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세계속으로] 캐나다 밴쿠버 등축제

<앵커 멘트>

캐나다 밴쿠버 시에 있는 한 공원에서 특별한 축제가 열렸습니다.

바로 대중 예술을 살리자는 취지로 지난 1985년 시작된 밴쿠버 ‘등축제’입니다.

해마다 2만 명 이상의 시민이 참가하는 등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는 행사인데요.

참가자들은 직접 만든 등을 가지고 와서 축제를 즐깁니다.

<인터뷰> 마티나(행사 관계자) : “(이 행사는) 등을 들고 행진을 하는 것입니다. 25년 전부터 시작했고, 자신이 직접 만든 등을 들고 호수 주변을 걷습니다.”

참가자는 자신의 개성을 살려 장식한 등을 마음껏 자랑합니다.

<인터뷰> 쉐럴(참가자 ) : "이 아름다운 문양은 (캐나다) 인디언들에게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행사장 한 편에서는 주최 측에서 준비한재료로 즉석에서 등을 만듭니다.

특히 어린이들의 반응이 좋은데요.

<인터뷰> 다리얼(참가자 ) : “이것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좋은 방법 같아요. 다른 사람이 만든 등이 마음에 드는데 제 것도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어요.”

공원 잔디밭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열려 참가자들의 흥을 돋웁니다.

밴쿠버 등축제는 시에서 행사 운영비를 지원하기 때문에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는데요.

특이한 복장을 하는 축제 전통에 따라 요란하게 꾸민 사람도 있습니다.

특별한 소품을 활용한 참가자가 특히 눈길을 끌었는데요.

<인터뷰> 아이븐(참가자) : “태양 모양의 재료는 청동이고 기름을 넣어 불이 계속 타게 했습니다. 저의 소중한 작품이죠.”

해가 지자 하나둘씩 등불이 밝혀지는데요.

화려한 불 쇼가 펼쳐져 참가자들을 더욱 즐겁게 합니다.

도심을 환하게 밝히는 밴쿠버 등축제.

밴쿠버를 대표하는 축제로 사랑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