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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주가의 핵심 변수 ‘라인’ 가치는 얼마?
입력 2013.07.28 (09:07) 수정 2013.07.28 (14:56) 연합뉴스
NHN의 회사 분할을 앞두고 NHN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라인'(LINE)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NHN은 내달 29일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로 분할되는데 라인은 향후 네이버의 주가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여겨진다.

증권사 분석가들은 현재 라인의 가치를 3조원 이상으로 보고 있으며, 네이버의 주가도 라인의 성장 잠재력에 힘입어 상승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 '라인' 가치 올해 3조원, 내년 5조원

라인은 NHN이 2011년 6월 내놓은 모바일메신저 서비스로 현재 231개국에서 이용되고 있다.

라인은 서비스 시작 2년 1개월 만인 지난 21일 가입자가 2억명을 돌파하면서 글로벌 모바일메신저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일본에서 가입자 6천만명을 넘어섰고, 태국(2천만명), 대만(1천900만명), 스페인(1천300만명), 인도네시아(1천만명)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라인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남미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가입자가 연말에는 3억명, 내년 말에는 5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인은 공식계정, 스티커(이모티콘), 게임, 콘텐츠를 통해 매출을 올리고 있고 현재 매출의 80%는 일본에서 나온다.

라인의 매출액(연결 기준)은 작년 2, 3, 4분기에 각각 49억원, 120억원, 428억원이었고 올해 1분기는 685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들은 2분기 라인의 매출액을 전분기보다 30∼40%가량 증가한 900억∼96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라인의 매출액이 4천324억원이 되고, 2014년에는 8천95억원, 2015년에는 1조1천337억원, 2016년에는 1조3천98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는 이런 실적 전망을 바탕으로 페이스북 등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인 33배를 적용해 올해 라인의 현재 평가 가치를 3조원으로 추산했다.

또 라인의 가치가 2014년 5조6천억원, 2015년 7조7천억원, 2016년 9조4천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이 국내용 서비스가 아닌 글로벌 서비스라는 점에서 해외 SNS 상장사의 밸류에이션을 적용하는 것이 무리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라인의 올해와 내년 매출을 각각 4천663억원, 7천490억원으로 추산하고 라인의 평가 가치가 올해 3조5천억원, 내년 5조5천억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익이 현재 일본과 동남아 일부 지역에서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부터는 이익 성장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NHN 둘러싼 '규제 리스크'…"네이버에 영향 미미"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NHN의 주가가 현재 저평가돼 있으나 기업 분할 후에는 라인의 가치가 전면에 부각되면서 두 회사의 기업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HN은 기업 분할로 오는 30일부터 내달 28일까지 약 한 달간 매매가 정지된다.

투자자들은 거래 정지를 앞두고 주식을 계속 보유할지, 매도할지, 아니면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추가로 매수할지 고민에 빠졌다.

주가는 기업 분할을 앞두고 약세를 보이다 전 거래일에는 반발 매수세의 유입으로 7.50% 급등했다.

라인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만 거래 정지 기간에 대형 악재가 돌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특히 NHN의 검색사업과 게임과 관련된 규제는 기업 분할 후 주가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요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월 검색광고 시장에서 70% 이상을 점유한 네이버가 시장지배적 사업자인지 재검토하기 시작했고, 정치권에서는 9월 네이버 규제법 상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네이버에 대한 규제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NHN의 매매가 정지되기 전에 주식을 '매수'(BUY)해서 '보유'(HOLD)하는 전략을 대부분 추천했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검색 점유율 1위라는 이유로 서비스를 획일화해 규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2008년 공정위가 NHN을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규정하려 했지만 인터넷 시장이 일반 시장과 다르다는 점 때문에 실패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네이버의 가치 평가액을 16조5천억원으로 추산하고,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게임사업을 하는 NHN엔터테인먼트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웹보드 게임 규제 조치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6월 정부는 1개월간 구매 가능 게임 화폐를 30만원으로 제한하고 10만원을 잃으면 48시간 게임 접속을 차단하는 등의 규제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NHN엔터테인먼트는 '매도' 전략이 유리하다"며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웹보드 게임이 정부의 규제 리스크에 노출됐기 때문에 분할 후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 네이버 주가의 핵심 변수 ‘라인’ 가치는 얼마?
    • 입력 2013-07-28 09:07:06
    • 수정2013-07-28 14:56:35
    연합뉴스
NHN의 회사 분할을 앞두고 NHN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라인'(LINE)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NHN은 내달 29일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로 분할되는데 라인은 향후 네이버의 주가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여겨진다.

