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오늘 대규모 집회…충돌 우려

입력 2013.07.30 (06:17) 수정 2013.07.3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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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집트 과도 정부가 친 무르시 세력의 해산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무르시 지지 세력이 오늘 대규모 집회를 예고해 충돌이 우려됩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축출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 지지세력의 거점인 카이로 나스르시티,

지난 주말 최악의 참사 이후에도 무르시 복귀를 촉구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쿠데타 반대연합'이 주축이 된 이슬람 세력은 오늘 이집트 주요 도시에서 백만인 행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녹취> 모하메드 사예드(무르시 지지자) : "우리는 합법적인 대통령인 무르시가 석방돼 돌아올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겁니다. 우리가 여기를 떠나게 하려면 군부는 폭격을 해야 할 겁니다."

폭력 시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이집트 과도정부의 발표에 친 무르시 세력의 반발이 본격화된 겁니다.

앞서 만수르 임시 대통령은 군인들의 민간인 체포를 허가할 권한을 총리에게 넘기기도 했습니다.

<녹취>모하메드 이브라힘 : "이집트 내무부 장관 우리는 이집트 안정화를 해치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히 대응할 겁니다."

이집트 당국은 무르시 지지세력이 카이로 나스르시티 등지에 설치한 농성촌 2곳을 우선 강제 철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집트 경찰도 지난 주말 폭력 시위를 선동한 혐의로 이슬람 지도자 2명을 체포하는 등 친 무르시 세력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무르시 지지세력의 반발 속에 오늘 또다시 대규모 반 군부 시위가 예정돼 지난 주말 유혈 사태에 이어 추가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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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오늘 대규모 집회…충돌 우려
    • 입력 2013-07-30 06:36:15
    • 수정2013-07-30 07: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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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집트 과도 정부가 친 무르시 세력의 해산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무르시 지지 세력이 오늘 대규모 집회를 예고해 충돌이 우려됩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축출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 지지세력의 거점인 카이로 나스르시티,

지난 주말 최악의 참사 이후에도 무르시 복귀를 촉구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쿠데타 반대연합'이 주축이 된 이슬람 세력은 오늘 이집트 주요 도시에서 백만인 행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녹취> 모하메드 사예드(무르시 지지자) : "우리는 합법적인 대통령인 무르시가 석방돼 돌아올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겁니다. 우리가 여기를 떠나게 하려면 군부는 폭격을 해야 할 겁니다."

폭력 시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이집트 과도정부의 발표에 친 무르시 세력의 반발이 본격화된 겁니다.

앞서 만수르 임시 대통령은 군인들의 민간인 체포를 허가할 권한을 총리에게 넘기기도 했습니다.

<녹취>모하메드 이브라힘 : "이집트 내무부 장관 우리는 이집트 안정화를 해치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히 대응할 겁니다."

이집트 당국은 무르시 지지세력이 카이로 나스르시티 등지에 설치한 농성촌 2곳을 우선 강제 철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집트 경찰도 지난 주말 폭력 시위를 선동한 혐의로 이슬람 지도자 2명을 체포하는 등 친 무르시 세력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무르시 지지세력의 반발 속에 오늘 또다시 대규모 반 군부 시위가 예정돼 지난 주말 유혈 사태에 이어 추가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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