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TV 시청 1시간 늘면 자녀는 25분 더 본다”

입력 2013.07.30 (18:43) 수정 2013.07.3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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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TV 시청시간이 한 시간 증가할 때 자녀의 시청시간은 약 25분 증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30일 '가구내 TV보유현황 및 가구원의 TV시청시간 비교' 보고서에서 초등학생 자녀만 있는 512가구의 TV 시청시간을 분석한 결과, 자녀의 평균시청시간이 부모의 평균시청시간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KISDI는 "부모의 TV 시청은 TV를 선점해 초등학생 자녀의 시청시간을 줄이기보다는 자녀를 TV 시청에 동참시키는 효과가 더 큰 것으로 추측된다"고 분석했다.

가족 구성원의 하루 평균 TV시청시간은 어머니 3시간29분, 아버지 2시간20분, 초등학교 남학생 2시간3분, 초등학교 여학생 2시간으로 분석됐다.

어머니가 직장을 가졌으면 자녀의 TV 시청시간이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어머니가 전업주부인 초등학생의 평균 시청시간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약 8분 정도 짧았다.

여학생들의 TV 시청시간은 어머니가 전업주부인 경우 어머니가 직장에 다니는 여학생보다 18분가량 짧았지만 남학생의 경우 어머니의 직장 생활 여부에 상관없이 별 차이가 없었다.

KISDI는 "전업주부는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 상대적으로 자녀의 TV시청을 쉽게 통제할 수 있고, 이러한 통제가 여학생에게 더 유효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체가구에서 TV를 한 대 이상 보유한 가구의 비율은 96.7%이고, 가구당 평균 TV보유대수는 1.3대다.

1인 가구의 TV 보유율은 90.5%로 나타났다. KISDI는 "전통적인 방송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제로TV가구'가 우리나라에서도 확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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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 TV 시청 1시간 늘면 자녀는 25분 더 본다”
    • 입력 2013-07-30 18:43:46
    • 수정2013-07-30 22:21:41
    연합뉴스
부모의 TV 시청시간이 한 시간 증가할 때 자녀의 시청시간은 약 25분 증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30일 '가구내 TV보유현황 및 가구원의 TV시청시간 비교' 보고서에서 초등학생 자녀만 있는 512가구의 TV 시청시간을 분석한 결과, 자녀의 평균시청시간이 부모의 평균시청시간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KISDI는 "부모의 TV 시청은 TV를 선점해 초등학생 자녀의 시청시간을 줄이기보다는 자녀를 TV 시청에 동참시키는 효과가 더 큰 것으로 추측된다"고 분석했다.

가족 구성원의 하루 평균 TV시청시간은 어머니 3시간29분, 아버지 2시간20분, 초등학교 남학생 2시간3분, 초등학교 여학생 2시간으로 분석됐다.

어머니가 직장을 가졌으면 자녀의 TV 시청시간이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어머니가 전업주부인 초등학생의 평균 시청시간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약 8분 정도 짧았다.

여학생들의 TV 시청시간은 어머니가 전업주부인 경우 어머니가 직장에 다니는 여학생보다 18분가량 짧았지만 남학생의 경우 어머니의 직장 생활 여부에 상관없이 별 차이가 없었다.

KISDI는 "전업주부는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 상대적으로 자녀의 TV시청을 쉽게 통제할 수 있고, 이러한 통제가 여학생에게 더 유효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체가구에서 TV를 한 대 이상 보유한 가구의 비율은 96.7%이고, 가구당 평균 TV보유대수는 1.3대다.

1인 가구의 TV 보유율은 90.5%로 나타났다. KISDI는 "전통적인 방송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제로TV가구'가 우리나라에서도 확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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