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끝내기’ 삼성, 넥센 꺾고 7연승

입력 2013.07.27 (22:36) 수정 2013.07.2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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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12회 터진 박석민의 끝내기 안타로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7연승의 고공비행을 펼쳤다.

삼성은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 경기에서 5-5로 맞선 연장 12회 마지막 공격 2사 2,3루에서 박석민이 상대 투수 이정훈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터트려 6-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박석민은 2회 1사 후 좌월 선제 솔로 홈런을 터트려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을 기록하는 등 5타수 4안타 3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3회 안태영의 파울 타구를 잡다 놓쳐 결국 동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지만 끝내기 안타로 마음의 짐을 덜어냈다.

이로써 삼성은 최근 7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3연패에 빠진 3위 넥센은 삼성과 승차가 6경기로 벌어졌다.

넥센은 국내 첫 독립야구단인 고양원더스 출신의 외야수 안태영이 프로 1군 데뷔전에서 홈런포를 터트리고 4번 타자 박병호가 시즌 21호 아치를 그려 다시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팀 패배로 빛이 가렸다.

7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 안태영은 4타수 4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프로 신고식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특히 1-1로 맞선 7회에는 첫 타자로 나와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고양 출신으로는 프로 1군 무대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넥센의 역전패로 마냥 좋아할수만은 없었다.

2회 박석민의 홈런으로 선제점을 빼앗긴 넥센이 3회 1사 만루에서 장기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안태영이 홈을 밟아 균형을 맞췄다.

이후 안태영의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한 넥센은 삼성 투수가 신용운으로 바뀐 8회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 3루 도루까지 성공한 이택근을 박병호가 희생플라이로 불러들여 한 발짝 더 달아났다.

삼성은 넥센 마무리 손승락이 등판한 9회 배영섭의 3루타에 이은 박한이의 내야안타로 한점을 만회하고 박석민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어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10회초 오승환이 박병호에게 장외 솔로 홈런을 얻어맞는 등 다시 두 점을 내줘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10회말 무사 1,3루에서 배영섭의 좌전 적시타, 정형식의 스퀴즈번트로 또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결국 뒤집기를 연출했다.

'잠실 맞수' 간 대결에서는 LG가 두산에 9-5로 승리, 난타전을 벌인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5승5패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LG는 1회 1사 2루에서 이진영의 우익수 쪽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고서 3회에는 1사 만루에서 정의윤의 2타점 중전안타와 이병규(9번)의 좌전 적시타로 석 점을 보탰다.

전날 7회 2점 홈런을 터트린 두산 이원석은 3회에 맞은 첫 타석에서 왼쪽 펜스를 넘겨 연타석 홈런을 기록, 추격의 발판을 놓았다.

하지만 LG가 5회 2사 2루에서 이병규(9번)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넉 점차로 달아났다.

LG는 5-2로 앞선 9회에 타자일순하며 5안타를 몰아쳐 대거 4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9회말 2사 후 연속 5안타로 석 점을 뽑았지만 더는 따라가지 못했다.

LG 선발 신재웅은 6이닝 동안 사4구 없이 5안타로 1실점만 해 시즌 2승(3패)째를 올렸다.

두산의 새 외국인 투수 데릭 핸킨스는 6이닝 동안 9안타, 2볼넷으로 5실점 하며 한국 프로 무대 신고식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최근 3연승을 달린 SK를 7-4로 제압했다.

3회 정근우(SK), 5회 강민호(롯데)의 솔로 홈런포로 맞서다 SK가 6회 김강민의 2타점 좌중간 적시타로 다시 앞서나갔다.

그러자 롯데가 7회 박준서의 2루타, 정훈의 2타점 3루타로 석 점을 뽑아 4-3으로 역전했다.

8회초 SK가 다시 균형을 되찾자 롯데는 8회말 전준우, 황재균의 연속 2루타로 결승점을 올린 뒤 SK 3루수 최정의 실책, 문규현의 적시타 등으로 두 점을 더 쌓아 승부를 갈랐다.

롯데가 4-3으로 앞선 8회 2사 1루에서 등판했다가 동점을 허용하고 세이브 기회를 날린 김성배가 쑥스럽게 승리투수가 됐다.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나성범, 모창민의 홈런포를 앞세워 나지완이 연타석 홈런을 터트린 KIA에 8-4로 이겼다.

