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홈런 3방’ 앞세워 꼴찌 한화 완파

입력 2013.08.08 (21:48) 수정 2013.08.08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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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삼성 라이온즈가 홈런 3방을 앞세워 최하위 한화를 완파했다.

삼성은 8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구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이승엽(솔로), 채태인·최형우(이상 투런) 세 왼손 타자의 대포를 발판삼아 한화를 10-3으로 물리쳤다.

타선의 화끈한 지원 속에 10승(3패)째를 올린 삼성 선발 배영수는 더스틴 니퍼트(두산)와 더불어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9일 만에 홈런을 친 최형우는 시즌 22호로 박병호(넥센)와 더불어 홈런 공동 1위를 형성하고 홈런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타격 1위 채태인은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맹타를 터뜨려 타율을 0.375로 끌어올렸다.

안타 27개(롯데 14개·LG 13개)를 주고받는 난타전이 벌어진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롯데가 5-4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4타수 3안타를 치고 2타점, 1득점을 올린 롯데 4번 타자 전준우는 결정적인 호수비로 팀을 역전패 직전에서 구해내는 등 공수 해결사로 맹활약했다.

LG의 연승은 '3'에서 멈췄다.

SK는 서울 목동구장에서 넥센을 4-1로 따돌렸다.

4연패에 빠진 4위 넥센은 5위 롯데에 0.5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물가물한 6위 KIA는 NC에 연장 12회 접전 끝에 끝내기 안타를 맞고 4-5로 역전패했다.

KIA와 롯데의 승차는 5경기로 벌어진 반면 7위 SK와의 승차는 1경기로 줄었다.

KIA의 대체 외국인 투수 두에인 빌로우는 맞혀 잡는 투구로 6이닝 동안 3실점하고 승리 투수 요건을 안았으나 구원진이 동점을 허용한 바람에 한국 무대 첫 승리를 날렸다.

◇ 잠실(롯데 5-4 LG)

황재균과 전준우가 나란히 타점 2개씩 올리며 롯데의 3연승에 앞장섰다.

1-2로 끌려가던 6회 연속 안타와 보내기 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은 롯데는 박준서의 몸에 맞은 볼로 찬스를 만루로 이어갔다.

황재균이 바뀐 투수 이동현에게서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역전 적시타를 때려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7회에는 전준우가 바통을 물려받았다.

5회 중전 적시타로 1타점을 올린 그는 7회 주자를 1루에 두고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롯데는 계속된 2사 1,3루에서 터진 정훈의 좌전 안타를 앞세워 5-2로 점수를 벌렸다.

LG는 7회말 무사 만루에서 윤요섭의 희생플라이와 박용택의 2루타로 2점을 곧바로 따라붙었으나 1사 2,3루 찬스에서 두 명의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 뒤집기에 실패했다.

롯데 중견수 전준우는 9회말 2사 2,3루에서 오지환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걷어내 승리를 지켰다.

◇ 목동(SK 4-1 넥센)

'김상사' 김상현이 3타점을 올리고 SK 이적 후 모처럼 웃었다.

2회 희생플라이로 첫 타점을 올린 김상현은 1-0이던 4회 2사 만루에서 승부를 가르는 2타점 좌전 안타를 날렸다.

SK는 6회 2사 1,2루에서 김강민의 중전 적시타로 4-1로 달아났다.

SK 선발 김광현의 제구 난조를 틈 타 볼넷 3개로 1회 무사 만루 황금 찬스를 얻은 넥센은 박병호, 강정호, 오윤이 2루수 직선타와 삼진으로 물러나며 땅을 쳤다.

2회에도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김민성이 삼진으로 돌아서 주도권을 SK에 빼앗기고 끌려갔다.

◇ 대구(삼성 10-3 한화)

0-0이던 2회 선두 타자로 나온 이승엽이 통산 356번째 우월 장외홈런으로 득점의 물꼬를 텄다.

2-0이던 3회 채태인의 우월 장외 2점포와 밀어내기 몸에 맞은 볼, 희생플라이를 묶어 4점을 보탠 삼성은 4회에도 2점을 보태며 낙승을 예고했다.

1루수 채태인은 1회 1사 1루에서 최진행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고 1루를 찍어 병살 플레이를 완성하는 등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지난달에만 홈런 9방을 터뜨리며 7월 최우수선수를 차지한 최형우는 5회 2사 1루에서 우측 스탠드에 박히는 2점포로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삼성보다 불과 4개 적은 12안타를 때렸으나 장타력에서 완패하고 3점을 뽑는데 그쳤다.

◇ 마산(NC 5-4 KIA)

지루한 승부는 연장 12회 말에서야 갈렸다.

1사 후 나성범이 KIA 좌익수 윤완주의 기록되지 않은 실책으로 2루를 밟았다.

윤완주는 나성범의 뜬공을 잘 쫓아 갔으나 조명탑 속에 공이 들어간 탓에 낙구 지점을 놓쳤고, 그 사이 나성범이 2루를 파고 들었다.

박으뜸의 볼넷으로 이어간 1사 1,2루에서 김성욱이 끝내기 좌전 안타를 날려 4시간 36분짜리 마라톤 경기를 끝냈다.

6회까지 4-2로 앞서가던 KIA는 7회에만 세 명의 구원 투수를 투입한 끝에 1점의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신승현이 4-3이던 8회 선두 나성범에게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포를 얻어 맞는 바람에 고개를 떨어뜨렸다.

