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찬 소나기에 간판추락·침수 등 피해 잇따라

입력 2013.08.06 (21:01) 수정 2013.08.2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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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찬 소나기가 쏟아진 수도권 지역엔 각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건물 간판이 떨어지고 곳곳에서 침수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박효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치던 오늘 오후.

인천의 상가 건물에서 대형 간판이 갑자기 떨어집니다.

인도로 떨어진 간판은 행인 4명을 덮쳤습니다.

<인터뷰> 사고 목격자 : "밖에 나와보니까 두 사람이 깔려 있더라고요. 저 쪽을 보니까 한 사람도 깔려 있고."

이 사고로 53살 황 모씨가 머리를 크게 다쳐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고, 65살 송 모씨도 두개골 골절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오늘 낮 서울 도림천.

자전거를 타던 남성이 허리까지 차오른 흙탕물에 갇혔습니다.

폭우로 갑자기 불어난 물에 오도 가도 못하게 된 겁니다.

64살 김 모씨는 구조대원의 도움으로 20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계단을 따라 물이 쏟아져 내립니다.

3층 테라스에 고인 빗물이 건물 안으로 흘러들어온 겁니다.

<인터뷰> 유은정(경기도 안산시) : "3층에서 1층으로 폭포처럼 물이 내려와서 사람들이 항의하고 대피하는 상황까지 이르러서..."

하천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거센 물살의 흙탕물이 둔치 주차장으로 흘러들면서 차량 주인들은 급히 차를 빼느라 진땀을 흘려야 했습니다.

경기도 파주에서는 빗길에 미끄러진 관광 버스가 승용차와 부딪쳐 30여 명이 다쳤고, 서울에서는 빗물이 집안으로 역류해 물을 빼달라는 요청도 2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청계천의 수위가 올라가면서 오전 11시부터 7시간 동안 산책로 전 구간의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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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찬 소나기에 간판추락·침수 등 피해 잇따라
    • 입력 2013-08-06 21:02:16
    • 수정2013-08-29 10:32:07
    뉴스 9
<앵커 멘트>

세찬 소나기가 쏟아진 수도권 지역엔 각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건물 간판이 떨어지고 곳곳에서 침수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박효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치던 오늘 오후.

인천의 상가 건물에서 대형 간판이 갑자기 떨어집니다.

인도로 떨어진 간판은 행인 4명을 덮쳤습니다.

<인터뷰> 사고 목격자 : "밖에 나와보니까 두 사람이 깔려 있더라고요. 저 쪽을 보니까 한 사람도 깔려 있고."

이 사고로 53살 황 모씨가 머리를 크게 다쳐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고, 65살 송 모씨도 두개골 골절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오늘 낮 서울 도림천.

자전거를 타던 남성이 허리까지 차오른 흙탕물에 갇혔습니다.

폭우로 갑자기 불어난 물에 오도 가도 못하게 된 겁니다.

64살 김 모씨는 구조대원의 도움으로 20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계단을 따라 물이 쏟아져 내립니다.

3층 테라스에 고인 빗물이 건물 안으로 흘러들어온 겁니다.

<인터뷰> 유은정(경기도 안산시) : "3층에서 1층으로 폭포처럼 물이 내려와서 사람들이 항의하고 대피하는 상황까지 이르러서..."

하천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거센 물살의 흙탕물이 둔치 주차장으로 흘러들면서 차량 주인들은 급히 차를 빼느라 진땀을 흘려야 했습니다.

경기도 파주에서는 빗길에 미끄러진 관광 버스가 승용차와 부딪쳐 30여 명이 다쳤고, 서울에서는 빗물이 집안으로 역류해 물을 빼달라는 요청도 2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청계천의 수위가 올라가면서 오전 11시부터 7시간 동안 산책로 전 구간의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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