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채태인, 타격 1위 자축 ‘결승 3점포’

입력 2013.07.31 (21:16) 수정 2013.07.3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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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인(삼성)이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리고 타격 1위 도약을 자축했다.

채태인은 31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방문경기에서 2-4로 끌려가던 6회 무사 1,2루에서 윤석민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가운데 전광판 밑을 때리는 스리런포를 작렬시켰다.

타자 일순해 6회 다시 타석에 선 채태인은 KIA 구원 심동섭에게 머리를 맞고 벤치로 들어왔으나 4타석을 추가해 규정 타석(251타석)을 정확하게 채우고 순식간에 타격 1위(타율 0.374)로 올라섰다.

2위 박용택(LG·0.336)과의 격차는 4푼 가까이 난다.

KIA 에이스 윤석민을 무너뜨린 삼성은 6회에만 무려 10점을 뽑아 16-4로 대승했다.

10득점은 올 시즌 한 이닝 최다 득점이다.

선두 삼성은 KIA전 9연승을 내달리고 시즌 상대 전적에서 10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다.

프로야구 막내 구단 NC 다이노스의 우완 토종 에이스 이재학은 SK를 제물로 역대 93번째 2안타 완봉승을 수확하고 승리에 앞장섰다.

이재학은 9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2개씩 내주고 SK 타선을 0점으로 꽁꽁 묶었다.

NC는 이재학의 눈부신 역투를 발판삼아 SK를 3-0으로 제압하고 SK 상대 4연승을 달렸다.

삼진 12개를 솎아낸 이재학은 생애 첫 완투·완봉승과 동시에 NC 투수로는 첫 완투·완봉승과 한 경기 첫 두자릿수 탈삼진 수확이라는 갖가지 이정표를 작성했다.

시즌 6승 4패 1세이브를 올린 이재학은 4월 11일 NC가 LG를 제물로 역사적인 첫 승리를 거둘 때 승리투수였다.

넥센은 서울 목동 홈경기에서 한화를 5-2로 물리쳤다.

넥센의 주포 박병호는 시즌 22번째 대포를 날려 홈런 1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후반 화끈한 공격으로 롯데를 9-1로 대파했다.

◇ 목동(넥센 5-2 한화)

결정적인 홈런 2방이 김응용 한화 감독의 통산 1천 500승 달성을 저지했다.

1-1로 맞선 3회 홈런타자 박병호가 2사 후 주자를 1루에 두고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뿜었다.

3-2로 쫓긴 6회에는 김민성이 가운데 펜스를 총알처럼 날아가는 솔로포를 터뜨려 4-2로 점수를 벌렸다.

7회 2사 2,3루 동점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긴 넥센은 공수교대 후 장기영의 1타점 2루타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넥센보다 3개 많은 안타 11개를 때렸으나 대량 득점으로 잇지 못했다.

14개월 만에 선발로 돌아온 넥센의 문성현은 5이닝을 2점으로 막고 타선 지원 속에 첫 승리를 따냈다.

◇ 문학(NC 3-0 SK)

이재학에게서 안타를 뽑아낸 SK 타자는 베테랑 박진만과 톱타자 정근우다.

박진만은 2회 2사 1루에서 좌전안타를 때렸고, 정근우는 승부가 기운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앞 번트 안타로 출루했다.

이재학은 정근우의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해 1루에 공을 던지지 못했고, 기록원은 내야 안타를 줬다.

최고시속 143㎞ 직구를 던진 이재학은 체인지업과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를 앞세워 SK 타선을 철저히 봉쇄했다.

SK만 만나면 없던 집중력도 생기는 NC 타선이 1회부터 점수를 뽑았다.

선두 김종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포문을 열자 1사 후 나성범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결승 타점을 올렸다.

5회 SK 포수 정상호의 실책을 틈 타 1점을 보탠 NC는 7회 터진 노진혁의 솔로 아치로 쐐기를 박았다.

◇ 광주(삼성 16-4 KIA)

둑이 허물어지듯 KIA가 순식간에 무너졌다.

채태인에게 역전 홈런을 얻어맞자마자 6회 신승현이 서둘러 바통을 물려받았으나 박석민과 이지영에게 2루타, 적시타를 맞고 또 실점했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6-4로 전세를 뒤집은 6회 2사 1,2루에서 올라온 심동섭과 박경태 등 허약한 KIA 왼손 투수를 제물로 안타 3개, 포수의 패스트볼, 유격수 김선빈의 실책 등을 묶어 6점을 보태며 KIA의 백기를 받아냈다.

삼성은 9회에도 정형식의 투런아치 등으로 4점을 추가하고 KIA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 사직(두산 9-1 롯데)

팽팽하던 경기는 경기 후반 두산 쪽으로 기울었다.

2-1로 간신히 앞선 6회 무사 1,3루에서 홍성흔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달아난 두산은 7회에도 이종욱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4-2로 앞선 8회 두산은 롯데 김수완을 희생양 삼아 5점을 뽑고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무사 만루에서 오재원의 중전 안타, 양의지의 2타점 좌선상 2루타, 손시헌의 2타점 좌중간 안타가 적시에 터졌다.

