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나만의 고민 콤플렉스 탈출기!

입력 2013.08.09 (08:42) 수정 2013.08.0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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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 참, 평범하지만 아름다운 진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또 현실에서는 때로 꿈 같은 얘기처럼 들리죠.

맞아요, 왠만한 노력이 아니면 그렇게 하기 힘든데요, 하지만 한번 그 경험을 해본 사람들은 정말 강력히 추천합니다.

무슨 얘기인지 노태영 기자와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낸 사람들 취재했다고요?

<기자 멘트>

외모는 물론 음치나 몸치 등 누구나 숨기고 싶은 콤플렉스 하나쯤은 있기 마련인데요.

너무 심한 경우에는 사회생활에 어려움까지 겪기도 합니다.

때문에 콤플렉스는 감추지만 말고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당당하게 자신의 콤플렉스 극복에 나선 사람들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노래연습이 한창인 보컬 전문 학원. 식지 않는 오디션 열풍으로 가수지망생과 실용음악과 입시생들이 끊이지않는데요.

그런데 어딘가 모르게 튀는 목소리들이 들립니다

<녹취> “들어갈~ 들어갈~”

음정, 박자 일단 무시하는 '음치'들이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겁니다.

<인터뷰> 김준기(서울특별시 성동구) : “저는 예전부터 노래가 안 돼서 랩만 했어요. 그래서 많이 힘들었죠. 아예 노래를 부르지 않았어요. 아는 노래도 없고”

사회생활에서 피할 수 없는 회식자리. 노래방에 갈 때면 항상 위축됐었던 김준기 씨가 직접 보컬 학원을 찾은 건 한 달 전.

이곳에서 기본적인 발성 연습부터 특별 호흡 훈련까지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김태우(보컬 학원 대표) : “사실 음치라는 게 불치병도 아니고 많이 안 불러봤기 때문에 음치가 되는 거거든요. 노래를 많이 불러봄으로써 음치 탈출은 누구나 다 가능합니다”

콤플렉스 탈출을 위해 시간과 비용, 노력까지 투자한 김 씨.

그렇다면 한 달전과 비교해서 지금의 노래 실력 얼마나 좋아졌는지 한 번 들어보시죠.

<녹취> "노랫 소리~"

<인터뷰> 김준기(서울특별시 성동구) : “회식 자리에서 제가 하고 싶은 노래 당당하게 부르고 싶어요. 호응도 받으면 좋고요”

밤 늦은 시간, 서울의 한 스피치 학원.

남 앞에서 말하는 것이 두렵다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훈련 중인데요.

이른바 말치 콤플렉스 탈출의 첫 단계는 자신감 되찾기!

<녹취>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녹취> “자신감이 생깁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상황을 설정해놓고 스피치 수업을 통해 언어구사 능력을 배우는데요.

남들에겐 별 것 아닌 단순한 대화도 쉽지 않은 이들!

말하는 것 자체가 큰 열등감이었습니다.

<인터뷰> 최재호(서울특별시 강북구) : “제가 자영업을 하는데, 자영업을 하면 사람들을 많이 만나잖아요. 거래처 사람들도 만나고 그때 항상 말하는 것이 자신감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윤여익(서울특별시 성북구) : “말도 어눌하고, 얇은 목소리를 가진 선천적인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싶어서 (왔어요)”

<녹취> “나는 스피치를 하는 것이 즐겁다!”

지금은 말하기가 경쟁력이 된 시대 콤플렉스 탈출 뿐만 아니라 좀 더 능숙한 언어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도 많이 찾는데요.

<인터뷰> 류훈열(스피치센터 부원장) : “상사한테 업무 보고할 때나 프레젠테이션 때 떨지 않고 인정받는 스피치를 하고자 대학생부터 60~70대까지 다양한 분들이 오십니다”

단순히 열등감에서만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부족했던 사회성도 길러주고 성격에도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인터뷰> 이황재(서울특별시 마포구) : “예전에는 ‘음... 음... 몇 살 이황재입니다’ 그 정도였거든요. 지금은 이황재라고 하고요. 마포구 공덕동에 살고 있습니다 많이 찾아뵐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배중근(서울특별시 서대문구) : “저는 정말 소극적인 성격이었는데 여기 다니면서 처음 만난 사람들과 얘기도 해보고 통성명하고 어떻게 사는지도 알아보고... (두 분이 친해진 게 얼마나 됐어요?) 한 10분 됐을 거예요”

<인터뷰> 윤영일(서울특별시 노원구) : “10분이면 가능합니다. 친구로 만나는 게”

꽁꽁 숨겨뒀던 몸매가 드러나는 계절 여름.

