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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이슈] 중국, 우주로! 해저로! 극지로!
입력 2013.07.30 (00:10) 수정 2013.07.30 (07:52)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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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해저 탐사와 실험의 기지 역할을 할 해저정거장 건설 계획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주선 발사와 극지 탐험에 이어 마치 지구가 좁다는 듯, 중국의 관심영역이 전방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거침없는 중국의 행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국제부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김혜송 기자

<질문> 우주정거장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해저정거장'이라는 말은 생소한데요,

발상이 새로워 보입니다.

<답변>

해저정거장은 심해 지형과 광물자원 탐사, 과학실험 등의 전진 기지 역할을 하기 위한 것입니다.

지난 주 중국의 인민일보 인터넷판을 통해 '룽궁', 우리말로 용궁이라는 이름의 해저정거장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해저 정거장은 가로 22m, 세로 7m, 높이 8m 크기로 알려졌습니다.

무게는 250여t으로 수심 2천500m의 수압을 견딜 수 있고 연구에 필요한 공간과 더불어 50명의 인력이 최대 2개월간 생활할 수 있는 시설로 계획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완성까지 2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먼 미래의 계획에 앞서 현재 중국은 활발한 심해저 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인 탐사정 자오룽호는 세계에서 5번째로 해저 약 7천m 잠수에 성공했습니다. 이 탐사정은 이달 초에 남중국해에서 심해저의 광물 자원인 망간단괴를 대량으로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인터뷰> 조우 후아양(해양학자) : "이번에 발견한 것은 망간철 결합체입니다. 이가운데 하나를 기계로 펴보면 중심부에 망간철이 있습니다."

<질문> 우리나라도 중국과 바다를 맞대고 있는데 영향이 있지 않을까요?

<답변>

원·근해 자원 탐사에 중국이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보이고 우리와의 협력 의지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박 대통령 중국 방문 당시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과 리우츠구이 중국 국가해양국 국장이 한·중 해양과학기술협력 MOU 개정문에 서명했습니다.

94년 체결 이후 기후변화와 해양예보시스템, 해양에너지와 생물자원 분야 등이 새로운 협력 분야로 추가된 겁니다.

특히 한중 두 나라는 지난 5월 동아시아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북극이사회 옵서버로 함께 진출했는데 이를 계기로 북극에서의 공동 연구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질문> 중국은 남국과 북극같은 극지 탐험과 연구도 활발하지 않은가요?

<답변>

중국은 극지 탐사에도 열심입니다.

북극에는 2004년부터 황하 기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극에 지난 1985년 창청 기지, 89년에 중산 기지를 세웠고 지난 2009년에 쿤룬 기지를 추가해 모두 3곳의 기지를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2015년까지 2곳을 더 건설할 계획입니다.

생물 생태와 대기, 환경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지만 남극은 마지막 자원의 보고로 알려져있으니 이와도 관련이 되겠죠.

우리나라가 남극권 킹 조지섬에 세종 기지가 있고 남극 대륙에는 장보고 기지 건설이 추진중인데요, 남극 기지가 미국이 세 곳, 러시아가 6곳인 점을 보면 남극에 대한 중국의 높은 관심도를 알 수 있습니다.

<질문> 중국은 지구상의 극한지대 탐사뿐 아니라 얼마 전에는 유인 우주로켓을 발사하지 않았습니까?

<답변>

지난달 13일이죠. 우주인 3명이 탄 선저우 10호가 2011년 발사됐던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1호와 도킹에 성공해서 세계의 주목을 받았죠.

중국은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10년 내에 정식 우주정거장을 쏘아올릴 계획인데요

톈궁 1호는 60톤 규모로 작은 실험용이어서 400톤짜리 국제우주정거장에 비해 훨씬 작지만 시험 자체는 주목할만한 성과라는 평가입니다.

<질문> 중국이 이렇게 과감하게 탐사와 연구에 투자하는 배경은 뭘까요.

<답변>

무엇보다 국가 지도자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한다고 하겠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우주, 해양, 극지 연구 인력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요

지난달에는 중국의 남극 과학기지에서 활동중인 과학자와 기술자들에게 안부를 전했고 이에 앞서 심해 잠수정인 자오룽호의 과학자와 승무원 등을 초청해 연회를 열어주기도 했습니다.