양의지는 5회 솔로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를 치고 3타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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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채태인, 타격 1위 자축 ‘결승 3점포’
    • 입력 2013-07-31 21:16:19
    • 수정2013-07-31 22:43:46
    연합뉴스
채태인(삼성)이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리고 타격 1위 도약을 자축했다.

채태인은 31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방문경기에서 2-4로 끌려가던 6회 무사 1,2루에서 윤석민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가운데 전광판 밑을 때리는 스리런포를 작렬시켰다.

타자 일순해 6회 다시 타석에 선 채태인은 KIA 구원 심동섭에게 머리를 맞고 벤치로 들어왔으나 4타석을 추가해 규정 타석(251타석)을 정확하게 채우고 순식간에 타격 1위(타율 0.374)로 올라섰다.

2위 박용택(LG·0.336)과의 격차는 4푼 가까이 난다.

KIA 에이스 윤석민을 무너뜨린 삼성은 6회에만 무려 10점을 뽑아 16-4로 대승했다.

10득점은 올 시즌 한 이닝 최다 득점이다.

선두 삼성은 KIA전 9연승을 내달리고 시즌 상대 전적에서 10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다.

프로야구 막내 구단 NC 다이노스의 우완 토종 에이스 이재학은 SK를 제물로 역대 93번째 2안타 완봉승을 수확하고 승리에 앞장섰다.

이재학은 9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2개씩 내주고 SK 타선을 0점으로 꽁꽁 묶었다.

NC는 이재학의 눈부신 역투를 발판삼아 SK를 3-0으로 제압하고 SK 상대 4연승을 달렸다.

삼진 12개를 솎아낸 이재학은 생애 첫 완투·완봉승과 동시에 NC 투수로는 첫 완투·완봉승과 한 경기 첫 두자릿수 탈삼진 수확이라는 갖가지 이정표를 작성했다.

시즌 6승 4패 1세이브를 올린 이재학은 4월 11일 NC가 LG를 제물로 역사적인 첫 승리를 거둘 때 승리투수였다.

넥센은 서울 목동 홈경기에서 한화를 5-2로 물리쳤다.

넥센의 주포 박병호는 시즌 22번째 대포를 날려 홈런 1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후반 화끈한 공격으로 롯데를 9-1로 대파했다.

◇ 목동(넥센 5-2 한화)

결정적인 홈런 2방이 김응용 한화 감독의 통산 1천 500승 달성을 저지했다.

1-1로 맞선 3회 홈런타자 박병호가 2사 후 주자를 1루에 두고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뿜었다.

3-2로 쫓긴 6회에는 김민성이 가운데 펜스를 총알처럼 날아가는 솔로포를 터뜨려 4-2로 점수를 벌렸다.

7회 2사 2,3루 동점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긴 넥센은 공수교대 후 장기영의 1타점 2루타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넥센보다 3개 많은 안타 11개를 때렸으나 대량 득점으로 잇지 못했다.

14개월 만에 선발로 돌아온 넥센의 문성현은 5이닝을 2점으로 막고 타선 지원 속에 첫 승리를 따냈다.

◇ 문학(NC 3-0 SK)

이재학에게서 안타를 뽑아낸 SK 타자는 베테랑 박진만과 톱타자 정근우다.

박진만은 2회 2사 1루에서 좌전안타를 때렸고, 정근우는 승부가 기운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앞 번트 안타로 출루했다.

이재학은 정근우의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해 1루에 공을 던지지 못했고, 기록원은 내야 안타를 줬다.

최고시속 143㎞ 직구를 던진 이재학은 체인지업과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를 앞세워 SK 타선을 철저히 봉쇄했다.

SK만 만나면 없던 집중력도 생기는 NC 타선이 1회부터 점수를 뽑았다.

선두 김종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포문을 열자 1사 후 나성범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결승 타점을 올렸다.

5회 SK 포수 정상호의 실책을 틈 타 1점을 보탠 NC는 7회 터진 노진혁의 솔로 아치로 쐐기를 박았다.

◇ 광주(삼성 16-4 KIA)

둑이 허물어지듯 KIA가 순식간에 무너졌다.

채태인에게 역전 홈런을 얻어맞자마자 6회 신승현이 서둘러 바통을 물려받았으나 박석민과 이지영에게 2루타, 적시타를 맞고 또 실점했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6-4로 전세를 뒤집은 6회 2사 1,2루에서 올라온 심동섭과 박경태 등 허약한 KIA 왼손 투수를 제물로 안타 3개, 포수의 패스트볼, 유격수 김선빈의 실책 등을 묶어 6점을 보태며 KIA의 백기를 받아냈다.

삼성은 9회에도 정형식의 투런아치 등으로 4점을 추가하고 KIA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 사직(두산 9-1 롯데)

팽팽하던 경기는 경기 후반 두산 쪽으로 기울었다.

2-1로 간신히 앞선 6회 무사 1,3루에서 홍성흔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달아난 두산은 7회에도 이종욱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4-2로 앞선 8회 두산은 롯데 김수완을 희생양 삼아 5점을 뽑고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무사 만루에서 오재원의 중전 안타, 양의지의 2타점 좌선상 2루타, 손시헌의 2타점 좌중간 안타가 적시에 터졌다.

양의지는 5회 솔로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를 치고 3타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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