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노후 대비…집 인식 달라진다
입력 2013.08.12 (06:44)
수정 2013.08.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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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택연금은 노후에 내 집에 그대로 살면서 매달 연금을 받다가 사망 후에 집을 팔아 정산하는 금융상품이죠?
6년 전 도입 첫 해에는 830여 명에 불과했던 가입자가 가파르게 늘어 지난해엔 한 해 5천2백 명을 넘었습니다.
60대 가입자 비중이 40%로 두 배 가까이 느는 등 연령층도 낮아지고 있는데요.
자녀에게 집을 물려주지 않고, 내 노후를 위해 쓰겠다는 노년층의 인식 변화가 이런 변화를 재촉하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는 김동익 씨 부부,
김씨가 은퇴한 지 5년이 지나면서 생활비가 빠듯하지만 자녀들에게 도움받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인터뷰> 고경자(62살)·김동익(65살) : "부모님을 봉양한다는 것이 굉장히 어렵고 힘든 일이었죠. 저희들이 그런 걸 겪었기 때문에. 서로 부담을 안 주고 살고 싶은 거죠"
6년 전 퇴직한 이중록 씨 부부도 같은 생각이지만, 문제는 소득이 없다는 거였습니다.
국민연금에도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중록(70살) : "(은퇴 후) 당장은 내 손에 쥔 게 좀 있으니까 별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세월이 갈수록 (생활비) 걱정이 되고 잠을 못 자겠는 거예요."
해법은 주택연금이었습니다.
지난달 가입해 매달 103만 원씩을 받고 있습니다.
예순 살 이상 노년층은 자산 중 집의 비중이 82%입니다.
저축이나 연금 등 금융 자산은 9%에 불과합니다.
주택연금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때문에 자녀에게 집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노년층이 최근 5년 새 두 배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박기출(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 : "개인적인 자산은 여생을 준비하기에 충분하지 않고, 아직 우리 사회 안전망이 그 사람들의 여생을 보장해줄 만큼 확충돼 있지 않거든요."
자녀에 대한 의존이 줄면서 부족한 노후를 대비한 경제적 수단으로 집을 인식하기 시작한 겁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주택연금은 노후에 내 집에 그대로 살면서 매달 연금을 받다가 사망 후에 집을 팔아 정산하는 금융상품이죠?
6년 전 도입 첫 해에는 830여 명에 불과했던 가입자가 가파르게 늘어 지난해엔 한 해 5천2백 명을 넘었습니다.
60대 가입자 비중이 40%로 두 배 가까이 느는 등 연령층도 낮아지고 있는데요.
자녀에게 집을 물려주지 않고, 내 노후를 위해 쓰겠다는 노년층의 인식 변화가 이런 변화를 재촉하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는 김동익 씨 부부,
김씨가 은퇴한 지 5년이 지나면서 생활비가 빠듯하지만 자녀들에게 도움받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인터뷰> 고경자(62살)·김동익(65살) : "부모님을 봉양한다는 것이 굉장히 어렵고 힘든 일이었죠. 저희들이 그런 걸 겪었기 때문에. 서로 부담을 안 주고 살고 싶은 거죠"
6년 전 퇴직한 이중록 씨 부부도 같은 생각이지만, 문제는 소득이 없다는 거였습니다.
국민연금에도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중록(70살) : "(은퇴 후) 당장은 내 손에 쥔 게 좀 있으니까 별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세월이 갈수록 (생활비) 걱정이 되고 잠을 못 자겠는 거예요."
해법은 주택연금이었습니다.
지난달 가입해 매달 103만 원씩을 받고 있습니다.
예순 살 이상 노년층은 자산 중 집의 비중이 82%입니다.
저축이나 연금 등 금융 자산은 9%에 불과합니다.
주택연금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때문에 자녀에게 집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노년층이 최근 5년 새 두 배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박기출(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 : "개인적인 자산은 여생을 준비하기에 충분하지 않고, 아직 우리 사회 안전망이 그 사람들의 여생을 보장해줄 만큼 확충돼 있지 않거든요."
