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SK와 3연전 싹쓸이…승률 첫 4할대

입력 2013.08.01 (21:48) 수정 2013.08.0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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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막내구단 NC 다이노스가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3연전 승리를 모두 쓸어담으며 창단 후 처음으로 4할대 승률을 기록했다.

NC는 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SK를 5-4로 꺾었다.

이로써 NC는 지난달 30일부터 치른 SK와의 3연전에서 모두 이겼다. 올해 1군 무대에 데뷔한 NC가 특정 팀과의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것은 LG(4월 30일∼5월 2일), 롯데(7월 12∼14일)와 대결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또 이날 승리로 33승3무49패가 돼 창단 후 처음으로 승률이 4할대(0.402)로 올라섰다.

NC는 선발 노성호가 2⅔이닝 동안 4실점하고 일찌감치 강판당했다. 하지만 이어 던진 이성민이 6회까지 3⅓이닝을 안타와 볼넷 두 개씩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이성민은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SK는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2회까지 홈런 두 방을 포함한 6안타를 얻어맞고 5실점 한 뒤로 7회까지 볼넷 하나만 더 내주고 버텨줬지만 결국 한 점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최근 4연승을 달렸던 김광현은 시즌 6패(6승)째를 당했다.

넥센은 목동 홈 경기에서 김민성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한화를 5-2로 꺾고 김응용 감독의 통산 1천500승 달성을 다시 가로막았다.

김민성은 팀이 1-0으로 불안하게 앞선 4회 무사 만루에서 한화 선발 조지훈의 시속 138㎞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비거리 125m의 아치를 그렸다.

김민성에게 만루홈런은 롯데 소속이던 2009년 5월 14일 사직 삼성전에 이어 프로 통산 두 번째다.

김민성은 또 이 홈런으로 7월 28일 대구 삼성전부터 4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트렸다.

1983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프로 사령탑으로 첫발을 내디딘 김응용 감독은 이날 경기 전까지 2천758경기에서 한국프로야구 통산 감독 최다승인 1천499승(1천193패)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이틀 연속 한화가 패해 김 감독의 1천500승 달성도 또다시 미뤄졌다.

광주구장에서는 삼성이 17안타를 몰아쳐 KIA를 12-2로 대파하고 역시 3연전 승리를 독차지했다. 삼성은 주중 경기가 없었던 2위 LG와 격차를 4경기로 벌리고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삼성 선발 릭 밴덴헐크는 8이닝 동안 2점으로 틀어막아 최근 4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4승(5패)째를 올렸다.

4강 플레이오프 진출마저 장담할 수 없게 된 KIA는 선발 임준섭이 4⅓이닝 동안 9실점하고 무너진 데다 타선도 4안타에 그쳐 어찌해볼 도리가 없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두산이 홈팀 롯데를 8-3으로 제압하고 이번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했다. 5이닝을 1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된 두산 선발 김선우의 시즌 성적은 3승6패가 됐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한국프로야구에서는 처음으로 통산 2천패(1천778승 100무)를 당한 구단이 됐다.

◇ 문학(NC 5-4 SK)

초반부터 홈런포 대결이 불을 뿜었다.

NC가 1회 2사 후 나성범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SK는 1회말 선두타자 정근우의 좌월 홈런에 이어 2사 후 박정권이 우중간을 가르는 아치를 그려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박정권은 시즌 10호 홈런을 쳐 5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NC는 2회초 첫 타자 권희동의 좌월 홈런포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1사 2루에서 노진혁의 결승 2루타와 2사 2,3루에서 모창민의 2타점 2루타로 석 점을 보태고 다시 리드를 잡았다.

SK는 3회말 2사 1루에서 최정이 좌중간을 가르는 시즌 19호 홈런을 쏘아 올려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후 좀처럼 추가점을 내지 못하던 SK는 9회 1사 2루의 기회를 맞았지만 정근우의 2루수 직선타로 병살 처리돼 아쉽게 무릎꿇었다.

◇ 광주(삼성 12-2 KIA)

삼성은 2회 진갑용의 우중간 2루타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2사 3루에서 강명구가 좌익수 쪽 안타를 때려 추가점을 올렸다. 강명구는 2,3루 베이스를 차례로 훔친 뒤 폭투로 홈까지 밟았다.