몸짱 열풍이 부는 이맘때면 피서지만큼이나 헬스장도 사람들로 붐빕니다.

평범해보이는 외모의 이 남성!

한때 살이 많이 쪄 극심한 외모 콤플렉스를 경험했다는데요.

<인터뷰> 김동회(서울특별시 구로구) :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 뚱뚱한 모습으로 (사람들) 옆에 가면 땀이 많이 나고 하니까 제 옆을 피해요 더러운 거 보듯이 피했어요”

100킬로그램이 넘는 거구였던 김동회 씨. 1년 반 동안 꾸준한 운동을 통해 30킬로그램이나 감량했습니다
반대로 마른 몸이 콤플렉스인 남성들도 많은데요.

1년 전부터 운동을 시작한 이 씨도 그 중 한 명입니다

<인터뷰> 이철균(서울특별시 구로구) : “가슴 운동하고 등 운동을 주로 많이 하고 있어요” (“왜요?”) “상체가 커야 덩치가 있어 보이고 사람들의 편견이 있잖아요”

아무리 많이 먹어도 60킬로그램을 넘은 적 없었다는 이 씨.

트레이너의 지도로 근육운동을 통해 10킬로그램을 찌웠습니다.

살을 빼기도 하고, 반대로 살을 찌우기도 하고! 철저한 자기 관리 없이는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콤플렉스 극복을 위해 마음을 잡고 또 다잡았습니다.

이런 피나는 노력 끝에 몸이 먼저 달라지고 이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빛도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김동회(서울특별시 구로구) : “살을 빼고 나니까 보는 주변 시선들도 달라지고, 부지런해 보인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신이 나는 것 같아요”

<인터뷰> 김귀옥(한성대학교 사회학 교수) : “만능 엔터테이너를 요구하는 시대이다 보니까 어떤 특정한 부분에 전문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더라도 그것만으로는 안 되는 사회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돈을 내고 기술을 배우려는 현상들로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말 못하고 끙끙 앓아왔던 나만의 콤플렉스!

숨기지 말고 당당히 극복하려는 노력이 있다면 콤플렉스가 전화위복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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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포착] 나만의 고민 콤플렉스 탈출기!
    • 입력 2013-08-09 08:48:01
    • 수정2013-08-09 11: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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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 참, 평범하지만 아름다운 진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또 현실에서는 때로 꿈 같은 얘기처럼 들리죠.

맞아요, 왠만한 노력이 아니면 그렇게 하기 힘든데요, 하지만 한번 그 경험을 해본 사람들은 정말 강력히 추천합니다.

무슨 얘기인지 노태영 기자와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낸 사람들 취재했다고요?

<기자 멘트>

외모는 물론 음치나 몸치 등 누구나 숨기고 싶은 콤플렉스 하나쯤은 있기 마련인데요.

너무 심한 경우에는 사회생활에 어려움까지 겪기도 합니다.

때문에 콤플렉스는 감추지만 말고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당당하게 자신의 콤플렉스 극복에 나선 사람들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노래연습이 한창인 보컬 전문 학원. 식지 않는 오디션 열풍으로 가수지망생과 실용음악과 입시생들이 끊이지않는데요.

그런데 어딘가 모르게 튀는 목소리들이 들립니다

<녹취> “들어갈~ 들어갈~”

음정, 박자 일단 무시하는 '음치'들이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겁니다.

<인터뷰> 김준기(서울특별시 성동구) : “저는 예전부터 노래가 안 돼서 랩만 했어요. 그래서 많이 힘들었죠. 아예 노래를 부르지 않았어요. 아는 노래도 없고”

사회생활에서 피할 수 없는 회식자리. 노래방에 갈 때면 항상 위축됐었던 김준기 씨가 직접 보컬 학원을 찾은 건 한 달 전.

이곳에서 기본적인 발성 연습부터 특별 호흡 훈련까지하고 있는데요.

<인터뷰> 김태우(보컬 학원 대표) : “사실 음치라는 게 불치병도 아니고 많이 안 불러봤기 때문에 음치가 되는 거거든요. 노래를 많이 불러봄으로써 음치 탈출은 누구나 다 가능합니다”

콤플렉스 탈출을 위해 시간과 비용, 노력까지 투자한 김 씨.

그렇다면 한 달전과 비교해서 지금의 노래 실력 얼마나 좋아졌는지 한 번 들어보시죠.

