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골잡이들 “반드시 골 넣는다” 합창

입력 2013.08.12 (19:24) 수정 2013.08.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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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號) 2기'에 승선한 공격수들이 각자 자신이 대표팀의 골가뭄을 해소할 적임자임을 자처하고 나섰다.

최근 소속팀에서 맹활약하며 페루와의 평가전 명단에 포함된 조동건(수원)과 김동섭(성남), 이근호(상주)는 12일 수원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소집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각자의 포부를 밝혔다.

소속팀에서 시즌 초 부상을 딛고 3개월만에 주전 자리에 복귀한 조동건은 "새롭고 재미있다"며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전날 경남과의 리그 경기에서 선제골을 포함해 1골 1도움을 올리며 예열을 마친 그는 "어제 득점으로 자신감이 더 생긴 것 같다. 몸 상태도 최고다"라며 주전 원톱 자리를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감독님이 내 움직임을 보고 선발한 것 같다"면서 "활발하게 움직여 기대에 최대한 부응하겠다.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죽기 살기로 뛰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조동건을 새로운 원톱 경쟁 상대로 삼게 된 김동섭도 지지 않았다.

동아시안컵에 출전한 최전방 공격수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았기 때문인지 표정에는 자신감이 베어 있었다.

그는 "성남에서 하는 것 만큼 내 스타일을 보여준다면 해외파가 합류하더라도 (주전 경쟁에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최근 3경기 연속골을 쏘아올린 그는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대표팀에서도 이어가겠다"면서 "슈팅을 해야 득점 기회도 난다. 과감하게 슈팅하겠다"고 강조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치고도 본선 명단에는 들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던 이근호의 표정에는 비장감이 서려 있었다.

그는 "소집 기간이 짧은 만큼 감독님이 나에게서 어떤 플레이를 원하는지 알아보는 데 집중하겠다"고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다른 것 필요 없다. 많이 뛰고 골 찬스에서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며 페루전 득점을 통해 브라질행을 기어코 이루겠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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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호 골잡이들 “반드시 골 넣는다” 합창
    • 입력 2013-08-12 19:24:22
    • 수정2013-08-13 10:45:27
    연합뉴스
'홍명보호(號) 2기'에 승선한 공격수들이 각자 자신이 대표팀의 골가뭄을 해소할 적임자임을 자처하고 나섰다. 최근 소속팀에서 맹활약하며 페루와의 평가전 명단에 포함된 조동건(수원)과 김동섭(성남), 이근호(상주)는 12일 수원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소집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각자의 포부를 밝혔다. 소속팀에서 시즌 초 부상을 딛고 3개월만에 주전 자리에 복귀한 조동건은 "새롭고 재미있다"며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전날 경남과의 리그 경기에서 선제골을 포함해 1골 1도움을 올리며 예열을 마친 그는 "어제 득점으로 자신감이 더 생긴 것 같다. 몸 상태도 최고다"라며 주전 원톱 자리를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감독님이 내 움직임을 보고 선발한 것 같다"면서 "활발하게 움직여 기대에 최대한 부응하겠다.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죽기 살기로 뛰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조동건을 새로운 원톱 경쟁 상대로 삼게 된 김동섭도 지지 않았다. 동아시안컵에 출전한 최전방 공격수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았기 때문인지 표정에는 자신감이 베어 있었다. 그는 "성남에서 하는 것 만큼 내 스타일을 보여준다면 해외파가 합류하더라도 (주전 경쟁에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최근 3경기 연속골을 쏘아올린 그는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대표팀에서도 이어가겠다"면서 "슈팅을 해야 득점 기회도 난다. 과감하게 슈팅하겠다"고 강조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치고도 본선 명단에는 들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던 이근호의 표정에는 비장감이 서려 있었다. 그는 "소집 기간이 짧은 만큼 감독님이 나에게서 어떤 플레이를 원하는지 알아보는 데 집중하겠다"고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다른 것 필요 없다. 많이 뛰고 골 찬스에서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며 페루전 득점을 통해 브라질행을 기어코 이루겠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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