삼성은 4회 1사 만루에서 박한이의 유격수 땅볼 때 1루 주자가 2루에서 잡혔지만 상대 실책으로 2루 주자까지 득점,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최형우의 2루타로 한 발짝 더 달아났다.

5회에도 1사 만루에서 박한이의 2타점 우전 적시타에 이어 최형우가 바뀐 투수 최향남에게서 2루 땅볼로 타점을 추가, 일찌감치 승부를 기울였다.

KIA는 0-9로 뒤진 5회 터진 이범호의 솔로 홈런이 이날 팀의 첫 안타였을 만큼 밴덴헐크에게 꽁꽁 묶였다.

◇ 목동(넥센 5-2 한화)

넥센이 2회 1사 2루에서 강정호의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4회말에는 2볼넷과 안타로 엮은 무사 만루 기회에서 김민성이 좌중간을 가르는 홈런포를 터트려 순식간에 5-0으로 달아났다. 이 한 방에 한화 선발 조지훈은 이태양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1회 1사 1,2루와 4회 1사 2루의 득점 기회를 놓친 한화는 5회 1사 후 이학준의 우중간 안타에 이은 엄태용의 좌익수 쪽 2루타로 힘겹게 첫 득점을 올렸다.

한화는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이 물러난 8회 첫 타자 최진행의 2루타와 사4구를 묶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송광민의 몸에맞는공으로 겨우 한 점을 따라붙는데 그쳤다.

◇ 사직(두산 8-3 롯데)

두산이 1회 1사 1,2루에서 최준석의 좌월 석 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2사 만루에서는 김재호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두산은 2회 첫 타자 이종욱이 안타를 치고나가 롯데 선발 이재곤을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어 홍성민이 등판한 뒤 1사 2루에서 김현수의 좌익수 쪽 안타가 타져 5-0으로 달아났다.

롯데가 2회말 1사 후 황재균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하자 두산은 3회초 무사 1,3루에서 최재훈의 3루 병살타 때 추가 득점, 다시 다섯 점 차를 유지했다.

두산이 7-1로 앞선 5회 갑자기 내린 비로 경기가 52분간 중단됐다가 재개됐지만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두산은 7회에 홍성흔의 솔로 홈런으로 승리를 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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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SK와 3연전 싹쓸이…승률 첫 4할대
    • 입력 2013-08-01 21:48:34
    • 수정2013-08-01 22:57:28
    연합뉴스
프로야구 막내구단 NC 다이노스가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3연전 승리를 모두 쓸어담으며 창단 후 처음으로 4할대 승률을 기록했다.

NC는 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SK를 5-4로 꺾었다.

이로써 NC는 지난달 30일부터 치른 SK와의 3연전에서 모두 이겼다. 올해 1군 무대에 데뷔한 NC가 특정 팀과의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것은 LG(4월 30일∼5월 2일), 롯데(7월 12∼14일)와 대결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또 이날 승리로 33승3무49패가 돼 창단 후 처음으로 승률이 4할대(0.402)로 올라섰다.

NC는 선발 노성호가 2⅔이닝 동안 4실점하고 일찌감치 강판당했다. 하지만 이어 던진 이성민이 6회까지 3⅓이닝을 안타와 볼넷 두 개씩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이성민은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SK는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2회까지 홈런 두 방을 포함한 6안타를 얻어맞고 5실점 한 뒤로 7회까지 볼넷 하나만 더 내주고 버텨줬지만 결국 한 점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최근 4연승을 달렸던 김광현은 시즌 6패(6승)째를 당했다.

넥센은 목동 홈 경기에서 김민성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한화를 5-2로 꺾고 김응용 감독의 통산 1천500승 달성을 다시 가로막았다.

김민성은 팀이 1-0으로 불안하게 앞선 4회 무사 만루에서 한화 선발 조지훈의 시속 138㎞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비거리 125m의 아치를 그렸다.

김민성에게 만루홈런은 롯데 소속이던 2009년 5월 14일 사직 삼성전에 이어 프로 통산 두 번째다.

김민성은 또 이 홈런으로 7월 28일 대구 삼성전부터 4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트렸다.

1983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프로 사령탑으로 첫발을 내디딘 김응용 감독은 이날 경기 전까지 2천758경기에서 한국프로야구 통산 감독 최다승인 1천499승(1천193패)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이틀 연속 한화가 패해 김 감독의 1천500승 달성도 또다시 미뤄졌다.

