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도박…” MLB 영구추방 로즈, 발언 사과

입력 2013.08.14 (09:13) 수정 2013.08.1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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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이끌던 팀을 걸고 승부 도박을 하다가 미국프로야구에서 영구 추방된 피트 로즈(72)가 최근 경솔한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안타(4천 256개) 기록을 세웠지만 승부 도박 탓에 불명예스럽게 야구계를 떠난 로즈는 최근 "하필 여러 범죄 중 도박을 했다가 이런 꼴을 당하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도박이 아니라) 차라리 알코올 중독이 되거나 마약을 하거나 심지어 부인·여자 친구를 폭행하는 편이 나았다"며 "그런 범죄는 (명예를 회복할) 두 번째 찬스를 얻지만 도박은 그럴 기회조차 없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사태가 커지자 로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CBS스포츠를 통해 사과 성명을 냈다.

그는 "야구계에서 영구 추방된 후 배운 게 있다면 내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모든 범죄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음에도 도박과 여타 범죄를 비교한 자체가 잘못됐다"고 고개를 조아렸다.

그러면서 "승부 도박이 야구를 망쳤고, 메이저리그 사무국 커미셔너가 내게 내린 영구 추방 조치를 담담이 수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로즈는 신시내티 감독 시절이던 1989년 내기 도박을 한 혐의로 야구계에서 완전히 쫓겨나 명예의 전당 입성도 좌절을 맛봤다.

1989년 8월 로즈에게 영구 추방 징계를 내린 A. 버틀렛 지아매티부터 페이 빈센트, 현재 버드 셀리그까지 24년간 3명의 커미셔너가 바뀌었으나 이 조치는 계속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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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필 도박…” MLB 영구추방 로즈, 발언 사과
    • 입력 2013-08-14 09:13:10
    • 수정2013-08-14 13:32:22
    연합뉴스
자신이 이끌던 팀을 걸고 승부 도박을 하다가 미국프로야구에서 영구 추방된 피트 로즈(72)가 최근 경솔한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안타(4천 256개) 기록을 세웠지만 승부 도박 탓에 불명예스럽게 야구계를 떠난 로즈는 최근 "하필 여러 범죄 중 도박을 했다가 이런 꼴을 당하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도박이 아니라) 차라리 알코올 중독이 되거나 마약을 하거나 심지어 부인·여자 친구를 폭행하는 편이 나았다"며 "그런 범죄는 (명예를 회복할) 두 번째 찬스를 얻지만 도박은 그럴 기회조차 없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사태가 커지자 로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CBS스포츠를 통해 사과 성명을 냈다. 그는 "야구계에서 영구 추방된 후 배운 게 있다면 내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모든 범죄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음에도 도박과 여타 범죄를 비교한 자체가 잘못됐다"고 고개를 조아렸다. 그러면서 "승부 도박이 야구를 망쳤고, 메이저리그 사무국 커미셔너가 내게 내린 영구 추방 조치를 담담이 수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로즈는 신시내티 감독 시절이던 1989년 내기 도박을 한 혐의로 야구계에서 완전히 쫓겨나 명예의 전당 입성도 좌절을 맛봤다. 1989년 8월 로즈에게 영구 추방 징계를 내린 A. 버틀렛 지아매티부터 페이 빈센트, 현재 버드 셀리그까지 24년간 3명의 커미셔너가 바뀌었으나 이 조치는 계속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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