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열기 식히는 ‘식물 매트’ 개발

입력 2013.08.07 (07:41) 수정 2013.08.0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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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물 옥상이나 벽면에 식물을 배치하는 조경을 많이 보셨을 텐데요, 조경 효과뿐만 아니라 실내 온도를 파격적으로 낮추는 식물 매트가 새롭게 개발됐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둘둘 말았던 걸 폈더니 금세 풀밭이 하나 생깁니다.

농촌진흥청이 새로 개발한 '식물 매트'입니다.

미리 재배한 상태에서 까는 것이어서 즉시 시공이 가능합니다.

부직포 위에 상토를 깔고 그 위에 수태와 코코넛 섬유를 덮어 식물을 심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오랫동안 수분을 함유해 토양 유실도 막아 줄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한승원(농진청 연구사) : "너무 덥거나 물이 없거나 그래서 뿌리를 내리는데 힘들어하는데 식물매트는 전체에 뿌리가 있기 때문에 바로 온도저감이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기능을 낼 수가 있습니다."

실제 열화상 감지 카메라로 측정한 결과 옥상 표면과 식물 매트 부분의 온도차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실험환경에서 측정한 실내온도도 대기가 섭씨 30도일 때 평균 4도, 25도일 때는 평균 2.5도 낮았습니다.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추고 집중호우시 물을 잡아주는 역할도 합니다.

패랭이류나 세덤류 등 30가지 식물을 심을 수 있어 조경 효과도 있습니다.

식물매트는 아직까지 수직으로 세울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이렇게 벽돌 형태로 만들어 벽에 부착할 수 있는 방법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실내에 붙여 공기 정화와 실내 온도까지 낮추는 기능을 하는 '식물 벽'을 추가하면 냉방 효과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한여름 무더위와 전력난을 이길 수 있는 대안으로 식물 장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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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내 열기 식히는 ‘식물 매트’ 개발
    • 입력 2013-08-07 07:42:51
    • 수정2013-08-07 07:4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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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물 옥상이나 벽면에 식물을 배치하는 조경을 많이 보셨을 텐데요, 조경 효과뿐만 아니라 실내 온도를 파격적으로 낮추는 식물 매트가 새롭게 개발됐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둘둘 말았던 걸 폈더니 금세 풀밭이 하나 생깁니다.

농촌진흥청이 새로 개발한 '식물 매트'입니다.

미리 재배한 상태에서 까는 것이어서 즉시 시공이 가능합니다.

부직포 위에 상토를 깔고 그 위에 수태와 코코넛 섬유를 덮어 식물을 심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오랫동안 수분을 함유해 토양 유실도 막아 줄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한승원(농진청 연구사) : "너무 덥거나 물이 없거나 그래서 뿌리를 내리는데 힘들어하는데 식물매트는 전체에 뿌리가 있기 때문에 바로 온도저감이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기능을 낼 수가 있습니다."

실제 열화상 감지 카메라로 측정한 결과 옥상 표면과 식물 매트 부분의 온도차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실험환경에서 측정한 실내온도도 대기가 섭씨 30도일 때 평균 4도, 25도일 때는 평균 2.5도 낮았습니다.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추고 집중호우시 물을 잡아주는 역할도 합니다.

패랭이류나 세덤류 등 30가지 식물을 심을 수 있어 조경 효과도 있습니다.

식물매트는 아직까지 수직으로 세울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이렇게 벽돌 형태로 만들어 벽에 부착할 수 있는 방법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실내에 붙여 공기 정화와 실내 온도까지 낮추는 기능을 하는 '식물 벽'을 추가하면 냉방 효과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한여름 무더위와 전력난을 이길 수 있는 대안으로 식물 장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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