자녀에 대한 의존이 줄면서 부족한 노후를 대비한 경제적 수단으로 집을 인식하기 시작한 겁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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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생경제] 노후 대비…집 인식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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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8-12 06:47:07
- 수정2013-08-12 08:00:01
![](/data/news/2013/08/12/2705954_290.jpg)
<앵커 멘트>
주택연금은 노후에 내 집에 그대로 살면서 매달 연금을 받다가 사망 후에 집을 팔아 정산하는 금융상품이죠?
6년 전 도입 첫 해에는 830여 명에 불과했던 가입자가 가파르게 늘어 지난해엔 한 해 5천2백 명을 넘었습니다.
60대 가입자 비중이 40%로 두 배 가까이 느는 등 연령층도 낮아지고 있는데요.
자녀에게 집을 물려주지 않고, 내 노후를 위해 쓰겠다는 노년층의 인식 변화가 이런 변화를 재촉하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는 김동익 씨 부부,
김씨가 은퇴한 지 5년이 지나면서 생활비가 빠듯하지만 자녀들에게 도움받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인터뷰> 고경자(62살)·김동익(65살) : "부모님을 봉양한다는 것이 굉장히 어렵고 힘든 일이었죠. 저희들이 그런 걸 겪었기 때문에. 서로 부담을 안 주고 살고 싶은 거죠"
6년 전 퇴직한 이중록 씨 부부도 같은 생각이지만, 문제는 소득이 없다는 거였습니다.
국민연금에도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중록(70살) : "(은퇴 후) 당장은 내 손에 쥔 게 좀 있으니까 별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세월이 갈수록 (생활비) 걱정이 되고 잠을 못 자겠는 거예요."
해법은 주택연금이었습니다.
지난달 가입해 매달 103만 원씩을 받고 있습니다.
예순 살 이상 노년층은 자산 중 집의 비중이 82%입니다.
저축이나 연금 등 금융 자산은 9%에 불과합니다.
주택연금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때문에 자녀에게 집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노년층이 최근 5년 새 두 배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박기출(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 : "개인적인 자산은 여생을 준비하기에 충분하지 않고, 아직 우리 사회 안전망이 그 사람들의 여생을 보장해줄 만큼 확충돼 있지 않거든요."
자녀에 대한 의존이 줄면서 부족한 노후를 대비한 경제적 수단으로 집을 인식하기 시작한 겁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주택연금은 노후에 내 집에 그대로 살면서 매달 연금을 받다가 사망 후에 집을 팔아 정산하는 금융상품이죠?
6년 전 도입 첫 해에는 830여 명에 불과했던 가입자가 가파르게 늘어 지난해엔 한 해 5천2백 명을 넘었습니다.
60대 가입자 비중이 40%로 두 배 가까이 느는 등 연령층도 낮아지고 있는데요.
자녀에게 집을 물려주지 않고, 내 노후를 위해 쓰겠다는 노년층의 인식 변화가 이런 변화를 재촉하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는 김동익 씨 부부,
김씨가 은퇴한 지 5년이 지나면서 생활비가 빠듯하지만 자녀들에게 도움받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인터뷰> 고경자(62살)·김동익(65살) : "부모님을 봉양한다는 것이 굉장히 어렵고 힘든 일이었죠. 저희들이 그런 걸 겪었기 때문에. 서로 부담을 안 주고 살고 싶은 거죠"
6년 전 퇴직한 이중록 씨 부부도 같은 생각이지만, 문제는 소득이 없다는 거였습니다.
국민연금에도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중록(70살) : "(은퇴 후) 당장은 내 손에 쥔 게 좀 있으니까 별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세월이 갈수록 (생활비) 걱정이 되고 잠을 못 자겠는 거예요."
해법은 주택연금이었습니다.
지난달 가입해 매달 103만 원씩을 받고 있습니다.
예순 살 이상 노년층은 자산 중 집의 비중이 82%입니다.
저축이나 연금 등 금융 자산은 9%에 불과합니다.
주택연금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때문에 자녀에게 집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노년층이 최근 5년 새 두 배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박기출(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 : "개인적인 자산은 여생을 준비하기에 충분하지 않고, 아직 우리 사회 안전망이 그 사람들의 여생을 보장해줄 만큼 확충돼 있지 않거든요."
자녀에 대한 의존이 줄면서 부족한 노후를 대비한 경제적 수단으로 집을 인식하기 시작한 겁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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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을 기자 he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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