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SK, 9회 대역전극 ‘4강 경쟁 계속’

입력 2013.07.28 (21:11) 수정 2013.07.2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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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KIA와 7위 SK가 나란히 9회초에 뒤집기를 연출하고 포스트시즌 진출 불씨를 되살렸다.

KIA는 2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4-4로 맞선 9회초 안치홍의 쐐기 3점포에 힘입어 8-4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KIA는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나며 4위 두산과의 승차를 2.5게임으로 유지했다.

안치홍의 올시즌 1호 홈런을 승부를 결정짓는 3점포로 장식해 기쁨이 더했다.

반면 NC의 '아기 공룡' 권희동은 2회 솔로아치에 이어 6회 역전 3점홈런을 날렸으나 팀이 재역전패를 당해 빛이 바랬다.

7위 SK도 사직 원정경기에서 1-3으로 뒤진 9회초 최정의 2타점 2루타 등에 힘입어 4-3으로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SK는 두산에 5.5게임 차로 뒤져 있지만 7년 연속 '가을잔치'에 참석하겠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넥센은 삼성과의 대구 방문경기에서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호투 속에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5-2로 승리했다.

넥센의 용병 에이스 나이트가 8이닝 동안 9안타를 맞았으나 삼진 8개를 뽑으며 2실점으로 막아 8승(7패)째를 올렸다.

마무리 손승락은 9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하고 시즌 26세이브(2승2패)째를 기록, 구원 선두를 질주했다.

단독 1위 삼성은 7연승을 달리다 일격을 당했다.

잠실구장에서는 두산이 상대 실책에 편승해 LG를 7-4로 따돌리고 위닝 시리즈를 가졌다.

두산은 안타수에서 8-12로 뒤졌지만 3회 대거 7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사직(SK 4-3 롯데)

8회까지 안타수는 SK가 9-3으로 앞섰지만 점수는 롯데가 3-1로 리드했다.

롯데는 1회말 장성호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SK는 2회 2사 후 김상현이 우중간 2루타, 박진만의 적시타가 이어져 1-1을 만들었다.

하지만 롯데는 5회말 1사 1,3루에서 박준서의 내야땅볼로 1점을 보태 다시 2-1로 앞섰다.

7회에는 안타없이 볼넷 3개와 몸맞은 공으로 1점을 추가, 3-1로 앞서며 롯데가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SK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사4구 2개와 정근우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최정이 좌선상 2루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SK는 박재상의 내야땅볼로 1점을 추가, 4-3으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마산(KIA 8-4 NC)

KIA는 1-1로 맞선 4회초 이범호가 중전안타, 안치홍은 몸맞은 공으로 나간 뒤 김상훈이 좌전안타, 1사 후에는 이용규가 우익수쪽으로 깊숙한 뜬공을 날려 3-1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NC는 2회말 솔로홈런을 날렸던 권희동이 6회말 2사 1,2루에서 좌월 3점홈런을 쏘아올려 4-3으로 뒤집었다.

그러나 KIA는 8회초 1사 만루에서 이용규의 외야 뜬공으로 4-4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9회초에는 1사 후 나지완-김주형-박기남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뽑아 5-4로 재역전한 뒤 안치홍이 좌월 3점홈런을 외야 스탠드에 꽂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구(넥센 5-2 삼성)

넥센은 2회초 김민성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려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1사 후 장기영이 우선상 2루타, 이택근은 중전안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공수 교대 후 김상수가 중전안타, 배영섭은 좌선상 2루타를 날려 1사 2,3루를 만든 뒤 박한이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넥센은 6회 2사 뒤 강정호의 2루타와 김민성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7회초에는 1사 1,3루에서 문우람의 내야땅볼과 장기영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5-1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장기영과 이택근은 나란히 5타수 3안타를 기록했고 전날 데뷔 첫 홈런을 날렸던 고양 원더스 출신 안태영은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잠실(두산 7-4 LG)

LG 포수 윤요섭의 실책 하나로 승부가 갈렸다.

LG는 3회초 정의윤과 이병규의 연속 2루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그러나 두산은 공수 교대 후 상대 실책 속에 대거 7점을 한꺼번에 뽑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3회말 볼넷 2개로 무사 1,2루의 기회에서 이종욱의 보내기 번트 타구를 잡은 윤요섭은 1루에 송구했으나 이종욱의 헬멧을 맞고 공이 뒤로 빠지고 말았다.

이 사이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아 2-2 동점이 됐다.

두산은 계속된 공격에서 민병헌의 보내기 번트가 야수선택으로 처리돼 살았고 김현수의 적시타에 이어 홍성흔, 양의지, 김재호가 연속 안타를 치면서 단숨에 7-2로 앞섰다.

