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강도 용의자 “혼수비 마련 위해 범행”

입력 2013.08.12 (07:16) 수정 2013.08.1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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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9일 대구에서 발생한 새마을금고 강도 사건의 용의자가 범행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30대 용의자는 결혼을 앞두고 혼수비와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자와 복면을 쓴 남성이 흉기로 직원을 위협하며 쇼핑백에 돈을 담게 합니다.

돈자루를 챙긴 범인은 곧장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납니다.

지난 9일 대구시 신천동 새마을금고의 강도 사건 용의자가 범행 하루 만인 지난 10일 밤 자택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용의자는 주류 도매업자인 33살 김모 씨.

오는 10월 결혼을 앞두고 혼수비와 사업자금이 부족하자 은행을 털기로 작심했습니다.

<인터뷰> 용의자 김모 씨 : "(결혼을 앞두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죄송합니다. 들어가지요. 죄송합니다."

비교적 한적한데다 직원도 2명 뿐인 새마을 금고를 표적으로 정했습니다.

이 금고는 청원경찰도 없었습니다.

범인은 범행 직후 이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나다 오토바이를 골목길에 버린 뒤 미리 준비해 둔 화물트럭으로 갈아타고 다시 도주했습니다.

그리고 이틀 만에 빼앗은 5천6백만 원 가운데 2천4백만 원을 혼수비와 사업비로 썼습니다.

결국 김씨는 도주 과정의 블랙박스와 cctv를 역추적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권창현(대구 동부서 형사과장) : "오토바이가 버려진 지점 인근에 있는 오토바이 상사에서 범행 전날 오토바이가 판매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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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8-12 07:17:39
    • 수정2013-08-12 19: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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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대구에서 발생한 새마을금고 강도 사건의 용의자가 범행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30대 용의자는 결혼을 앞두고 혼수비와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자와 복면을 쓴 남성이 흉기로 직원을 위협하며 쇼핑백에 돈을 담게 합니다.

돈자루를 챙긴 범인은 곧장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납니다.

지난 9일 대구시 신천동 새마을금고의 강도 사건 용의자가 범행 하루 만인 지난 10일 밤 자택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용의자는 주류 도매업자인 33살 김모 씨.

오는 10월 결혼을 앞두고 혼수비와 사업자금이 부족하자 은행을 털기로 작심했습니다.

<인터뷰> 용의자 김모 씨 : "(결혼을 앞두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죄송합니다. 들어가지요. 죄송합니다."

비교적 한적한데다 직원도 2명 뿐인 새마을 금고를 표적으로 정했습니다.

이 금고는 청원경찰도 없었습니다.

범인은 범행 직후 이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나다 오토바이를 골목길에 버린 뒤 미리 준비해 둔 화물트럭으로 갈아타고 다시 도주했습니다.

그리고 이틀 만에 빼앗은 5천6백만 원 가운데 2천4백만 원을 혼수비와 사업비로 썼습니다.

결국 김씨는 도주 과정의 블랙박스와 cctv를 역추적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권창현(대구 동부서 형사과장) : "오토바이가 버려진 지점 인근에 있는 오토바이 상사에서 범행 전날 오토바이가 판매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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