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우유 가격 인상 반나절 만에 철회
입력 2013.08.08 (21:21)
수정 2013.08.0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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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부터 우윳값을 올리겠다던 매일유업이 불과 반나절 만에 다시 값을 내렸습니다.
정부와 소비자의 따가운 눈총에 일부 대형 유통업체들이 올리기 전의 값을 받고 팔겠다고 발표하자 결정을 뒤집은 겁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 직원들이 서둘러 우유 가격표를 교체합니다.
오전 10시, 문을 열 때 값을 올렸는데, 불과 네 시간 만에 다시 내리는 겁니다.
오전에 3,150원이던 이 우유는 오후엔 2750원으로 4백 원 내렸고, 4,380원이던 요구르트는 3,900원으로 값이 바뀝니다.
모두 어제 팔던 값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오른 값에 우유를 산 소비자에게는 차액을 돌려주기로 했지만, 오락가락하는 우윳값에 소비자는 헷갈립니다.
<인터뷰> 이은희(서울 상도동) : "그렇지 않아도 가격이 비싼데 가격이 왔다갔다하니까, 소비자 입장에서 굉장히 화가 나고요, 헷갈려요. 이왕이면 좀 가격을 안정적으로 해서…"
농협 계열인 하나로 마트가 우윳값 인상을 거부한 게 이런 소동의 발단이 됐습니다.
정부의 인상 자제 압박에 하나로 마트가 값을 올리지 않자, 값을 올렸던 다른 대형 마트들까지 다시 값을 내린 게 매일유업을 압박한 겁니다.
내일부터 우윳값을 10% 이상 올릴 예정이던 서울우유도 가격 인상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유제품 업계가 가격 인상을 포기한 건 아닙니다.
<녹취> 매일우유 관계자 : "하루 1억 정도 비용 부담이 발생합니다. 손실이 발생하니까, 계속 인상안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도 내일 전국에서 우윳값 과다 인상 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어서 '우윳값 줄다리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오늘부터 우윳값을 올리겠다던 매일유업이 불과 반나절 만에 다시 값을 내렸습니다.
정부와 소비자의 따가운 눈총에 일부 대형 유통업체들이 올리기 전의 값을 받고 팔겠다고 발표하자 결정을 뒤집은 겁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 직원들이 서둘러 우유 가격표를 교체합니다.
오전 10시, 문을 열 때 값을 올렸는데, 불과 네 시간 만에 다시 내리는 겁니다.
오전에 3,150원이던 이 우유는 오후엔 2750원으로 4백 원 내렸고, 4,380원이던 요구르트는 3,900원으로 값이 바뀝니다.
모두 어제 팔던 값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오른 값에 우유를 산 소비자에게는 차액을 돌려주기로 했지만, 오락가락하는 우윳값에 소비자는 헷갈립니다.
<인터뷰> 이은희(서울 상도동) : "그렇지 않아도 가격이 비싼데 가격이 왔다갔다하니까, 소비자 입장에서 굉장히 화가 나고요, 헷갈려요. 이왕이면 좀 가격을 안정적으로 해서…"
농협 계열인 하나로 마트가 우윳값 인상을 거부한 게 이런 소동의 발단이 됐습니다.
정부의 인상 자제 압박에 하나로 마트가 값을 올리지 않자, 값을 올렸던 다른 대형 마트들까지 다시 값을 내린 게 매일유업을 압박한 겁니다.
내일부터 우윳값을 10% 이상 올릴 예정이던 서울우유도 가격 인상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유제품 업계가 가격 인상을 포기한 건 아닙니다.
<녹취> 매일우유 관계자 : "하루 1억 정도 비용 부담이 발생합니다. 손실이 발생하니까, 계속 인상안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도 내일 전국에서 우윳값 과다 인상 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어서 '우윳값 줄다리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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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유업, 우유 가격 인상 반나절 만에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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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3-08-08 22:32:08
<앵커 멘트>
오늘부터 우윳값을 올리겠다던 매일유업이 불과 반나절 만에 다시 값을 내렸습니다.
정부와 소비자의 따가운 눈총에 일부 대형 유통업체들이 올리기 전의 값을 받고 팔겠다고 발표하자 결정을 뒤집은 겁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 직원들이 서둘러 우유 가격표를 교체합니다.
오전 10시, 문을 열 때 값을 올렸는데, 불과 네 시간 만에 다시 내리는 겁니다.
오전에 3,150원이던 이 우유는 오후엔 2750원으로 4백 원 내렸고, 4,380원이던 요구르트는 3,900원으로 값이 바뀝니다.
모두 어제 팔던 값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오른 값에 우유를 산 소비자에게는 차액을 돌려주기로 했지만, 오락가락하는 우윳값에 소비자는 헷갈립니다.
<인터뷰> 이은희(서울 상도동) : "그렇지 않아도 가격이 비싼데 가격이 왔다갔다하니까, 소비자 입장에서 굉장히 화가 나고요, 헷갈려요. 이왕이면 좀 가격을 안정적으로 해서…"
농협 계열인 하나로 마트가 우윳값 인상을 거부한 게 이런 소동의 발단이 됐습니다.
정부의 인상 자제 압박에 하나로 마트가 값을 올리지 않자, 값을 올렸던 다른 대형 마트들까지 다시 값을 내린 게 매일유업을 압박한 겁니다.
내일부터 우윳값을 10% 이상 올릴 예정이던 서울우유도 가격 인상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유제품 업계가 가격 인상을 포기한 건 아닙니다.
<녹취> 매일우유 관계자 : "하루 1억 정도 비용 부담이 발생합니다. 손실이 발생하니까, 계속 인상안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도 내일 전국에서 우윳값 과다 인상 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어서 '우윳값 줄다리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오늘부터 우윳값을 올리겠다던 매일유업이 불과 반나절 만에 다시 값을 내렸습니다.
정부와 소비자의 따가운 눈총에 일부 대형 유통업체들이 올리기 전의 값을 받고 팔겠다고 발표하자 결정을 뒤집은 겁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 직원들이 서둘러 우유 가격표를 교체합니다.
오전 10시, 문을 열 때 값을 올렸는데, 불과 네 시간 만에 다시 내리는 겁니다.
오전에 3,150원이던 이 우유는 오후엔 2750원으로 4백 원 내렸고, 4,380원이던 요구르트는 3,900원으로 값이 바뀝니다.
모두 어제 팔던 값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오른 값에 우유를 산 소비자에게는 차액을 돌려주기로 했지만, 오락가락하는 우윳값에 소비자는 헷갈립니다.
<인터뷰> 이은희(서울 상도동) : "그렇지 않아도 가격이 비싼데 가격이 왔다갔다하니까, 소비자 입장에서 굉장히 화가 나고요, 헷갈려요. 이왕이면 좀 가격을 안정적으로 해서…"
농협 계열인 하나로 마트가 우윳값 인상을 거부한 게 이런 소동의 발단이 됐습니다.
정부의 인상 자제 압박에 하나로 마트가 값을 올리지 않자, 값을 올렸던 다른 대형 마트들까지 다시 값을 내린 게 매일유업을 압박한 겁니다.
내일부터 우윳값을 10% 이상 올릴 예정이던 서울우유도 가격 인상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유제품 업계가 가격 인상을 포기한 건 아닙니다.
<녹취> 매일우유 관계자 : "하루 1억 정도 비용 부담이 발생합니다. 손실이 발생하니까, 계속 인상안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도 내일 전국에서 우윳값 과다 인상 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어서 '우윳값 줄다리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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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종 기자 mjcho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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