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강윤구 두들긴 ‘한화 타선 응집력’

입력 2013.07.30 (22:26) 수정 2013.07.3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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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기 동안에도 쉬지 않고 방망이를 휘두른 프로야구 한화 타선이 모처럼 폭발한 집중력을 자랑하며 넥센 히어로즈의 선발 강윤구를 무너뜨렸다.

한화는 3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1회초 타자일순하며 6점을 올리는 등 대폭발한 타선에 힘입어 넥센을 10-3으로 제압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 직전까지 올 시즌 16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하며 넥센 선발진의 주축을 맡은 강윤구를 상대 선발로 맞이했다.

첫 타자 고동진이 볼넷을 얻은 한화는 2번 타자 이대수가 유격수 앞 땅볼에 그치면서 고동진이 2루에서 잡혀 페이스가 꺾이는 듯했다.

그러나 한화는 3번 타자 최진행의 좌전 안타로 대량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서 4번 타자 김태균이 좌익수 왼쪽으로 굴러가는 적시 2루타로 2루 주자 이대수를 불러들였고, 김태완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루타를 터트려 2점을 추가했다.

송광민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간 한화는 정현석의 우익수 오른쪽 안타 때 2루 주자 김태완이 홈으로 밀고 들어와 4-0으로 달아났다.

임익준이 아웃된 뒤 2사 2, 3루에서 타석에 선 '막내' 엄태용은 좌익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2루타로 6득점을 완성했다.

2012년 신인드래프트 때 한화에 입단한 엄태용은 1군에서 6경기 만에 날린 데뷔 첫 안타를 2루타로 장식하며 데뷔 첫 타점까지 올렸다.

1이닝에만 강윤구에게 40개의 공을 던지게 한 한화는 타자일순한 후 고동진이 1루수 땅볼로 잡혀 길었던 이닝을 마감했다.

한화 타선은 2회초 '거포' 김태균의 파울라인을 살짝 넘기는 솔로포로 한점을 더 달아난 뒤 5회와 7회에도 각각 2점과 1점씩 보탰다.

베테랑 김태균, 김태완 등과 영건 오선진, 엄태용 등 '신구(新舊)'가 어우러져 모처럼 응집력을 발휘하며 넥센의 선발 투수 강윤구를 두들겼다.

한화 타선의 폭발은 지난 주말 동안 휴식기 때 쉬지 않고 훈련을 이어갔기 때문이라는 게 김응용 한화 감독의 설명이다.

김 감독은 경기에 앞서 "휴식기 동안 선수들 모두 하루도 빠짐없이 훈련했다"며 "약한 팀이 강해지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훈련뿐이다. 수비와 공격 모두 나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솔로포를 쏘아 올린 김태균에 대해서는 "그동안 타격할 때 몸이 앞으로 기울어져 있었는데 중심을 조금 뒤로 옮기니 타격이 많이 좋아졌다"고 얘기한 바 있다.

쉼없는 훈련으로 조금이나마 페이스를 끌어올린 가운데 체력까지 비축하고 돌아온 한화는 이날 정말로 수비와 공격에서 이전보다 좀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며 김 감독의 말을 증명했다.

김태균은 홈런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맞추려 노력했는데 실투가 들어와 방망이를 휘둘렀다"고 설명하며 "전반기 성적이 안 좋아서 4번 타자로서 팀에 미안했는데 후반기에는 달라진 4번 타자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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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센 강윤구 두들긴 ‘한화 타선 응집력’
    • 입력 2013-07-30 22:26:04
    • 수정2013-07-30 22:51:13
    연합뉴스
휴식기 동안에도 쉬지 않고 방망이를 휘두른 프로야구 한화 타선이 모처럼 폭발한 집중력을 자랑하며 넥센 히어로즈의 선발 강윤구를 무너뜨렸다.

한화는 3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1회초 타자일순하며 6점을 올리는 등 대폭발한 타선에 힘입어 넥센을 10-3으로 제압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 직전까지 올 시즌 16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하며 넥센 선발진의 주축을 맡은 강윤구를 상대 선발로 맞이했다.

첫 타자 고동진이 볼넷을 얻은 한화는 2번 타자 이대수가 유격수 앞 땅볼에 그치면서 고동진이 2루에서 잡혀 페이스가 꺾이는 듯했다.

그러나 한화는 3번 타자 최진행의 좌전 안타로 대량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서 4번 타자 김태균이 좌익수 왼쪽으로 굴러가는 적시 2루타로 2루 주자 이대수를 불러들였고, 김태완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루타를 터트려 2점을 추가했다.

송광민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간 한화는 정현석의 우익수 오른쪽 안타 때 2루 주자 김태완이 홈으로 밀고 들어와 4-0으로 달아났다.

임익준이 아웃된 뒤 2사 2, 3루에서 타석에 선 '막내' 엄태용은 좌익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2루타로 6득점을 완성했다.

2012년 신인드래프트 때 한화에 입단한 엄태용은 1군에서 6경기 만에 날린 데뷔 첫 안타를 2루타로 장식하며 데뷔 첫 타점까지 올렸다.

1이닝에만 강윤구에게 40개의 공을 던지게 한 한화는 타자일순한 후 고동진이 1루수 땅볼로 잡혀 길었던 이닝을 마감했다.

한화 타선은 2회초 '거포' 김태균의 파울라인을 살짝 넘기는 솔로포로 한점을 더 달아난 뒤 5회와 7회에도 각각 2점과 1점씩 보탰다.

베테랑 김태균, 김태완 등과 영건 오선진, 엄태용 등 '신구(新舊)'가 어우러져 모처럼 응집력을 발휘하며 넥센의 선발 투수 강윤구를 두들겼다.

한화 타선의 폭발은 지난 주말 동안 휴식기 때 쉬지 않고 훈련을 이어갔기 때문이라는 게 김응용 한화 감독의 설명이다.

김 감독은 경기에 앞서 "휴식기 동안 선수들 모두 하루도 빠짐없이 훈련했다"며 "약한 팀이 강해지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훈련뿐이다. 수비와 공격 모두 나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솔로포를 쏘아 올린 김태균에 대해서는 "그동안 타격할 때 몸이 앞으로 기울어져 있었는데 중심을 조금 뒤로 옮기니 타격이 많이 좋아졌다"고 얘기한 바 있다.

쉼없는 훈련으로 조금이나마 페이스를 끌어올린 가운데 체력까지 비축하고 돌아온 한화는 이날 정말로 수비와 공격에서 이전보다 좀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며 김 감독의 말을 증명했다.

김태균은 홈런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맞추려 노력했는데 실투가 들어와 방망이를 휘둘렀다"고 설명하며 "전반기 성적이 안 좋아서 4번 타자로서 팀에 미안했는데 후반기에는 달라진 4번 타자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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