특히 시 주석은 선저우 10호가 발사될 때는 현장을 방문해 우주인을 격려하고 발사를 직접 참관했습니다.

<인터뷰>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여러분은 중국인들이 자부심을 가지게끔 했으며 이번 임무는 영광스러운 것입니다. 임무를 완수할 것을 확신하며 승리하고 돌아오길 기대합니다."

시 주석은 지난 18일 중국과학원 방문 때를 포함해서 기회가 될 때마다 '과학기술이 애국'이라고 강조해왔습니다.

중국은 이미 60~70년대에 원자폭탄, 수소폭탄, 위성 발사 관련 기술을 갖췄는데요 그동안의 경제 성장을 배경으로 첨단 분야의 역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보다 10% 정도 늘어난 우리 돈 약 46조원의 예산을 올해 우주·핵물리·에너지·환경 등에 투입합니다.

민간과의 합작까지 포함하면 2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여러분은 중국인들이 자부심을 갖게 했으며 이번 임무는 영광스러운 것입니다. 사명을 완수할 것을 확신하며 승리하고 돌아오길 기대합니다."

<질문> 많은 비용이 드는 첨단 과학 분야에서 중국이 이렇게 적극적인 것은 국가 위상 강화를 위한 것이겠죠?

<답변>

지난달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은 명실공히 G2, 주요 2개국임을 세계에 인식시켰죠.

우주, 해양 등 첨단 과학 분야를 육성하고 투자하는 것은 향후 자원 확보 등 경제적 이유와 더불어 군사적, 외교적 측면에서도 그만큼 의미가 크기 때문입니다.

냉전시대 소련이 그랬던 것처럼 미국과 양강 구도를 굳히겠다는 것이죠.

미국과 러시아가 정치적, 경제적 이유로 미래 분야에 대한 투자를 줄이거나 유보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효율성의 리더십을 앞세워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 [글로벌24 이슈] 중국, 우주로! 해저로! 극지로!
    • 입력 2013-07-30 07:19:26
    • 수정2013-07-30 07:52:28
    글로벌24
<앵커 멘트>

중국이 해저 탐사와 실험의 기지 역할을 할 해저정거장 건설 계획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주선 발사와 극지 탐험에 이어 마치 지구가 좁다는 듯, 중국의 관심영역이 전방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거침없는 중국의 행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국제부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김혜송 기자

<질문> 우주정거장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해저정거장'이라는 말은 생소한데요,

발상이 새로워 보입니다.

<답변>

해저정거장은 심해 지형과 광물자원 탐사, 과학실험 등의 전진 기지 역할을 하기 위한 것입니다.

지난 주 중국의 인민일보 인터넷판을 통해 '룽궁', 우리말로 용궁이라는 이름의 해저정거장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해저 정거장은 가로 22m, 세로 7m, 높이 8m 크기로 알려졌습니다.

무게는 250여t으로 수심 2천500m의 수압을 견딜 수 있고 연구에 필요한 공간과 더불어 50명의 인력이 최대 2개월간 생활할 수 있는 시설로 계획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완성까지 2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먼 미래의 계획에 앞서 현재 중국은 활발한 심해저 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인 탐사정 자오룽호는 세계에서 5번째로 해저 약 7천m 잠수에 성공했습니다. 이 탐사정은 이달 초에 남중국해에서 심해저의 광물 자원인 망간단괴를 대량으로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인터뷰> 조우 후아양(해양학자) : "이번에 발견한 것은 망간철 결합체입니다. 이가운데 하나를 기계로 펴보면 중심부에 망간철이 있습니다."

<질문> 우리나라도 중국과 바다를 맞대고 있는데 영향이 있지 않을까요?

<답변>

원·근해 자원 탐사에 중국이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보이고 우리와의 협력 의지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박 대통령 중국 방문 당시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과 리우츠구이 중국 국가해양국 국장이 한·중 해양과학기술협력 MOU 개정문에 서명했습니다.