나지완은 0-1로 뒤진 2회, 2-3으로 따라붙은 3회 각각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분위기가 NC로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

하지만 NC는 3-4로 끌려가던 5회말 1사 1루에서 나성범의 결승 2점 홈런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7회에는 모창민이 무사 1,2루에서 석 점짜리 중월 홈런포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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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석민 끝내기’ 삼성, 넥센 꺾고 7연승
    • 입력 2013-07-27 22:36:23
    • 수정2013-07-27 22:39:19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12회 터진 박석민의 끝내기 안타로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7연승의 고공비행을 펼쳤다. 삼성은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 경기에서 5-5로 맞선 연장 12회 마지막 공격 2사 2,3루에서 박석민이 상대 투수 이정훈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터트려 6-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박석민은 2회 1사 후 좌월 선제 솔로 홈런을 터트려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을 기록하는 등 5타수 4안타 3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3회 안태영의 파울 타구를 잡다 놓쳐 결국 동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지만 끝내기 안타로 마음의 짐을 덜어냈다. 이로써 삼성은 최근 7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3연패에 빠진 3위 넥센은 삼성과 승차가 6경기로 벌어졌다. 넥센은 국내 첫 독립야구단인 고양원더스 출신의 외야수 안태영이 프로 1군 데뷔전에서 홈런포를 터트리고 4번 타자 박병호가 시즌 21호 아치를 그려 다시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팀 패배로 빛이 가렸다. 7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 안태영은 4타수 4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프로 신고식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특히 1-1로 맞선 7회에는 첫 타자로 나와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고양 출신으로는 프로 1군 무대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넥센의 역전패로 마냥 좋아할수만은 없었다. 2회 박석민의 홈런으로 선제점을 빼앗긴 넥센이 3회 1사 만루에서 장기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 안태영이 홈을 밟아 균형을 맞췄다. 이후 안태영의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한 넥센은 삼성 투수가 신용운으로 바뀐 8회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 3루 도루까지 성공한 이택근을 박병호가 희생플라이로 불러들여 한 발짝 더 달아났다. 삼성은 넥센 마무리 손승락이 등판한 9회 배영섭의 3루타에 이은 박한이의 내야안타로 한점을 만회하고 박석민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어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10회초 오승환이 박병호에게 장외 솔로 홈런을 얻어맞는 등 다시 두 점을 내줘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10회말 무사 1,3루에서 배영섭의 좌전 적시타, 정형식의 스퀴즈번트로 또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결국 뒤집기를 연출했다. '잠실 맞수' 간 대결에서는 LG가 두산에 9-5로 승리, 난타전을 벌인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5승5패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LG는 1회 1사 2루에서 이진영의 우익수 쪽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고서 3회에는 1사 만루에서 정의윤의 2타점 중전안타와 이병규(9번)의 좌전 적시타로 석 점을 보탰다. 전날 7회 2점 홈런을 터트린 두산 이원석은 3회에 맞은 첫 타석에서 왼쪽 펜스를 넘겨 연타석 홈런을 기록, 추격의 발판을 놓았다. 하지만 LG가 5회 2사 2루에서 이병규(9번)의 중전 적시타로 다시 넉 점차로 달아났다. LG는 5-2로 앞선 9회에 타자일순하며 5안타를 몰아쳐 대거 4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9회말 2사 후 연속 5안타로 석 점을 뽑았지만 더는 따라가지 못했다. LG 선발 신재웅은 6이닝 동안 사4구 없이 5안타로 1실점만 해 시즌 2승(3패)째를 올렸다. 두산의 새 외국인 투수 데릭 핸킨스는 6이닝 동안 9안타, 2볼넷으로 5실점 하며 한국 프로 무대 신고식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최근 3연승을 달린 SK를 7-4로 제압했다. 3회 정근우(SK), 5회 강민호(롯데)의 솔로 홈런포로 맞서다 SK가 6회 김강민의 2타점 좌중간 적시타로 다시 앞서나갔다. 그러자 롯데가 7회 박준서의 2루타, 정훈의 2타점 3루타로 석 점을 뽑아 4-3으로 역전했다. 8회초 SK가 다시 균형을 되찾자 롯데는 8회말 전준우, 황재균의 연속 2루타로 결승점을 올린 뒤 SK 3루수 최정의 실책, 문규현의 적시타 등으로 두 점을 더 쌓아 승부를 갈랐다. 롯데가 4-3으로 앞선 8회 2사 1루에서 등판했다가 동점을 허용하고 세이브 기회를 날린 김성배가 쑥스럽게 승리투수가 됐다.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나성범, 모창민의 홈런포를 앞세워 나지완이 연타석 홈런을 터트린 KIA에 8-4로 이겼다. 나지완은 0-1로 뒤진 2회, 2-3으로 따라붙은 3회 각각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분위기가 NC로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 하지만 NC는 3-4로 끌려가던 5회말 1사 1루에서 나성범의 결승 2점 홈런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7회에는 모창민이 무사 1,2루에서 석 점짜리 중월 홈런포를 날려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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