KIA의 시즌 블론세이브는 10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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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8-08 21:48:31
    • 수정2013-08-08 23:20:17
    연합뉴스
선두 삼성 라이온즈가 홈런 3방을 앞세워 최하위 한화를 완파했다.

삼성은 8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구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이승엽(솔로), 채태인·최형우(이상 투런) 세 왼손 타자의 대포를 발판삼아 한화를 10-3으로 물리쳤다.

타선의 화끈한 지원 속에 10승(3패)째를 올린 삼성 선발 배영수는 더스틴 니퍼트(두산)와 더불어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9일 만에 홈런을 친 최형우는 시즌 22호로 박병호(넥센)와 더불어 홈런 공동 1위를 형성하고 홈런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타격 1위 채태인은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맹타를 터뜨려 타율을 0.375로 끌어올렸다.

안타 27개(롯데 14개·LG 13개)를 주고받는 난타전이 벌어진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롯데가 5-4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4타수 3안타를 치고 2타점, 1득점을 올린 롯데 4번 타자 전준우는 결정적인 호수비로 팀을 역전패 직전에서 구해내는 등 공수 해결사로 맹활약했다.

LG의 연승은 '3'에서 멈췄다.

SK는 서울 목동구장에서 넥센을 4-1로 따돌렸다.

4연패에 빠진 4위 넥센은 5위 롯데에 0.5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물가물한 6위 KIA는 NC에 연장 12회 접전 끝에 끝내기 안타를 맞고 4-5로 역전패했다.

KIA와 롯데의 승차는 5경기로 벌어진 반면 7위 SK와의 승차는 1경기로 줄었다.

KIA의 대체 외국인 투수 두에인 빌로우는 맞혀 잡는 투구로 6이닝 동안 3실점하고 승리 투수 요건을 안았으나 구원진이 동점을 허용한 바람에 한국 무대 첫 승리를 날렸다.

◇ 잠실(롯데 5-4 LG)

황재균과 전준우가 나란히 타점 2개씩 올리며 롯데의 3연승에 앞장섰다.

1-2로 끌려가던 6회 연속 안타와 보내기 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은 롯데는 박준서의 몸에 맞은 볼로 찬스를 만루로 이어갔다.

황재균이 바뀐 투수 이동현에게서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역전 적시타를 때려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7회에는 전준우가 바통을 물려받았다.

5회 중전 적시타로 1타점을 올린 그는 7회 주자를 1루에 두고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롯데는 계속된 2사 1,3루에서 터진 정훈의 좌전 안타를 앞세워 5-2로 점수를 벌렸다.

LG는 7회말 무사 만루에서 윤요섭의 희생플라이와 박용택의 2루타로 2점을 곧바로 따라붙었으나 1사 2,3루 찬스에서 두 명의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 뒤집기에 실패했다.

롯데 중견수 전준우는 9회말 2사 2,3루에서 오지환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걷어내 승리를 지켰다.

◇ 목동(SK 4-1 넥센)

'김상사' 김상현이 3타점을 올리고 SK 이적 후 모처럼 웃었다.

2회 희생플라이로 첫 타점을 올린 김상현은 1-0이던 4회 2사 만루에서 승부를 가르는 2타점 좌전 안타를 날렸다.

SK는 6회 2사 1,2루에서 김강민의 중전 적시타로 4-1로 달아났다.

SK 선발 김광현의 제구 난조를 틈 타 볼넷 3개로 1회 무사 만루 황금 찬스를 얻은 넥센은 박병호, 강정호, 오윤이 2루수 직선타와 삼진으로 물러나며 땅을 쳤다.

2회에도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김민성이 삼진으로 돌아서 주도권을 SK에 빼앗기고 끌려갔다.

◇ 대구(삼성 10-3 한화)

0-0이던 2회 선두 타자로 나온 이승엽이 통산 356번째 우월 장외홈런으로 득점의 물꼬를 텄다.

2-0이던 3회 채태인의 우월 장외 2점포와 밀어내기 몸에 맞은 볼, 희생플라이를 묶어 4점을 보탠 삼성은 4회에도 2점을 보태며 낙승을 예고했다.

1루수 채태인은 1회 1사 1루에서 최진행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고 1루를 찍어 병살 플레이를 완성하는 등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지난달에만 홈런 9방을 터뜨리며 7월 최우수선수를 차지한 최형우는 5회 2사 1루에서 우측 스탠드에 박히는 2점포로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삼성보다 불과 4개 적은 12안타를 때렸으나 장타력에서 완패하고 3점을 뽑는데 그쳤다.

◇ 마산(NC 5-4 KIA)

지루한 승부는 연장 12회 말에서야 갈렸다.

1사 후 나성범이 KIA 좌익수 윤완주의 기록되지 않은 실책으로 2루를 밟았다.

윤완주는 나성범의 뜬공을 잘 쫓아 갔으나 조명탑 속에 공이 들어간 탓에 낙구 지점을 놓쳤고, 그 사이 나성범이 2루를 파고 들었다.

박으뜸의 볼넷으로 이어간 1사 1,2루에서 김성욱이 끝내기 좌전 안타를 날려 4시간 36분짜리 마라톤 경기를 끝냈다.

6회까지 4-2로 앞서가던 KIA는 7회에만 세 명의 구원 투수를 투입한 끝에 1점의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신승현이 4-3이던 8회 선두 나성범에게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포를 얻어 맞는 바람에 고개를 떨어뜨렸다.

KIA의 시즌 블론세이브는 10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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