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장대 라빌레니, 시즌 최고 6m02 ‘우승’

입력 2013.07.2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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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런던올림픽 남자 장대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르노 라빌레니(프랑스)가 올 시즌 최고인 6m02를 뛰어넘고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을 정조준했다.

라빌레니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내 주경기장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1주년 기념대회 겸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11라운드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6m02를 넘어 비외른 오토(독일·5m77)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내달 1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막하는 제13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열린 마지막 다이아몬드리그다.

마지막 점검 무대에서 2위와 격차를 멀찌감치 떨어뜨림으로서 라빌레니는 첫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라빌레니는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와 2011년 대구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연달아 3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해 런던에서 5m97을 뛰어넘어 시상대 꼭대기에 서더니 1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해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라빌레니의 이날 기록은 올 시즌을 통틀어 유일하게 나온 6m대 기록이다.

이 뿐만 아니라 라빌레니는 올 시즌 1∼6위 기록을 모두 휩쓸며 독주 체제를 가동 중이다.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역대 기록을 살펴봐도 2000년대 들어 라빌레니보다 좋은 기록이 나온 것은 세 차례뿐이었다.

이날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한 라빌레니는 트랙을 껑충껑출 뛰어다니며 올림픽 우승 당시를 연상시키는 세리머니를 펼쳐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대회에 나서기 전까지 5m80∼5m90 정도는 쉽게 뛰었지만, 이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6m를 넘겼다"면서 "모스크바를 향해 준비를 마쳤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동시에 열린 남자 110m 허들 결승전에서는 데이비드 올리버(미국)가 13초20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여자 200m 결승에서는 앨리슨 펠릭스(미국)가 22초4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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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 장대 라빌레니, 시즌 최고 6m02 ‘우승’
    • 입력 2013-07-28 11:36:41
    연합뉴스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장대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 르노 라빌레니(프랑스)가 올 시즌 최고인 6m02를 뛰어넘고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을 정조준했다. 라빌레니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내 주경기장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1주년 기념대회 겸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11라운드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6m02를 넘어 비외른 오토(독일·5m77)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내달 1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막하는 제13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열린 마지막 다이아몬드리그다. 마지막 점검 무대에서 2위와 격차를 멀찌감치 떨어뜨림으로서 라빌레니는 첫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라빌레니는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와 2011년 대구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연달아 3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해 런던에서 5m97을 뛰어넘어 시상대 꼭대기에 서더니 1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해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라빌레니의 이날 기록은 올 시즌을 통틀어 유일하게 나온 6m대 기록이다. 이 뿐만 아니라 라빌레니는 올 시즌 1∼6위 기록을 모두 휩쓸며 독주 체제를 가동 중이다.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역대 기록을 살펴봐도 2000년대 들어 라빌레니보다 좋은 기록이 나온 것은 세 차례뿐이었다. 이날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한 라빌레니는 트랙을 껑충껑출 뛰어다니며 올림픽 우승 당시를 연상시키는 세리머니를 펼쳐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대회에 나서기 전까지 5m80∼5m90 정도는 쉽게 뛰었지만, 이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6m를 넘겼다"면서 "모스크바를 향해 준비를 마쳤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동시에 열린 남자 110m 허들 결승전에서는 데이비드 올리버(미국)가 13초20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여자 200m 결승에서는 앨리슨 펠릭스(미국)가 22초4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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