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급 ‘준비’ 발령…비상 대책 강화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최악의 전력난이 예고된 가운데, 오늘 오전 전력 수급 경보 5단계 중 첫 번째 단계인 '준비'가 발령됐습니다.

전력 거래소는 오늘 오전 10시 57분 예비전력이 500만 킬로와트 미만인 상황이 20분 이상 지속되자 전력수급 경보 '준비'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전력 당국은 오후 중에는 예비전력이 160만 킬로와트까지 떨어져 전력 경보 4번째 단계인 '경계'가 발령될 수 있다고 보고, 오전보다 한층 강화된 전력 비상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전력 당국은 현재 민간 발전기 가동과 전압조정, 산업체 의무절전 규제 등으로 최대 620만 킬로와트의 예비전력을 확보해 비상 상황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예비전력이 200만 킬로와트 아래로 떨어지는 등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엔, 전국적으로 사이렌 방송을 하고, 기업체 426곳에 대해 긴급 절전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예비전력이 100만 킬로와트 이하인 '심각' 단계에 진입할 경우엔 강제 순환단전 조치가 시행됩니다.

전력 당국은 전력위기가 최고조에 달함에 따라, 각 가정과 산업체에 대해 전력 사용이 많은 오후 6시까지 절전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