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기관 ‘더위와 사투’ 아이디어 백출

입력 2013.08.08 (09:53) 수정 2013.08.0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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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염 속에서 전력난 때문에 공공기관에서는 냉방기 가동을 최대한 억제하며 하루하루 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농사용 차광막을 동원하고, 출퇴근 시간을 조절하는 등 갖가지 묘안을 짜내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과 건물 사이를 여러 개의 농사용 차양막이 뒤덮었습니다.

건물 옥상에는 살수기가 하루종일 물을 뿌려댑니다.

조금이라도 실내온도를 낮출 방법을 고민하다 짜낸 아이디어입니다.

이 방법을 쓴 뒤 차양막 등이 없는 옆 건물보다 실내온도가 1~2도 정도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홍선표(대전 대덕구 건축팀) : "햇빛도 막아주고 지열도 차단해서 직원들도 반응이 굉장히 좋습니다."

이 사무실은 전 직원이 반바지에 샌들 차림입니다.

간편복을 뜻하는 쿨비즈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슈퍼' 쿨비즈 복장입니다.

공공기관에선 다소 파격적이지만, 더위에 지친 직원들은 반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명섭(한국수자원공사) : "편한 복장으로 일을 하니까 그나마 견딜 만하고요, 만약 양복을 입고 일을 하라고 하면 정말 못할 것 같아요."

무더위를 피해 출근시간을 두 시간이나 앞당긴 공기업도 있습니다.

덜 더울 때 일하고 오후에 일찍 퇴근해 업무효율을 높이고, 전력 사용량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권식(한전 대전충남본부장) : "전기소비 시간을 저희가 조정함으로 해서 이번 여름에 전력 수급을, 위기를 극복하는 측면이 있고요."

원전가동 중단에 폭염이 겹치면서 전력 대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공공기관마다 다양한 아이디어로 폭염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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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 기관 ‘더위와 사투’ 아이디어 백출
    • 입력 2013-08-08 09:55:02
    • 수정2013-08-08 09: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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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염 속에서 전력난 때문에 공공기관에서는 냉방기 가동을 최대한 억제하며 하루하루 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농사용 차광막을 동원하고, 출퇴근 시간을 조절하는 등 갖가지 묘안을 짜내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물과 건물 사이를 여러 개의 농사용 차양막이 뒤덮었습니다.

건물 옥상에는 살수기가 하루종일 물을 뿌려댑니다.

조금이라도 실내온도를 낮출 방법을 고민하다 짜낸 아이디어입니다.

이 방법을 쓴 뒤 차양막 등이 없는 옆 건물보다 실내온도가 1~2도 정도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홍선표(대전 대덕구 건축팀) : "햇빛도 막아주고 지열도 차단해서 직원들도 반응이 굉장히 좋습니다."

이 사무실은 전 직원이 반바지에 샌들 차림입니다.

간편복을 뜻하는 쿨비즈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슈퍼' 쿨비즈 복장입니다.

공공기관에선 다소 파격적이지만, 더위에 지친 직원들은 반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명섭(한국수자원공사) : "편한 복장으로 일을 하니까 그나마 견딜 만하고요, 만약 양복을 입고 일을 하라고 하면 정말 못할 것 같아요."

무더위를 피해 출근시간을 두 시간이나 앞당긴 공기업도 있습니다.

덜 더울 때 일하고 오후에 일찍 퇴근해 업무효율을 높이고, 전력 사용량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권식(한전 대전충남본부장) : "전기소비 시간을 저희가 조정함으로 해서 이번 여름에 전력 수급을, 위기를 극복하는 측면이 있고요."

원전가동 중단에 폭염이 겹치면서 전력 대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공공기관마다 다양한 아이디어로 폭염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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