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만 결승골’ 북한, 압도적으로 中 격파

입력 2013.07.27 (19:21) 수정 2013.07.2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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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을 꺾고 '무패'로 대회를 마쳤다.

북한은 27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최종 3차전에서 전반 2분 만에 터진 리은향(FC압록강)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북한은 승점 7(2승1무)을 기록, 한국과 최종전을 남겨둔 일본(승점 4)보다 승점 3차로 앞섰다.

중국은 1승2패(승점 3)로 4개 팀 중 3위에 자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위인 북한은 '한 수 아래'로 여겨지는 중국(FIFA 랭킹 17위)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 시작한 지 2분이 채 되지 않아 첫 골을 터뜨렸다.

김은주(FC4·25)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리은향이 앞으로 넘어지면서 머리로 받아냈다.

이 공이 포물선을 그리며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 결승골이 됐다.

이번 대회 들어 처음 경기에 출전한 리은향은 첫 번째 슈팅을 골로 연결해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후에도 북한은 강한 압박과 빠른 측면 돌파를 통해 끊임없이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10분에는 윤송미(FC평양)의 프리킥 이후 혼전 속에 튀어나온 볼을 다시 리은향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중국 골키퍼가 잡아내 아쉬움을 남겼다.

중국은 열세 속에 역습을 노렸지만, 북한 선수들의 협력 수비에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후반전에도 북한은 체력의 우세를 앞세워 여러 번 추가 골 기회를 얻고도 살리지 못한 채 한 점 차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후반 교체투입된 김조란(FC봉화산)은 후반 32분 오른발, 36분에는 왼발로 잇달아 강력한 중거리슛을 선보였으나 간발의 차로 골대를 외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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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만 결승골’ 북한, 압도적으로 中 격파
    • 입력 2013-07-27 19:21:35
    • 수정2013-07-27 22:20:18
    연합뉴스
북한이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을 꺾고 '무패'로 대회를 마쳤다.

북한은 27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최종 3차전에서 전반 2분 만에 터진 리은향(FC압록강)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북한은 승점 7(2승1무)을 기록, 한국과 최종전을 남겨둔 일본(승점 4)보다 승점 3차로 앞섰다.

중국은 1승2패(승점 3)로 4개 팀 중 3위에 자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위인 북한은 '한 수 아래'로 여겨지는 중국(FIFA 랭킹 17위)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 시작한 지 2분이 채 되지 않아 첫 골을 터뜨렸다.

김은주(FC4·25)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리은향이 앞으로 넘어지면서 머리로 받아냈다.

이 공이 포물선을 그리며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 결승골이 됐다.

이번 대회 들어 처음 경기에 출전한 리은향은 첫 번째 슈팅을 골로 연결해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후에도 북한은 강한 압박과 빠른 측면 돌파를 통해 끊임없이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10분에는 윤송미(FC평양)의 프리킥 이후 혼전 속에 튀어나온 볼을 다시 리은향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중국 골키퍼가 잡아내 아쉬움을 남겼다.

중국은 열세 속에 역습을 노렸지만, 북한 선수들의 협력 수비에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후반전에도 북한은 체력의 우세를 앞세워 여러 번 추가 골 기회를 얻고도 살리지 못한 채 한 점 차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후반 교체투입된 김조란(FC봉화산)은 후반 32분 오른발, 36분에는 왼발로 잇달아 강력한 중거리슛을 선보였으나 간발의 차로 골대를 외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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