증권사 분석가들은 현재 라인의 가치를 3조원 이상으로 보고 있으며, 네이버의 주가도 라인의 성장 잠재력에 힘입어 상승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 '라인' 가치 올해 3조원, 내년 5조원

라인은 NHN이 2011년 6월 내놓은 모바일메신저 서비스로 현재 231개국에서 이용되고 있다.

라인은 서비스 시작 2년 1개월 만인 지난 21일 가입자가 2억명을 돌파하면서 글로벌 모바일메신저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일본에서 가입자 6천만명을 넘어섰고, 태국(2천만명), 대만(1천900만명), 스페인(1천300만명), 인도네시아(1천만명)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라인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남미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가입자가 연말에는 3억명, 내년 말에는 5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인은 공식계정, 스티커(이모티콘), 게임, 콘텐츠를 통해 매출을 올리고 있고 현재 매출의 80%는 일본에서 나온다.

라인의 매출액(연결 기준)은 작년 2, 3, 4분기에 각각 49억원, 120억원, 428억원이었고 올해 1분기는 685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들은 2분기 라인의 매출액을 전분기보다 30∼40%가량 증가한 900억∼96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라인의 매출액이 4천324억원이 되고, 2014년에는 8천95억원, 2015년에는 1조1천337억원, 2016년에는 1조3천98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는 이런 실적 전망을 바탕으로 페이스북 등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인 33배를 적용해 올해 라인의 현재 평가 가치를 3조원으로 추산했다.

또 라인의 가치가 2014년 5조6천억원, 2015년 7조7천억원, 2016년 9조4천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이 국내용 서비스가 아닌 글로벌 서비스라는 점에서 해외 SNS 상장사의 밸류에이션을 적용하는 것이 무리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라인의 올해와 내년 매출을 각각 4천663억원, 7천490억원으로 추산하고 라인의 평가 가치가 올해 3조5천억원, 내년 5조5천억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익이 현재 일본과 동남아 일부 지역에서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부터는 이익 성장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NHN 둘러싼 '규제 리스크'…"네이버에 영향 미미"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NHN의 주가가 현재 저평가돼 있으나 기업 분할 후에는 라인의 가치가 전면에 부각되면서 두 회사의 기업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HN은 기업 분할로 오는 30일부터 내달 28일까지 약 한 달간 매매가 정지된다.

투자자들은 거래 정지를 앞두고 주식을 계속 보유할지, 매도할지, 아니면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추가로 매수할지 고민에 빠졌다.

주가는 기업 분할을 앞두고 약세를 보이다 전 거래일에는 반발 매수세의 유입으로 7.50% 급등했다.

라인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만 거래 정지 기간에 대형 악재가 돌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특히 NHN의 검색사업과 게임과 관련된 규제는 기업 분할 후 주가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요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월 검색광고 시장에서 70% 이상을 점유한 네이버가 시장지배적 사업자인지 재검토하기 시작했고, 정치권에서는 9월 네이버 규제법 상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네이버에 대한 규제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NHN의 매매가 정지되기 전에 주식을 '매수'(BUY)해서 '보유'(HOLD)하는 전략을 대부분 추천했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검색 점유율 1위라는 이유로 서비스를 획일화해 규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2008년 공정위가 NHN을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규정하려 했지만 인터넷 시장이 일반 시장과 다르다는 점 때문에 실패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네이버의 가치 평가액을 16조5천억원으로 추산하고,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게임사업을 하는 NHN엔터테인먼트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웹보드 게임 규제 조치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6월 정부는 1개월간 구매 가능 게임 화폐를 30만원으로 제한하고 10만원을 잃으면 48시간 게임 접속을 차단하는 등의 규제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NHN엔터테인먼트는 '매도' 전략이 유리하다"며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웹보드 게임이 정부의 규제 리스크에 노출됐기 때문에 분할 후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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