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안타-득점’ LG, 삼성에 승차없이 2위

입력 2013.08.13 (22:16) 수정 2013.08.1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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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벌에서 펼쳐진 '예비 한국시리즈'에서 LG가 삼성과 장단 33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기선을 제압했다.

LG는 13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세방을 포함해 18안타를 몰아쳐 16-9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4연승을 달린 LG(승률 0.609)는 선두 삼성(0.614)에 승차없이 승률에서만 0.005 뒤진 2위가 됐다.

2사 후에 11점을 뽑는 무서운 응집력을 보인 LG는 선발타자 전원안타와 전원득점을 올렸다.

장단 15안타를 친 삼성도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양팀이 선발 전원안타를 친 것은 프로야구 통산 4번째다.

타선이 폭발하면서 양팀 선발투수는 조기 강판의 수모를 당했다.

삼성의 좌완 에이스 장원삼은 2⅔이닝 동안 8안타와 볼넷 2개로 9실점(8자책)하고 교체됐다.

장원삼이 9실점한 것은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며 8자책점은 지난해 4월17일 두산전에 이어 두 번째 망신이다.

37일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LG 선발 벤자민 주키치도 4⅔이닝 동안 10안타로 9실점(8자책)하고 쫓겨 내려갔다.

두산은 잠실 홈경기에서 껄끄러운 롯데를 3-2로 따돌리고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3위 두산은 이날 경기없이 쉰 4위 넥센과의 승차를 1.5게임으로 벌리며 5위 롯데는 4게임차로 따돌렸다.

4연패를 당한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이 가물거렸다.

문학구장에서는 SK가 선발 김광현의 호투를 발판삼아 KIA를 9-2로 물리치고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5연승을 달린 SK는 5월29일 7위로 떨어진 이후 77일만에 6위가 됐다.

SK 주포 최정은 시즌 22호 홈런을 날려 박병호(넥센), 최형우(삼성)와 홈런 공동 선두가 됐다.

청주구장에서는 NC가 한화를 3-1로 제압했다.

◇대구(LG 16-9 삼성)

1,2회 공방전에서는 삼성이 한발 앞섰다.

LG는 1회초 정의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삼성은 1회말 배영섭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박한이의 중전안타와 이승엽의 내야땅볼로 2점을 뽑아 역전했다.

LG는 2회초에도 1점을 뽑았으나 삼성은 2회말 배영섭과 최형우의 적시타와 이승엽의 2루타로 3점을 추가, 5-2로 앞섰다.

그러나 3회초 LG 타선이 대폭발했다.

2사 만루에서 윤요섭이 좌전안타, 오지환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만회한 뒤 박용택은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6-5로 재역전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권용관이 삼성 선발 장원삼을 상대로 좌월 3점홈런을 쏘아올려 9-5로 달아났다.

4회에도 정의윤의 솔로홈런 등으로 2점을 보탠 LG는 5회초에도 이병규(9번)의 안타로 1점을 추가, 12-5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5회말 4안타로 4점을 만회했으나 LG는 6회와 8회 1점씩을 보탠 뒤 9회에도 2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LG는 오지환이 3타수 3안타 4타점, 권용관은 6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잠실(두산 3-2 롯데)

팽팽한 투수전 속에 두산이 기선을 잡았다.

두산은 3회말 이종욱이 내야안타, 임재철은 야수선택으로 살아나가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민병헌의 희생번트와 최준석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4회에는 이원석이 좌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상대 실책과 양의지의 중전안타를 묶어 2-0을 만들었다.

끌려가던 롯데는 8회초 박준서의 한 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 정보명이 중전안타를 치자 대타로 나선 박준서가 두산 네 번째 투수 홍상삼으로부터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2-2가 됐다.

그러나 두산은 8회말 오재일이 좌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홍성흔의 보내기 번트에 이어 이원석이 중견수쪽 뜬공을 날려 3-2로 결승점을 뽑았다.

두산 선발 이재우는 불펜이 승리를 날렸지만 5⅓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문학(SK 9-2 KIA)

KIA는 1회 1사 만루에서 이범호의 큼직한 외야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좌측 펜스를 거의 넘어가는 타구였지만 김상현이 호수비로 만루홈런을 막았다.

대량 실점위기에서 벗어난 SK는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1회말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SK는 김강민이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는 좌선상 2루타를 쳤고 이재원은 좌전안타로 뒤를 받쳐 4-1로 역전했다.

3회에는 김강민이 솔로아치를 날렸고 4회에는 조동화의 적시타에 이어 최정도 1점홈런을 날려 7-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최정은 8월에만 홈런 4방을 몰아쳤다.

KIA는 6회 1점을 만회했으나 SK는 7회 정상호의 적시타와 8회 한동민의 2루타로 1점씩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SK 선발 김광현은 6이닝을 3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으나 KIA 양현종은 2이닝 동안 5안타로 5실점하고 강판됐다.

◇청주(NC 3-1 한화)

에릭과 이브랜드. 외국인 선발투수들이 제 몫을 다한 경기였다.

둘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에릭은 6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았고 이브랜드는 6⅔이닝을 2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한화는 2회 선두타자 송광민이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더이상 점수 뽑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NC는 6회 볼넷으로 출루한 모창민이 도루와 후속 땅볼로 3루까지 간 뒤 한화 포수 엄태용의 악송구때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8회에는 2사 3루에서 이상호의 우전안타와 조영훈의 2루타가 이어져 3-1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NC 두 번째 투수 임창민은 1⅓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마무리 손민한은 1⅔이닝을 무안타로 깔끔하게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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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원 안타-득점’ LG, 삼성에 승차없이 2위
    • 입력 2013-08-13 22:16:24
    • 수정2013-08-14 09:46:06
    연합뉴스
달구벌에서 펼쳐진 '예비 한국시리즈'에서 LG가 삼성과 장단 33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기선을 제압했다.

