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년 냉방 필요기간 최대 2개월 증가

입력 2013.07.30 (14:21) 수정 2013.07.3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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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한반도 기후가 점차 아열대로 변하는 가운데 오는 2100년에는 냉방이 필요한 기간이 최대 두 달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 이재범 연구사 연구팀은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의 6가지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현재와 미래의 '냉난방도일'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냉난방도일'은 하루 평균기온과 냉난방 기준온도의 차이를 누적해 산출한 값입니다.

연구팀은 냉방 기준온도 24℃, 난방 기준온도 18℃를 한반도 기온변화 전망치와 비교한 결과, 21세기 말 겨울철 난방도일은 현재보다 8∼25% 감소한 반면, 여름철 냉방도일은 242∼천448%까지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2100년에는 냉방 강도가 현재보다 최대 1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냉방기간의 경우, 현재 평균 62일에서 2100년에는 34∼58일이 증가해, 냉방 시작일과 종료일이 현재의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에서 5월31일부터 9월27일까지로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과학원은 미래에는 난방용 화석 에너지보다 냉방용 전기 에너지 확보에 대한 고민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한국기후변화학회지 7월호에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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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00년 냉방 필요기간 최대 2개월 증가
    • 입력 2013-07-30 14:21:43
    • 수정2013-07-30 15:26:20
    사회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한반도 기후가 점차 아열대로 변하는 가운데 오는 2100년에는 냉방이 필요한 기간이 최대 두 달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 이재범 연구사 연구팀은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의 6가지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현재와 미래의 '냉난방도일'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냉난방도일'은 하루 평균기온과 냉난방 기준온도의 차이를 누적해 산출한 값입니다.

연구팀은 냉방 기준온도 24℃, 난방 기준온도 18℃를 한반도 기온변화 전망치와 비교한 결과, 21세기 말 겨울철 난방도일은 현재보다 8∼25% 감소한 반면, 여름철 냉방도일은 242∼천448%까지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2100년에는 냉방 강도가 현재보다 최대 1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냉방기간의 경우, 현재 평균 62일에서 2100년에는 34∼58일이 증가해, 냉방 시작일과 종료일이 현재의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에서 5월31일부터 9월27일까지로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과학원은 미래에는 난방용 화석 에너지보다 냉방용 전기 에너지 확보에 대한 고민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한국기후변화학회지 7월호에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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