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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납품업체 또 열악한 노동 환경 논란
입력 2013.07.30 (07:29) 수정 2013.07.30 (18:35) 연합뉴스
중국노동감시 "페가트론 中공장, 미성년고용·과도한 초과근무"
애플에 납품하는 업체 공장의 열악한 노동환경이 또 문제가 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중국 노동자 인권 단체인 '중국노동감시'(China Labor Watch)는 이날 애플의 납품 업체인 페가트론의 중국 공장들이 미성년자를 고용했고 공장 근로자들은 과도한 초과근무를 했다고 주장했다. 페가트론은 대만의 전자업체다.

'중국노동감시'는 보고서를 통해 "페가트론의 중국 공장 3곳의 평균 근무시간은 주당 66∼69시간이고 페가트론 중국 공장의 근로자들 중 상당수가 18세 미만이라고 밝혔다. 미성년자들 중 일부는 방학을 이
용해 취업했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허난성 출신으로 자신의 성(姓)이 주라는 여성 노동자는 "페가트론 공장에서 한 주에 63시간 일했다"면서 "기본급이 낮았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을 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인력 소개 업체가 근로자 임금의 일부를 갈취했고 근로자들이 공장에 들어가려면 30분을 기다려야 하며 공장은 작업할 때 사용하는 장갑도 손을 보호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제품을 지급했다고 '중국노동감시'는 밝혔다.

이외에 근로자들의 이직을 막으려고 신분증을 회사가 보관했으며 근로자들이 밀도가 높은 작업장, 열악한 식당 등에 시달렸다고 이 단체는 주장했다.

'중국노동감시'의 주장이 사실이면 이는 중국의 노동 법규와 애플의 규정에 위배될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애플은 "세계의 모든 납품 업체가 안전하고 공정한 노동 환경을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중국노동감시의 주장을 조사해 필료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애플은 그러면서 "일부 인력 소개 업체가 근로자들의 신분증을 본인에게 주지 않은 사실이 확인돼 페가트론에 중단하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제이슨 청 페가트론 최고경영자(CEO)는 "조사를 해서 중국 법규와 회사 규정에 위반되는 사항은 즉각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페가트론은 불법 초과 근무 의혹과 관련해 "고객의 주문을 만족시키려고 최선을 다 했고 근로시간은 중국 법규에 따랐다"면서 "최근 2개월 동안 평균 근로시간은 주당 60시간 미만이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상하이 푸둥 지역에 있는 페가트론 공장은 전 세계에 공급되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3분의 1정도를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주문 급증으로 인력을 5만명에서 7만명으로 늘렸다.

애플은 2010년 이후 납품업체인 팍스콘 등의 중국 공장 등에서 과중한 노동 강도와 열악한 근로 조건으로 노동자들이 사망하거나 부상해 여론의 비난을 받았으며 납품 업체의 노동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
혔다.
  • 애플 납품업체 또 열악한 노동 환경 논란
    • 입력 2013-07-30 07:29:45
    • 수정2013-07-30 18:35:21
    연합뉴스
중국노동감시 "페가트론 中공장, 미성년고용·과도한 초과근무"
애플에 납품하는 업체 공장의 열악한 노동환경이 또 문제가 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중국 노동자 인권 단체인 '중국노동감시'(China Labor Watch)는 이날 애플의 납품 업체인 페가트론의 중국 공장들이 미성년자를 고용했고 공장 근로자들은 과도한 초과근무를 했다고 주장했다. 페가트론은 대만의 전자업체다.

'중국노동감시'는 보고서를 통해 "페가트론의 중국 공장 3곳의 평균 근무시간은 주당 66∼69시간이고 페가트론 중국 공장의 근로자들 중 상당수가 18세 미만이라고 밝혔다. 미성년자들 중 일부는 방학을 이
용해 취업했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허난성 출신으로 자신의 성(姓)이 주라는 여성 노동자는 "페가트론 공장에서 한 주에 63시간 일했다"면서 "기본급이 낮았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을 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인력 소개 업체가 근로자 임금의 일부를 갈취했고 근로자들이 공장에 들어가려면 30분을 기다려야 하며 공장은 작업할 때 사용하는 장갑도 손을 보호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제품을 지급했다고 '중국노동감시'는 밝혔다.

이외에 근로자들의 이직을 막으려고 신분증을 회사가 보관했으며 근로자들이 밀도가 높은 작업장, 열악한 식당 등에 시달렸다고 이 단체는 주장했다.

'중국노동감시'의 주장이 사실이면 이는 중국의 노동 법규와 애플의 규정에 위배될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애플은 "세계의 모든 납품 업체가 안전하고 공정한 노동 환경을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중국노동감시의 주장을 조사해 필료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애플은 그러면서 "일부 인력 소개 업체가 근로자들의 신분증을 본인에게 주지 않은 사실이 확인돼 페가트론에 중단하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제이슨 청 페가트론 최고경영자(CEO)는 "조사를 해서 중국 법규와 회사 규정에 위반되는 사항은 즉각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페가트론은 불법 초과 근무 의혹과 관련해 "고객의 주문을 만족시키려고 최선을 다 했고 근로시간은 중국 법규에 따랐다"면서 "최근 2개월 동안 평균 근로시간은 주당 60시간 미만이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상하이 푸둥 지역에 있는 페가트론 공장은 전 세계에 공급되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3분의 1정도를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주문 급증으로 인력을 5만명에서 7만명으로 늘렸다.

애플은 2010년 이후 납품업체인 팍스콘 등의 중국 공장 등에서 과중한 노동 강도와 열악한 근로 조건으로 노동자들이 사망하거나 부상해 여론의 비난을 받았으며 납품 업체의 노동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
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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