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변덕스러운 바람 탓 ‘7타 차 39위’

입력 2013.08.02 (17:14) 수정 2013.08.03 (16: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가 열리고 있는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 코스.

대형 텐트로 지어진 대회 미디어 센터는 2일(현지시간) 온종일 시끄러웠다.

오전에는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가 수차례 반복되면서 나는 빗방울 소리 때문이었고, 오후에는 돌연 강해진 바람에 미디어 센터 텐트 지붕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현지시간 오전 11시48분에 오후 조로 출발한 박인비(25·KB금융그룹)에게는 다소 불리한 바람이었다.

박인비는 1번 홀(파4) 티샷이 왼쪽으로 다소 밀렸고 두 번째 샷은 그린을 살짝 넘겼다.

그린 에지에서 시도한 어프로치 샷은 생각보다 짧아 홀 6∼7m 거리에 멈춰 섰고, 파 퍼트가 빗나가면서 보기로 2라운드를 시작해야 했다.

박인비는 2일 밤 9시15분(이하 한국시간) 현재 4번 홀(파4)까지 마친 가운데 1오버파를 기록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18위에 오른 박인비는 이 시각 현재 2언더파로 공동 39위에 머물고 있다.

비는 내렸지만 바람이 잠잠한 오전에 경기한 선수들이 타수를 많이 줄이면서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사이키 미키(일본)가 이글 2개를 뽑아내는 등 이날만 6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인비와는 7타 차이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모건 프레슬(미국)도 2언더파를 기록, 2라운드까지 8언더파 136타로 단독 2위에 자리를 잡았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역시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7언더파 137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한국 선수로는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이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 공동 7위에 올랐다.

지은희(27·한화)가 2라운드 9번 홀(파4)까지 치른 가운데 6언더파를 쳐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신지애(25·미래에셋)는 2라운드까지 1언더파 143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 컷은 이 시각 현재 1언더파에서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2라운드까지 이븐파로 경기를 끝낸 박세리(37·KDB금융그룹)나 재미교포 미셸 위(24·나이키골프)는 2라운드가 끝나봐야 컷 통과 여부가 정해진다.

전 세계 랭킹 1위 쩡야니(타이완)는 2오버파 146타로 경기를 마쳐 사실상 컷 탈락이 확정됐다.

쩡야니는 6월 US여자오픈부터 최근 4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의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박인비, 변덕스러운 바람 탓 ‘7타 차 39위’
    • 입력 2013-08-02 17:14:20
    • 수정2013-08-03 16:47:01
    연합뉴스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가 열리고 있는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 코스.

대형 텐트로 지어진 대회 미디어 센터는 2일(현지시간) 온종일 시끄러웠다.

오전에는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가 수차례 반복되면서 나는 빗방울 소리 때문이었고, 오후에는 돌연 강해진 바람에 미디어 센터 텐트 지붕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현지시간 오전 11시48분에 오후 조로 출발한 박인비(25·KB금융그룹)에게는 다소 불리한 바람이었다.

박인비는 1번 홀(파4) 티샷이 왼쪽으로 다소 밀렸고 두 번째 샷은 그린을 살짝 넘겼다.

그린 에지에서 시도한 어프로치 샷은 생각보다 짧아 홀 6∼7m 거리에 멈춰 섰고, 파 퍼트가 빗나가면서 보기로 2라운드를 시작해야 했다.

박인비는 2일 밤 9시15분(이하 한국시간) 현재 4번 홀(파4)까지 마친 가운데 1오버파를 기록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18위에 오른 박인비는 이 시각 현재 2언더파로 공동 39위에 머물고 있다.

비는 내렸지만 바람이 잠잠한 오전에 경기한 선수들이 타수를 많이 줄이면서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사이키 미키(일본)가 이글 2개를 뽑아내는 등 이날만 6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인비와는 7타 차이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모건 프레슬(미국)도 2언더파를 기록, 2라운드까지 8언더파 136타로 단독 2위에 자리를 잡았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역시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7언더파 137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한국 선수로는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이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 공동 7위에 올랐다.

지은희(27·한화)가 2라운드 9번 홀(파4)까지 치른 가운데 6언더파를 쳐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신지애(25·미래에셋)는 2라운드까지 1언더파 143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 컷은 이 시각 현재 1언더파에서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2라운드까지 이븐파로 경기를 끝낸 박세리(37·KDB금융그룹)나 재미교포 미셸 위(24·나이키골프)는 2라운드가 끝나봐야 컷 통과 여부가 정해진다.

전 세계 랭킹 1위 쩡야니(타이완)는 2오버파 146타로 경기를 마쳐 사실상 컷 탈락이 확정됐다.

쩡야니는 6월 US여자오픈부터 최근 4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의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