광주구장에서는 삼성이 17안타를 몰아쳐 KIA를 12-2로 대파하고 역시 3연전 승리를 독차지했다. 삼성은 주중 경기가 없었던 2위 LG와 격차를 4경기로 벌리고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삼성 선발 릭 밴덴헐크는 8이닝 동안 2점으로 틀어막아 최근 4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4승(5패)째를 올렸다.

4강 플레이오프 진출마저 장담할 수 없게 된 KIA는 선발 임준섭이 4⅓이닝 동안 9실점하고 무너진 데다 타선도 4안타에 그쳐 어찌해볼 도리가 없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두산이 홈팀 롯데를 8-3으로 제압하고 이번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했다. 5이닝을 1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된 두산 선발 김선우의 시즌 성적은 3승6패가 됐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한국프로야구에서는 처음으로 통산 2천패(1천778승 100무)를 당한 구단이 됐다.

◇ 문학(NC 5-4 SK)

초반부터 홈런포 대결이 불을 뿜었다.

NC가 1회 2사 후 나성범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SK는 1회말 선두타자 정근우의 좌월 홈런에 이어 2사 후 박정권이 우중간을 가르는 아치를 그려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박정권은 시즌 10호 홈런을 쳐 5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NC는 2회초 첫 타자 권희동의 좌월 홈런포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1사 2루에서 노진혁의 결승 2루타와 2사 2,3루에서 모창민의 2타점 2루타로 석 점을 보태고 다시 리드를 잡았다.

SK는 3회말 2사 1루에서 최정이 좌중간을 가르는 시즌 19호 홈런을 쏘아 올려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후 좀처럼 추가점을 내지 못하던 SK는 9회 1사 2루의 기회를 맞았지만 정근우의 2루수 직선타로 병살 처리돼 아쉽게 무릎꿇었다.

◇ 광주(삼성 12-2 KIA)

삼성은 2회 진갑용의 우중간 2루타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2사 3루에서 강명구가 좌익수 쪽 안타를 때려 추가점을 올렸다. 강명구는 2,3루 베이스를 차례로 훔친 뒤 폭투로 홈까지 밟았다.

삼성은 4회 1사 만루에서 박한이의 유격수 땅볼 때 1루 주자가 2루에서 잡혔지만 상대 실책으로 2루 주자까지 득점,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최형우의 2루타로 한 발짝 더 달아났다.

5회에도 1사 만루에서 박한이의 2타점 우전 적시타에 이어 최형우가 바뀐 투수 최향남에게서 2루 땅볼로 타점을 추가, 일찌감치 승부를 기울였다.

KIA는 0-9로 뒤진 5회 터진 이범호의 솔로 홈런이 이날 팀의 첫 안타였을 만큼 밴덴헐크에게 꽁꽁 묶였다.

◇ 목동(넥센 5-2 한화)

넥센이 2회 1사 2루에서 강정호의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4회말에는 2볼넷과 안타로 엮은 무사 만루 기회에서 김민성이 좌중간을 가르는 홈런포를 터트려 순식간에 5-0으로 달아났다. 이 한 방에 한화 선발 조지훈은 이태양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1회 1사 1,2루와 4회 1사 2루의 득점 기회를 놓친 한화는 5회 1사 후 이학준의 우중간 안타에 이은 엄태용의 좌익수 쪽 2루타로 힘겹게 첫 득점을 올렸다.

한화는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이 물러난 8회 첫 타자 최진행의 2루타와 사4구를 묶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송광민의 몸에맞는공으로 겨우 한 점을 따라붙는데 그쳤다.

◇ 사직(두산 8-3 롯데)

두산이 1회 1사 1,2루에서 최준석의 좌월 석 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2사 만루에서는 김재호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두산은 2회 첫 타자 이종욱이 안타를 치고나가 롯데 선발 이재곤을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어 홍성민이 등판한 뒤 1사 2루에서 김현수의 좌익수 쪽 안타가 타져 5-0으로 달아났다.

롯데가 2회말 1사 후 황재균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하자 두산은 3회초 무사 1,3루에서 최재훈의 3루 병살타 때 추가 득점, 다시 다섯 점 차를 유지했다.

두산이 7-1로 앞선 5회 갑자기 내린 비로 경기가 52분간 중단됐다가 재개됐지만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두산은 7회에 홍성흔의 솔로 홈런으로 승리를 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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