<녹취> "노랫 소리~"

<인터뷰> 김준기(서울특별시 성동구) : “회식 자리에서 제가 하고 싶은 노래 당당하게 부르고 싶어요. 호응도 받으면 좋고요”

밤 늦은 시간, 서울의 한 스피치 학원.

남 앞에서 말하는 것이 두렵다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훈련 중인데요.

이른바 말치 콤플렉스 탈출의 첫 단계는 자신감 되찾기!

<녹취>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녹취> “자신감이 생깁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상황을 설정해놓고 스피치 수업을 통해 언어구사 능력을 배우는데요.

남들에겐 별 것 아닌 단순한 대화도 쉽지 않은 이들!

말하는 것 자체가 큰 열등감이었습니다.

<인터뷰> 최재호(서울특별시 강북구) : “제가 자영업을 하는데, 자영업을 하면 사람들을 많이 만나잖아요. 거래처 사람들도 만나고 그때 항상 말하는 것이 자신감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윤여익(서울특별시 성북구) : “말도 어눌하고, 얇은 목소리를 가진 선천적인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싶어서 (왔어요)”

<녹취> “나는 스피치를 하는 것이 즐겁다!”

지금은 말하기가 경쟁력이 된 시대 콤플렉스 탈출 뿐만 아니라 좀 더 능숙한 언어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도 많이 찾는데요.

<인터뷰> 류훈열(스피치센터 부원장) : “상사한테 업무 보고할 때나 프레젠테이션 때 떨지 않고 인정받는 스피치를 하고자 대학생부터 60~70대까지 다양한 분들이 오십니다”

단순히 열등감에서만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부족했던 사회성도 길러주고 성격에도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인터뷰> 이황재(서울특별시 마포구) : “예전에는 ‘음... 음... 몇 살 이황재입니다’ 그 정도였거든요. 지금은 이황재라고 하고요. 마포구 공덕동에 살고 있습니다 많이 찾아뵐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배중근(서울특별시 서대문구) : “저는 정말 소극적인 성격이었는데 여기 다니면서 처음 만난 사람들과 얘기도 해보고 통성명하고 어떻게 사는지도 알아보고... (두 분이 친해진 게 얼마나 됐어요?) 한 10분 됐을 거예요”

<인터뷰> 윤영일(서울특별시 노원구) : “10분이면 가능합니다. 친구로 만나는 게”

꽁꽁 숨겨뒀던 몸매가 드러나는 계절 여름.

몸짱 열풍이 부는 이맘때면 피서지만큼이나 헬스장도 사람들로 붐빕니다.

평범해보이는 외모의 이 남성!

한때 살이 많이 쪄 극심한 외모 콤플렉스를 경험했다는데요.

<인터뷰> 김동회(서울특별시 구로구) :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 뚱뚱한 모습으로 (사람들) 옆에 가면 땀이 많이 나고 하니까 제 옆을 피해요 더러운 거 보듯이 피했어요”

100킬로그램이 넘는 거구였던 김동회 씨. 1년 반 동안 꾸준한 운동을 통해 30킬로그램이나 감량했습니다
반대로 마른 몸이 콤플렉스인 남성들도 많은데요.

1년 전부터 운동을 시작한 이 씨도 그 중 한 명입니다

<인터뷰> 이철균(서울특별시 구로구) : “가슴 운동하고 등 운동을 주로 많이 하고 있어요” (“왜요?”) “상체가 커야 덩치가 있어 보이고 사람들의 편견이 있잖아요”

아무리 많이 먹어도 60킬로그램을 넘은 적 없었다는 이 씨.

트레이너의 지도로 근육운동을 통해 10킬로그램을 찌웠습니다.

살을 빼기도 하고, 반대로 살을 찌우기도 하고! 철저한 자기 관리 없이는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콤플렉스 극복을 위해 마음을 잡고 또 다잡았습니다.

이런 피나는 노력 끝에 몸이 먼저 달라지고 이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빛도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김동회(서울특별시 구로구) : “살을 빼고 나니까 보는 주변 시선들도 달라지고, 부지런해 보인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신이 나는 것 같아요”

<인터뷰> 김귀옥(한성대학교 사회학 교수) : “만능 엔터테이너를 요구하는 시대이다 보니까 어떤 특정한 부분에 전문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더라도 그것만으로는 안 되는 사회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돈을 내고 기술을 배우려는 현상들로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말 못하고 끙끙 앓아왔던 나만의 콤플렉스!

숨기지 말고 당당히 극복하려는 노력이 있다면 콤플렉스가 전화위복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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