94년 체결 이후 기후변화와 해양예보시스템, 해양에너지와 생물자원 분야 등이 새로운 협력 분야로 추가된 겁니다.

특히 한중 두 나라는 지난 5월 동아시아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북극이사회 옵서버로 함께 진출했는데 이를 계기로 북극에서의 공동 연구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질문> 중국은 남국과 북극같은 극지 탐험과 연구도 활발하지 않은가요?

<답변>

중국은 극지 탐사에도 열심입니다.

북극에는 2004년부터 황하 기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극에 지난 1985년 창청 기지, 89년에 중산 기지를 세웠고 지난 2009년에 쿤룬 기지를 추가해 모두 3곳의 기지를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2015년까지 2곳을 더 건설할 계획입니다.

생물 생태와 대기, 환경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지만 남극은 마지막 자원의 보고로 알려져있으니 이와도 관련이 되겠죠.

우리나라가 남극권 킹 조지섬에 세종 기지가 있고 남극 대륙에는 장보고 기지 건설이 추진중인데요, 남극 기지가 미국이 세 곳, 러시아가 6곳인 점을 보면 남극에 대한 중국의 높은 관심도를 알 수 있습니다.

<질문> 중국은 지구상의 극한지대 탐사뿐 아니라 얼마 전에는 유인 우주로켓을 발사하지 않았습니까?

<답변>

지난달 13일이죠. 우주인 3명이 탄 선저우 10호가 2011년 발사됐던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1호와 도킹에 성공해서 세계의 주목을 받았죠.

중국은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10년 내에 정식 우주정거장을 쏘아올릴 계획인데요

톈궁 1호는 60톤 규모로 작은 실험용이어서 400톤짜리 국제우주정거장에 비해 훨씬 작지만 시험 자체는 주목할만한 성과라는 평가입니다.

<질문> 중국이 이렇게 과감하게 탐사와 연구에 투자하는 배경은 뭘까요.

<답변>

무엇보다 국가 지도자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한다고 하겠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우주, 해양, 극지 연구 인력들에게 각별한 관심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요

지난달에는 중국의 남극 과학기지에서 활동중인 과학자와 기술자들에게 안부를 전했고 이에 앞서 심해 잠수정인 자오룽호의 과학자와 승무원 등을 초청해 연회를 열어주기도 했습니다.

특히 시 주석은 선저우 10호가 발사될 때는 현장을 방문해 우주인을 격려하고 발사를 직접 참관했습니다.

<인터뷰>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여러분은 중국인들이 자부심을 가지게끔 했으며 이번 임무는 영광스러운 것입니다. 임무를 완수할 것을 확신하며 승리하고 돌아오길 기대합니다."

시 주석은 지난 18일 중국과학원 방문 때를 포함해서 기회가 될 때마다 '과학기술이 애국'이라고 강조해왔습니다.

중국은 이미 60~70년대에 원자폭탄, 수소폭탄, 위성 발사 관련 기술을 갖췄는데요 그동안의 경제 성장을 배경으로 첨단 분야의 역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보다 10% 정도 늘어난 우리 돈 약 46조원의 예산을 올해 우주·핵물리·에너지·환경 등에 투입합니다.

민간과의 합작까지 포함하면 2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여러분은 중국인들이 자부심을 갖게 했으며 이번 임무는 영광스러운 것입니다. 사명을 완수할 것을 확신하며 승리하고 돌아오길 기대합니다."

<질문> 많은 비용이 드는 첨단 과학 분야에서 중국이 이렇게 적극적인 것은 국가 위상 강화를 위한 것이겠죠?

<답변>

지난달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은 명실공히 G2, 주요 2개국임을 세계에 인식시켰죠.

우주, 해양 등 첨단 과학 분야를 육성하고 투자하는 것은 향후 자원 확보 등 경제적 이유와 더불어 군사적, 외교적 측면에서도 그만큼 의미가 크기 때문입니다.

냉전시대 소련이 그랬던 것처럼 미국과 양강 구도를 굳히겠다는 것이죠.

미국과 러시아가 정치적, 경제적 이유로 미래 분야에 대한 투자를 줄이거나 유보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효율성의 리더십을 앞세워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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