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가을 오나’ 3팀 첫 동반 PS 관심

입력 2013.08.07 (10:08) 수정 2013.08.0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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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서울의 가을'이 오는 것일까.

'빅 마켓' 서울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넥센 히어로즈가 동반 가을 잔치 출전을 향해 힘을 내고 있다.

차례로 2∼4위에 포진한 세 팀은 이대로 시즌을 마무리하면 사상 처음으로 서울 세 팀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이정표를 세운다.

200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11년 만에 가을 잔치에 도전하는 LG 트윈스는 51승 35패를 올려 5할 승률에서 무려 16승을 더 거두고 2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두산이 무서운 기세로 3위로 치고 올라섰고, 넥센은 4위로 내려앉았으나 5위 롯데보다 2.5경기 앞서 있어 여유를 잃지 않은 상태다.

뒤집기를 노리는 롯데와 6위 KIA의 총공세에 맞서 두산과 넥센이 그간 벌어놓은 승수를 얼마나 잘 지키느냐에 따라 가을 잔치 출전이 판가름난다.

경쟁팀과의 맞대결 성적이 팀의 운명을 결정지은 점을 볼 때 두산, 넥센이 각각 롯데, KIA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치느냐가 중요하다.

두산은 롯데, KIA와 각각 7경기, 9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넥센도 두 팀과 8번씩 더 붙는다.

해체된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해 새로 창단한 넥센 히어로즈가 2008년 서울 목동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기 전까지 서울의 주인은 두산과 LG 두 팀이었다.

두 팀이 나란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은 2000년이 마지막이다.

드림·매직 양대리그로 나뉘어 치렀던 당시 정규리그에서 두산은 드림리그 2위, LG는 매직리그 1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라 첫 판에서 맞붙었다.

잠실구장 더그아웃을 바꿔가며 벌인 '더그아웃 시리즈'에서 두산이 4승 2패로 LG를 따돌리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이후 두산과 LG의 명암이 극명하게 교차하면서 양팀이 가을 잔치에서 맞닥뜨리는 일은 강산이 한 번 변해도 일어나지 않았다.

두산(OB)과 LG(전신 MBC 포함)는 단일리그제가 도입되고 3·4위팀이 격돌하는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가 시행된 1989년 이래 1993년, 1995년, 1998년, 2000년 등 4차례 포스트시즌에 동반 출전했다.

두산과 LG가 모처럼 동시에 탄력을 받은 상황에서 염경엽 감독 취임 첫해 돌풍을 일으키며 복병으로 등장한 넥센이 가세해 서울팀 득세 현상이 종반까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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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 가을 오나’ 3팀 첫 동반 PS 관심
    • 입력 2013-08-07 10:08:17
    • 수정2013-08-07 22:30:26
    연합뉴스
바야흐로 '서울의 가을'이 오는 것일까.

'빅 마켓' 서울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넥센 히어로즈가 동반 가을 잔치 출전을 향해 힘을 내고 있다.

차례로 2∼4위에 포진한 세 팀은 이대로 시즌을 마무리하면 사상 처음으로 서울 세 팀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이정표를 세운다.

200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11년 만에 가을 잔치에 도전하는 LG 트윈스는 51승 35패를 올려 5할 승률에서 무려 16승을 더 거두고 2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두산이 무서운 기세로 3위로 치고 올라섰고, 넥센은 4위로 내려앉았으나 5위 롯데보다 2.5경기 앞서 있어 여유를 잃지 않은 상태다.

뒤집기를 노리는 롯데와 6위 KIA의 총공세에 맞서 두산과 넥센이 그간 벌어놓은 승수를 얼마나 잘 지키느냐에 따라 가을 잔치 출전이 판가름난다.

경쟁팀과의 맞대결 성적이 팀의 운명을 결정지은 점을 볼 때 두산, 넥센이 각각 롯데, KIA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치느냐가 중요하다.

두산은 롯데, KIA와 각각 7경기, 9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넥센도 두 팀과 8번씩 더 붙는다.

해체된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해 새로 창단한 넥센 히어로즈가 2008년 서울 목동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기 전까지 서울의 주인은 두산과 LG 두 팀이었다.

두 팀이 나란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은 2000년이 마지막이다.

드림·매직 양대리그로 나뉘어 치렀던 당시 정규리그에서 두산은 드림리그 2위, LG는 매직리그 1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라 첫 판에서 맞붙었다.

잠실구장 더그아웃을 바꿔가며 벌인 '더그아웃 시리즈'에서 두산이 4승 2패로 LG를 따돌리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이후 두산과 LG의 명암이 극명하게 교차하면서 양팀이 가을 잔치에서 맞닥뜨리는 일은 강산이 한 번 변해도 일어나지 않았다.

두산(OB)과 LG(전신 MBC 포함)는 단일리그제가 도입되고 3·4위팀이 격돌하는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가 시행된 1989년 이래 1993년, 1995년, 1998년, 2000년 등 4차례 포스트시즌에 동반 출전했다.

두산과 LG가 모처럼 동시에 탄력을 받은 상황에서 염경엽 감독 취임 첫해 돌풍을 일으키며 복병으로 등장한 넥센이 가세해 서울팀 득세 현상이 종반까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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