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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의 현대 부활 선언! ‘4번째 우승’
입력 2013.07.28 (15:45) 수정 2013.07.28 (17:43)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컵대회 통산 네 번째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명가 재건'의 신호탄을 쏘았다.

현대캐피탈은 28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우리카드를 3-1(24-26 25-22 25-23 25-18)로 물리치고 정상에 섰다.

2006년과 2008년, 2010년 컵대회 우승팀인 현대캐피탈은 3년 만에 왕좌를 되찾고 남녀부 통틀어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굳건히 지켰다.

특히 최근 3년간 정규리그에서 삼성화재, 대한항공에 밀려 '만년 3위'로 물러날 위기에 처해 있다가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되찾았다.

팀 체질 개선의 특명을 받고 친정팀 지휘봉을 다시 잡은 김호철 감독은 복귀 후 처음 치른 공식 대회에서 달라진 전력을 증명, 마음의 짐을 한결 덜었다.

그 중심에는 자유계약선수(FA)로 합류한 리베로 여오현이 있었다.

여오현이 코트 구석구석을 누비며 공을 걷어낸 덕에 현대캐피탈은 거듭된 접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다.

공격에서는 2년차 송준호가 후위 공격 14개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무려 32득점을 올렸고 '영건 센터' 최민호도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4득점을 올려 세대교체의 희망을 알렸다.

송준호는 데뷔 후 처음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우리카드는 창단 첫 우승의 문턱에서 아쉽게 돌아섰다.

그러나 준결승을 치른 지 하루 만에 경기에 나서고, 훈련 여건이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은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결승까지 올라 선전하며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공격의 핵인 안준찬과 김정환이 각각 17득점과 15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이적생 신으뜸도 14득점으로 든든히 힘을 보탰다.

결승전답게 양팀은 강한 투지를 앞세워 매 세트 물러서지 않는 접전을 벌여 팬들을 열광케 했다.

오른쪽에서 거듭 백어택을 꽂아넣던 송준호를 25-24에서 신으뜸이 가로막으면서 1세트의 주인은 우리카드가 됐지만, 이후 현대캐피탈은 살얼음판 승부를 연달아 승리로 연결해 전세를 뒤집었다.

22-21로 쫓기던 2세트 막판 최민호의 속공과 상대 범실을 엮어 균형을 맞춘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도 24-23에서 송준호의 오른쪽 백어택으로 세트포인트를 따내 흐름을 가져갔다.

기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4세트 9-9에서 윤봉우, 송준호, 최민호가 번갈아 결정적인 득점에 성공하면서 16-10까지 격차를 벌리고 승리를 확신했다.

우리캐피탈은 3세트 이후 찾아온 체력의 한계를 절감할 수밖에 없었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결승전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현대건설을 3-0(25-20 25-13 25-17)으로 완파하고 첫 우승의 축배를 들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IBK기업은행은 이어진 컵대회에서도 정상을 지켜 여자부의 '신흥 강호'로 입지를 굳혔다.

이번 대회에서 라이트를 맡아 공격의 중심에 선 김희진은 이날도 20득점을 올리며 거포의 실력을 과시했다.

박정아도 16득점으로 쌍포의 한 축을 든든히 지켰다.

반면 현대건설은 센터이면서 주포 역할까지 도맡는 양효진이 왼쪽 발목을 다쳐 결장한 탓에 IBK기업은행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주포 역할을 해야 할 황연주가 6득점에 그쳐 아예 3세트에는 선발 명단에서 빠질 만큼 부진했다. 정미선이 8득점, 강민정이 7득점, 김수지가 6득점을 올렸으나 역부족이었다.

범실도 무려 26개로 IBK기업은행(12개)보다 훨씬 많아 조직력으로 전력 차이를 뒤집기도 어려웠다.
  • 김호철의 현대 부활 선언! ‘4번째 우승’
    • 입력 2013-07-28 15:45:21
    • 수정2013-07-28 17:43:22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컵대회 통산 네 번째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명가 재건'의 신호탄을 쏘았다.

현대캐피탈은 28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우리카드를 3-1(24-26 25-22 25-23 25-18)로 물리치고 정상에 섰다.

2006년과 2008년, 2010년 컵대회 우승팀인 현대캐피탈은 3년 만에 왕좌를 되찾고 남녀부 통틀어 이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굳건히 지켰다.

특히 최근 3년간 정규리그에서 삼성화재, 대한항공에 밀려 '만년 3위'로 물러날 위기에 처해 있다가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되찾았다.

팀 체질 개선의 특명을 받고 친정팀 지휘봉을 다시 잡은 김호철 감독은 복귀 후 처음 치른 공식 대회에서 달라진 전력을 증명, 마음의 짐을 한결 덜었다.

그 중심에는 자유계약선수(FA)로 합류한 리베로 여오현이 있었다.

여오현이 코트 구석구석을 누비며 공을 걷어낸 덕에 현대캐피탈은 거듭된 접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다.

공격에서는 2년차 송준호가 후위 공격 14개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무려 32득점을 올렸고 '영건 센터' 최민호도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4득점을 올려 세대교체의 희망을 알렸다.

송준호는 데뷔 후 처음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우리카드는 창단 첫 우승의 문턱에서 아쉽게 돌아섰다.

그러나 준결승을 치른 지 하루 만에 경기에 나서고, 훈련 여건이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은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결승까지 올라 선전하며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공격의 핵인 안준찬과 김정환이 각각 17득점과 15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이적생 신으뜸도 14득점으로 든든히 힘을 보탰다.

결승전답게 양팀은 강한 투지를 앞세워 매 세트 물러서지 않는 접전을 벌여 팬들을 열광케 했다.

오른쪽에서 거듭 백어택을 꽂아넣던 송준호를 25-24에서 신으뜸이 가로막으면서 1세트의 주인은 우리카드가 됐지만, 이후 현대캐피탈은 살얼음판 승부를 연달아 승리로 연결해 전세를 뒤집었다.

22-21로 쫓기던 2세트 막판 최민호의 속공과 상대 범실을 엮어 균형을 맞춘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도 24-23에서 송준호의 오른쪽 백어택으로 세트포인트를 따내 흐름을 가져갔다.

기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4세트 9-9에서 윤봉우, 송준호, 최민호가 번갈아 결정적인 득점에 성공하면서 16-10까지 격차를 벌리고 승리를 확신했다.

우리캐피탈은 3세트 이후 찾아온 체력의 한계를 절감할 수밖에 없었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결승전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현대건설을 3-0(25-20 25-13 25-17)으로 완파하고 첫 우승의 축배를 들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IBK기업은행은 이어진 컵대회에서도 정상을 지켜 여자부의 '신흥 강호'로 입지를 굳혔다.

이번 대회에서 라이트를 맡아 공격의 중심에 선 김희진은 이날도 20득점을 올리며 거포의 실력을 과시했다.

박정아도 16득점으로 쌍포의 한 축을 든든히 지켰다.

반면 현대건설은 센터이면서 주포 역할까지 도맡는 양효진이 왼쪽 발목을 다쳐 결장한 탓에 IBK기업은행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주포 역할을 해야 할 황연주가 6득점에 그쳐 아예 3세트에는 선발 명단에서 빠질 만큼 부진했다. 정미선이 8득점, 강민정이 7득점, 김수지가 6득점을 올렸으나 역부족이었다.

범실도 무려 26개로 IBK기업은행(12개)보다 훨씬 많아 조직력으로 전력 차이를 뒤집기도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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