LG는 13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세방을 포함해 18안타를 몰아쳐 16-9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4연승을 달린 LG(승률 0.609)는 선두 삼성(0.614)에 승차없이 승률에서만 0.005 뒤진 2위가 됐다.

2사 후에 11점을 뽑는 무서운 응집력을 보인 LG는 선발타자 전원안타와 전원득점을 올렸다.

장단 15안타를 친 삼성도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양팀이 선발 전원안타를 친 것은 프로야구 통산 4번째다.

타선이 폭발하면서 양팀 선발투수는 조기 강판의 수모를 당했다.

삼성의 좌완 에이스 장원삼은 2⅔이닝 동안 8안타와 볼넷 2개로 9실점(8자책)하고 교체됐다.

장원삼이 9실점한 것은 2006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이며 8자책점은 지난해 4월17일 두산전에 이어 두 번째 망신이다.

37일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LG 선발 벤자민 주키치도 4⅔이닝 동안 10안타로 9실점(8자책)하고 쫓겨 내려갔다.

두산은 잠실 홈경기에서 껄끄러운 롯데를 3-2로 따돌리고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3위 두산은 이날 경기없이 쉰 4위 넥센과의 승차를 1.5게임으로 벌리며 5위 롯데는 4게임차로 따돌렸다.

4연패를 당한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이 가물거렸다.

문학구장에서는 SK가 선발 김광현의 호투를 발판삼아 KIA를 9-2로 물리치고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5연승을 달린 SK는 5월29일 7위로 떨어진 이후 77일만에 6위가 됐다.

SK 주포 최정은 시즌 22호 홈런을 날려 박병호(넥센), 최형우(삼성)와 홈런 공동 선두가 됐다.

청주구장에서는 NC가 한화를 3-1로 제압했다.

◇대구(LG 16-9 삼성)

1,2회 공방전에서는 삼성이 한발 앞섰다.

LG는 1회초 정의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삼성은 1회말 배영섭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박한이의 중전안타와 이승엽의 내야땅볼로 2점을 뽑아 역전했다.

LG는 2회초에도 1점을 뽑았으나 삼성은 2회말 배영섭과 최형우의 적시타와 이승엽의 2루타로 3점을 추가, 5-2로 앞섰다.

그러나 3회초 LG 타선이 대폭발했다.

2사 만루에서 윤요섭이 좌전안타, 오지환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만회한 뒤 박용택은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6-5로 재역전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권용관이 삼성 선발 장원삼을 상대로 좌월 3점홈런을 쏘아올려 9-5로 달아났다.

4회에도 정의윤의 솔로홈런 등으로 2점을 보탠 LG는 5회초에도 이병규(9번)의 안타로 1점을 추가, 12-5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5회말 4안타로 4점을 만회했으나 LG는 6회와 8회 1점씩을 보탠 뒤 9회에도 2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LG는 오지환이 3타수 3안타 4타점, 권용관은 6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잠실(두산 3-2 롯데)

팽팽한 투수전 속에 두산이 기선을 잡았다.

두산은 3회말 이종욱이 내야안타, 임재철은 야수선택으로 살아나가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민병헌의 희생번트와 최준석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4회에는 이원석이 좌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상대 실책과 양의지의 중전안타를 묶어 2-0을 만들었다.

끌려가던 롯데는 8회초 박준서의 한 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 정보명이 중전안타를 치자 대타로 나선 박준서가 두산 네 번째 투수 홍상삼으로부터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2-2가 됐다.

그러나 두산은 8회말 오재일이 좌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홍성흔의 보내기 번트에 이어 이원석이 중견수쪽 뜬공을 날려 3-2로 결승점을 뽑았다.

두산 선발 이재우는 불펜이 승리를 날렸지만 5⅓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문학(SK 9-2 KIA)

KIA는 1회 1사 만루에서 이범호의 큼직한 외야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좌측 펜스를 거의 넘어가는 타구였지만 김상현이 호수비로 만루홈런을 막았다.

대량 실점위기에서 벗어난 SK는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1회말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SK는 김강민이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는 좌선상 2루타를 쳤고 이재원은 좌전안타로 뒤를 받쳐 4-1로 역전했다.

3회에는 김강민이 솔로아치를 날렸고 4회에는 조동화의 적시타에 이어 최정도 1점홈런을 날려 7-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최정은 8월에만 홈런 4방을 몰아쳤다.

KIA는 6회 1점을 만회했으나 SK는 7회 정상호의 적시타와 8회 한동민의 2루타로 1점씩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SK 선발 김광현은 6이닝을 3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으나 KIA 양현종은 2이닝 동안 5안타로 5실점하고 강판됐다.

◇청주(NC 3-1 한화)

에릭과 이브랜드. 외국인 선발투수들이 제 몫을 다한 경기였다.

둘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에릭은 6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았고 이브랜드는 6⅔이닝을 2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한화는 2회 선두타자 송광민이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더이상 점수 뽑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NC는 6회 볼넷으로 출루한 모창민이 도루와 후속 땅볼로 3루까지 간 뒤 한화 포수 엄태용의 악송구때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8회에는 2사 3루에서 이상호의 우전안타와 조영훈의 2루타가 이어져 3-1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NC 두 번째 투수 임창민은 1⅓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마무리 손민한은 1⅔이닝을 무안타로 깔끔하게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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