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네이버 상생 방안 발표…실효성은?
입력 2013.07.30 (06:42)
수정 2013.07.3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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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룡 포털'이란 비판을 받아온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등 중소 벤처기업들과의 상생협력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책이 상생이나 동반성장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 초 국내의 한 벤처기업이 내놓은 모바일 메모장 앱입니다.
이 앱이 큰 인기를 얻자 얼마 뒤 네이버에 슬그머니 비슷한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업체는 네이버가 아이디어를 베꼈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인터뷰>표철민(벤처기업 대표) : "그거 만든다고 해서 거기 매출에, 그 회사 생존에 지장이 없을 거예요. 하지만, 중소벤처들, 개인 개발자들은 목숨 걸고 만든단 말이에요."
그동안 부동산 정보부터 쇼핑까지 네이버가 진출하는 분야마다 영세 업체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고 설 자리를 잃어왔습니다.
인터넷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네이버가 개선책을 내놓았습니다.
벤처 창업과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천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과 협력업체들과의 상생협의체 구성, 유망 콘텐츠 해외 진출 지원 등을 약속했습니다.
<녹취>김상헌(NHN 대표) : "이용자 후생과 인터넷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함으로써 중소 벤처기업들과의 동반 성장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하지만, 중소업체와의 상생 협력이 네이버 중심의 시장 질서를 더 고착화시킬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인터뷰>김인성(한양대 교수) : "혜택받는 업체들을 좀 더 추가하겠다고 하는 거죠. 그거는 지금 문제되고 있는 개선이라든지 상생방안으로 보기 힘듭니다."
따라서, 이제는 네이버의 독점적 지위를 규제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공룡 포털'이란 비판을 받아온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등 중소 벤처기업들과의 상생협력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책이 상생이나 동반성장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 초 국내의 한 벤처기업이 내놓은 모바일 메모장 앱입니다.
이 앱이 큰 인기를 얻자 얼마 뒤 네이버에 슬그머니 비슷한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업체는 네이버가 아이디어를 베꼈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인터뷰>표철민(벤처기업 대표) : "그거 만든다고 해서 거기 매출에, 그 회사 생존에 지장이 없을 거예요. 하지만, 중소벤처들, 개인 개발자들은 목숨 걸고 만든단 말이에요."
그동안 부동산 정보부터 쇼핑까지 네이버가 진출하는 분야마다 영세 업체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고 설 자리를 잃어왔습니다.
인터넷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네이버가 개선책을 내놓았습니다.
벤처 창업과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천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과 협력업체들과의 상생협의체 구성, 유망 콘텐츠 해외 진출 지원 등을 약속했습니다.
<녹취>김상헌(NHN 대표) : "이용자 후생과 인터넷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함으로써 중소 벤처기업들과의 동반 성장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하지만, 중소업체와의 상생 협력이 네이버 중심의 시장 질서를 더 고착화시킬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인터뷰>김인성(한양대 교수) : "혜택받는 업체들을 좀 더 추가하겠다고 하는 거죠. 그거는 지금 문제되고 있는 개선이라든지 상생방안으로 보기 힘듭니다."
따라서, 이제는 네이버의 독점적 지위를 규제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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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3-07-30 08: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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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포털'이란 비판을 받아온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등 중소 벤처기업들과의 상생협력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책이 상생이나 동반성장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 초 국내의 한 벤처기업이 내놓은 모바일 메모장 앱입니다.
이 앱이 큰 인기를 얻자 얼마 뒤 네이버에 슬그머니 비슷한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업체는 네이버가 아이디어를 베꼈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인터뷰>표철민(벤처기업 대표) : "그거 만든다고 해서 거기 매출에, 그 회사 생존에 지장이 없을 거예요. 하지만, 중소벤처들, 개인 개발자들은 목숨 걸고 만든단 말이에요."
그동안 부동산 정보부터 쇼핑까지 네이버가 진출하는 분야마다 영세 업체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고 설 자리를 잃어왔습니다.
인터넷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네이버가 개선책을 내놓았습니다.
벤처 창업과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천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과 협력업체들과의 상생협의체 구성, 유망 콘텐츠 해외 진출 지원 등을 약속했습니다.
<녹취>김상헌(NHN 대표) : "이용자 후생과 인터넷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함으로써 중소 벤처기업들과의 동반 성장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하지만, 중소업체와의 상생 협력이 네이버 중심의 시장 질서를 더 고착화시킬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인터뷰>김인성(한양대 교수) : "혜택받는 업체들을 좀 더 추가하겠다고 하는 거죠. 그거는 지금 문제되고 있는 개선이라든지 상생방안으로 보기 힘듭니다."
따라서, 이제는 네이버의 독점적 지위를 규제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공룡 포털'이란 비판을 받아온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등 중소 벤처기업들과의 상생협력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책이 상생이나 동반성장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 초 국내의 한 벤처기업이 내놓은 모바일 메모장 앱입니다.
이 앱이 큰 인기를 얻자 얼마 뒤 네이버에 슬그머니 비슷한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업체는 네이버가 아이디어를 베꼈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인터뷰>표철민(벤처기업 대표) : "그거 만든다고 해서 거기 매출에, 그 회사 생존에 지장이 없을 거예요. 하지만, 중소벤처들, 개인 개발자들은 목숨 걸고 만든단 말이에요."
그동안 부동산 정보부터 쇼핑까지 네이버가 진출하는 분야마다 영세 업체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고 설 자리를 잃어왔습니다.
인터넷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네이버가 개선책을 내놓았습니다.
벤처 창업과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천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과 협력업체들과의 상생협의체 구성, 유망 콘텐츠 해외 진출 지원 등을 약속했습니다.
<녹취>김상헌(NHN 대표) : "이용자 후생과 인터넷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함으로써 중소 벤처기업들과의 동반 성장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하지만, 중소업체와의 상생 협력이 네이버 중심의 시장 질서를 더 고착화시킬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인터뷰>김인성(한양대 교수) : "혜택받는 업체들을 좀 더 추가하겠다고 하는 거죠. 그거는 지금 문제되고 있는 개선이라든지 상생방안으로 보기 힘듭니다."
따라서, 이제는 네이버의 독점적 지위를 규제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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