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뇌물’ 전군표 前 국세청장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3.08.02 (21:13) 수정 2013.08.0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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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CJ그룹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제 수사의 초점은 2006년 세무조사때 CJ측이 국세청에 로비를 했는지 또 전군표씨 등이 실제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밝히는데 맞춰지고 있습니다.

김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긴장된 표정으로 검찰청사에 들어섰던 전군표 전 국세청장.

검찰은 전 전 청장을 14시간 동안 조사한 뒤 오늘 새벽 체포했고,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부하직원으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고 복역하다 가석방된 지 3년만입니다.

적용 혐의는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

2006년 7월, CJ로부터 받은 미화 30만 달러와 수천 만원 짜리 외제 고급시계를 직무와 관련된 금품, 즉 뇌물로 본 겁니다.

전 전 청장은 금품을 받았다고 인정하고 고급시계도 검찰에 제출했지만, 대가성은 부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늘도, 체포된 전 전 청장을 상대로 30만 달러를 어디에 썼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전 전 청장의 구속 여부는 내일 결정됩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지난 2006년 CJ 이재현 회장의 주식 이동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 과정도 본격 수사하고 있습니다.

CJ가 국세청에 로비해 수천억 원 대로 추정되는 세금을 거의 내지 않았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당시 세무조사를 맡았던 서울국세청 조사 4국 직원들을 필요할 때마다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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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뇌물’ 전군표 前 국세청장 구속영장 청구
    • 입력 2013-08-02 21:11:57
    • 수정2013-08-02 22: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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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CJ그룹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제 수사의 초점은 2006년 세무조사때 CJ측이 국세청에 로비를 했는지 또 전군표씨 등이 실제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밝히는데 맞춰지고 있습니다.

김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긴장된 표정으로 검찰청사에 들어섰던 전군표 전 국세청장.

검찰은 전 전 청장을 14시간 동안 조사한 뒤 오늘 새벽 체포했고,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부하직원으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고 복역하다 가석방된 지 3년만입니다.

적용 혐의는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

2006년 7월, CJ로부터 받은 미화 30만 달러와 수천 만원 짜리 외제 고급시계를 직무와 관련된 금품, 즉 뇌물로 본 겁니다.

전 전 청장은 금품을 받았다고 인정하고 고급시계도 검찰에 제출했지만, 대가성은 부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늘도, 체포된 전 전 청장을 상대로 30만 달러를 어디에 썼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전 전 청장의 구속 여부는 내일 결정됩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지난 2006년 CJ 이재현 회장의 주식 이동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 과정도 본격 수사하고 있습니다.

CJ가 국세청에 로비해 수천억 원 대로 추정되는 세금을 거의 내지 않았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당시 세무조사를 맡았던 서울국세청 조사 4국 직원들을 필요할 때마다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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