LG는 6회와 8회 오지환이 연타석 3루타를 치며 2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5⅓을 8안타 3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속에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LG 선발 레다메스 리즈는 5이닝 동안 7실점해 패전투수가 됐지만 자책점은 1점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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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SK, 9회 대역전극 ‘4강 경쟁 계속’
    • 입력 2013-07-28 21:11:33
    • 수정2013-07-28 22:37:05
    연합뉴스
6위 KIA와 7위 SK가 나란히 9회초에 뒤집기를 연출하고 포스트시즌 진출 불씨를 되살렸다.

KIA는 2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4-4로 맞선 9회초 안치홍의 쐐기 3점포에 힘입어 8-4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KIA는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나며 4위 두산과의 승차를 2.5게임으로 유지했다.

안치홍의 올시즌 1호 홈런을 승부를 결정짓는 3점포로 장식해 기쁨이 더했다.

반면 NC의 '아기 공룡' 권희동은 2회 솔로아치에 이어 6회 역전 3점홈런을 날렸으나 팀이 재역전패를 당해 빛이 바랬다.

7위 SK도 사직 원정경기에서 1-3으로 뒤진 9회초 최정의 2타점 2루타 등에 힘입어 4-3으로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SK는 두산에 5.5게임 차로 뒤져 있지만 7년 연속 '가을잔치'에 참석하겠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넥센은 삼성과의 대구 방문경기에서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호투 속에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5-2로 승리했다.

넥센의 용병 에이스 나이트가 8이닝 동안 9안타를 맞았으나 삼진 8개를 뽑으며 2실점으로 막아 8승(7패)째를 올렸다.

마무리 손승락은 9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하고 시즌 26세이브(2승2패)째를 기록, 구원 선두를 질주했다.

단독 1위 삼성은 7연승을 달리다 일격을 당했다.

잠실구장에서는 두산이 상대 실책에 편승해 LG를 7-4로 따돌리고 위닝 시리즈를 가졌다.

두산은 안타수에서 8-12로 뒤졌지만 3회 대거 7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사직(SK 4-3 롯데)

8회까지 안타수는 SK가 9-3으로 앞섰지만 점수는 롯데가 3-1로 리드했다.

롯데는 1회말 장성호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SK는 2회 2사 후 김상현이 우중간 2루타, 박진만의 적시타가 이어져 1-1을 만들었다.

하지만 롯데는 5회말 1사 1,3루에서 박준서의 내야땅볼로 1점을 보태 다시 2-1로 앞섰다.

7회에는 안타없이 볼넷 3개와 몸맞은 공으로 1점을 추가, 3-1로 앞서며 롯데가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SK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사4구 2개와 정근우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최정이 좌선상 2루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SK는 박재상의 내야땅볼로 1점을 추가, 4-3으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마산(KIA 8-4 NC)

KIA는 1-1로 맞선 4회초 이범호가 중전안타, 안치홍은 몸맞은 공으로 나간 뒤 김상훈이 좌전안타, 1사 후에는 이용규가 우익수쪽으로 깊숙한 뜬공을 날려 3-1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NC는 2회말 솔로홈런을 날렸던 권희동이 6회말 2사 1,2루에서 좌월 3점홈런을 쏘아올려 4-3으로 뒤집었다.

그러나 KIA는 8회초 1사 만루에서 이용규의 외야 뜬공으로 4-4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9회초에는 1사 후 나지완-김주형-박기남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뽑아 5-4로 재역전한 뒤 안치홍이 좌월 3점홈런을 외야 스탠드에 꽂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구(넥센 5-2 삼성)

넥센은 2회초 김민성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려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1사 후 장기영이 우선상 2루타, 이택근은 중전안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공수 교대 후 김상수가 중전안타, 배영섭은 좌선상 2루타를 날려 1사 2,3루를 만든 뒤 박한이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넥센은 6회 2사 뒤 강정호의 2루타와 김민성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7회초에는 1사 1,3루에서 문우람의 내야땅볼과 장기영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5-1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장기영과 이택근은 나란히 5타수 3안타를 기록했고 전날 데뷔 첫 홈런을 날렸던 고양 원더스 출신 안태영은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잠실(두산 7-4 LG)

LG 포수 윤요섭의 실책 하나로 승부가 갈렸다.

LG는 3회초 정의윤과 이병규의 연속 2루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그러나 두산은 공수 교대 후 상대 실책 속에 대거 7점을 한꺼번에 뽑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3회말 볼넷 2개로 무사 1,2루의 기회에서 이종욱의 보내기 번트 타구를 잡은 윤요섭은 1루에 송구했으나 이종욱의 헬멧을 맞고 공이 뒤로 빠지고 말았다.

이 사이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아 2-2 동점이 됐다.

두산은 계속된 공격에서 민병헌의 보내기 번트가 야수선택으로 처리돼 살았고 김현수의 적시타에 이어 홍성흔, 양의지, 김재호가 연속 안타를 치면서 단숨에 7-2로 앞섰다.

LG는 6회와 8회 오지환이 연타석 3루타를 치며 2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5⅓을 8안타 3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속에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LG 선발 레다메스 리즈는 5이닝 동안 7실점해 패전투수가 됐지만 자책점은 1점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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