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김민구 “1순위 지명받고 싶어요”

입력 2013.08.14 (14:49) 수정 2013.08.1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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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KB국민카드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미디어데이가 열린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

출전팀들은 모두 감독과 선수 1명씩 참가하게 돼 있었지만 유일하게 선수 2명이 나온 팀이 있었다.

바로 대학 최강 경희대였다.

경희대는 원래 센터 김종규가 나오기로 돼 있었으나 11일 끝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맹활약한 가드 김민구가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자 최부영 감독과 함께 김종규, 김민구가 나란히 자리했다.

4학년인 이들은 9월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2013-2014시즌부터 프로에 입단해 '코트의 새내기'로 농구 팬들 앞에 서게 된다.

김종규와 김민구는 같은 학교 가드 두경민과 함께 올해 신인 드래프트 '빅3'로 불리는 선수들이다.

바로 이 선수들 때문에 지난 시즌 프로농구에서는 '져주기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하위권으로 내려가야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권을 얻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었다.

김종규는 키 207㎝의 센터로 서장훈과 김주성의 뒤를 이어 외국인 선수와도 대등하게 맞설 수 있는 골밑 요원으로 기대를 모으는 선수다.

반면 김민구는 '제2의 허재'로 불릴 만큼 화려한 개인기와 득점력을 겸비해 앞선에서 공격의 활로를 뚫어줄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김종규와 김민구는 이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물론 1순위로 가게 되면 좋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누가 1순위가 되더라도 서로 축하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에서 베스트5에 선정된 김민구는 "지명 순서가 몇 번째인지보다 프로에 가서 잘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1순위 지명 가능성을 23.5%씩 갖고 있는 원주 동부, 창원 LG, 부산 KT, 전주 KCC 등 4개 구단의 감독들도 아직 누구를 1순위로 할 지 마음을 정하지 못한 듯했다.

김진 LG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여러 부분을 다시 점검하고 나서 팀에 들어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선수, 필요한 포지션의 선수를 뽑고 싶다"며 "사실 누가 되더라도 기대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전창진 KT 감독 역시 "몇 번째로 지명권을 행사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아마 다들 마음속으로는 어느 정도 정해놨겠지만 결과적으로는 드래프트 당일에야 누구를 뽑게 될지 결정이 되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김종규는 "어느 팀에 가고 싶으냐는 질문을 많이 받지만 사실 어디가 됐든 장단점이 다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팀에 가든지 정상으로 가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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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규·김민구 “1순위 지명받고 싶어요”
    • 입력 2013-08-14 14:49:59
    • 수정2013-08-16 19:36:48
    연합뉴스
2013 KB국민카드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미디어데이가 열린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 출전팀들은 모두 감독과 선수 1명씩 참가하게 돼 있었지만 유일하게 선수 2명이 나온 팀이 있었다. 바로 대학 최강 경희대였다. 경희대는 원래 센터 김종규가 나오기로 돼 있었으나 11일 끝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맹활약한 가드 김민구가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자 최부영 감독과 함께 김종규, 김민구가 나란히 자리했다. 4학년인 이들은 9월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2013-2014시즌부터 프로에 입단해 '코트의 새내기'로 농구 팬들 앞에 서게 된다. 김종규와 김민구는 같은 학교 가드 두경민과 함께 올해 신인 드래프트 '빅3'로 불리는 선수들이다. 바로 이 선수들 때문에 지난 시즌 프로농구에서는 '져주기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하위권으로 내려가야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권을 얻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었다. 김종규는 키 207㎝의 센터로 서장훈과 김주성의 뒤를 이어 외국인 선수와도 대등하게 맞설 수 있는 골밑 요원으로 기대를 모으는 선수다. 반면 김민구는 '제2의 허재'로 불릴 만큼 화려한 개인기와 득점력을 겸비해 앞선에서 공격의 활로를 뚫어줄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김종규와 김민구는 이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물론 1순위로 가게 되면 좋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누가 1순위가 되더라도 서로 축하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에서 베스트5에 선정된 김민구는 "지명 순서가 몇 번째인지보다 프로에 가서 잘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1순위 지명 가능성을 23.5%씩 갖고 있는 원주 동부, 창원 LG, 부산 KT, 전주 KCC 등 4개 구단의 감독들도 아직 누구를 1순위로 할 지 마음을 정하지 못한 듯했다. 김진 LG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여러 부분을 다시 점검하고 나서 팀에 들어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선수, 필요한 포지션의 선수를 뽑고 싶다"며 "사실 누가 되더라도 기대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전창진 KT 감독 역시 "몇 번째로 지명권을 행사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아마 다들 마음속으로는 어느 정도 정해놨겠지만 결과적으로는 드래프트 당일에야 누구를 뽑게 될지 결정이 되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김종규는 "어느 팀에 가고 싶으냐는 질문을 많이 받지만 사실 어디가 됐든 장단점이 다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팀에 가든지 정상으로 가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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