웠지만 선수들 스스로 부족한 경기력을 느꼈을 테니 내일은 결승다운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은행은 바로 다음날인 28일 현대건설을 상대로 대회 결승을 치른다.

하루 전 결승 진출을 결정한 현대건설에 비해 체력을 회복할 시간이 부족하다. 기업은행 선수들이 체력을 얼마나 회복하는지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선수들은 체력 회복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올해 32살인 이효희는 "부족한 체력은 정신력으로 채울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함께 인터뷰에 나선 김희진(22)은 "젊은 선수들의 체력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밥만 잘 먹으면 체력은 금방 회복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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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K 이구동성 “내일 결승다운 경기 약속”
    • 입력 2013-07-27 16:12:38
    • 수정2013-07-27 20:05:23
    연합뉴스
"준결승다운 경기가 아니었다."(이정철 기업은행 감독) "2세트에 선수들이 흔들리는 게 느껴졌어요"(이효희)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에 오른 IBK기업은행의 선수와 감독이 모두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했다며 결승에서는 '제대로 된'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기업은행은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GS칼텍스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이정철 기업은행 감독은 경기 후 결승 진출을 기뻐하기보다 느슨해진 선수들의 정신력을 다잡는 데에 인터뷰 시간을 할애했다. 이 감독은 이날 기업은행의 경기에 대해 "움직임이 빠르지 않아 선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고 공격도 둔탁했다"며 "경기 전체가 느슨해져 경쾌한 배구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선수들을 다그쳤다. 이 감독은 "배구는 리듬이 맞아야 하는데 오늘은 전혀 맞지 않았다"며 "이때문에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이효희는 "2세트에 상대의 서브를 여러 번 놓치면서 불안한 분위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2세트를 시작하자마자 7점을 내리 내준 기업은행은 결국 이 세트를 20-25로 GS칼텍스에 내줬다. 이 감독은 "여름이라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며 부진의 이유를 분석했다. 이정철 감독은 "오늘 경기는 실망스러웠지만 선수들 스스로 부족한 경기력을 느꼈을 테니 내일은 결승다운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은행은 바로 다음날인 28일 현대건설을 상대로 대회 결승을 치른다. 하루 전 결승 진출을 결정한 현대건설에 비해 체력을 회복할 시간이 부족하다. 기업은행 선수들이 체력을 얼마나 회복하는지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선수들은 체력 회복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올해 32살인 이효희는 "부족한 체력은 정신력으로 채울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함께 인터뷰에 나선 김희진(22)은 "젊은 선수들의 체력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밥만 잘 먹으면 체력은 금방 회복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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