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내년 설·추석부터 ‘대체휴일제’

입력 2013.08.07 (21:20) 수정 2013.08.0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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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설연휴는 예전보다 훨씬 짧았습니다.

설날이 일요일과 겹쳐서 닷새까지 쉴 수 있는 연휴가 사흘로 줄었기때문인데요.

앞으론 이런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정부와 새누리당 청와대가 공휴일과 일요일이 겹치면 이어지는 평일 하루를 더 쉬는 대체휴일제를 도입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지난 설처럼 일요일과 겹치면 이어지는 평일하루를 더 쉬게됩니다.

재계의 반대가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근로시간이 워낙 길어 시행엔 별 문제가 없을것같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체휴일제는 우선 설과 추석 연휴에 적용될 전망입니다.

이렇게 되면 향후 10년간 9일, 연평균 0.9일씩 공휴일이 늘어납니다.

당장 내년 설과 추석엔 겹치는 공휴일 하루씩을 더 쉬게 돼 닷새 연휴가 보장됩니다.

<인터뷰> 하진안(직장인) : "연휴가 늘어나니까 고향에 가서 가족들하고 지낼 수 있는 시간도 많아지는 것도 좋을 테고요"

민간의 자율성과 산업계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공공부문부터 적용됩니다.

하지만 전례로 볼 때 민간부문으로 확대도 오래 걸리진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녹취> 황영철(국회 안행위 새누리당 간사) : "근로시간 단축과 생산성 향상은 물론 이를 통해 국민들의 여가생활 증진 및 관광 레저 등의 내수 진작으로 인해 상당 부분 생산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는 여전히 반대입니다.

경기불황이 지속되고 있는데 휴일까지 늘면 매출이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동응(경총 전무) : "기업들의 생산차질은 약 8조 원이 발생하고, 여기에 더해서 자영업자나 취약 근로자들이 일을 못하게 되면서 나오는 손실은 더욱더 커질 것이라고 봐서 굉장히 우려스러운"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번 달 안에 당정협의를 거쳐 어린이날을 대체휴일에 포함시킬지 여부 등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마련한 뒤 내년부터 대체휴일제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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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8-07 21:22:00
    • 수정2013-08-07 22: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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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설연휴는 예전보다 훨씬 짧았습니다.

설날이 일요일과 겹쳐서 닷새까지 쉴 수 있는 연휴가 사흘로 줄었기때문인데요.

앞으론 이런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정부와 새누리당 청와대가 공휴일과 일요일이 겹치면 이어지는 평일 하루를 더 쉬는 대체휴일제를 도입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지난 설처럼 일요일과 겹치면 이어지는 평일하루를 더 쉬게됩니다.

재계의 반대가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근로시간이 워낙 길어 시행엔 별 문제가 없을것같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체휴일제는 우선 설과 추석 연휴에 적용될 전망입니다.

이렇게 되면 향후 10년간 9일, 연평균 0.9일씩 공휴일이 늘어납니다.

당장 내년 설과 추석엔 겹치는 공휴일 하루씩을 더 쉬게 돼 닷새 연휴가 보장됩니다.

<인터뷰> 하진안(직장인) : "연휴가 늘어나니까 고향에 가서 가족들하고 지낼 수 있는 시간도 많아지는 것도 좋을 테고요"

민간의 자율성과 산업계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공공부문부터 적용됩니다.

하지만 전례로 볼 때 민간부문으로 확대도 오래 걸리진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녹취> 황영철(국회 안행위 새누리당 간사) : "근로시간 단축과 생산성 향상은 물론 이를 통해 국민들의 여가생활 증진 및 관광 레저 등의 내수 진작으로 인해 상당 부분 생산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는 여전히 반대입니다.

경기불황이 지속되고 있는데 휴일까지 늘면 매출이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동응(경총 전무) : "기업들의 생산차질은 약 8조 원이 발생하고, 여기에 더해서 자영업자나 취약 근로자들이 일을 못하게 되면서 나오는 손실은 더욱더 커질 것이라고 봐서 굉장히 우려스러운"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번 달 안에 당정협의를 거쳐 어린이날을 대체휴일에 포함시킬지 여부 등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마련한 뒤 내년부터 대체휴일제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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