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개성공단 7차 실무회담…수정안 계속 논의

<앵커 멘트>

개성공단 정상화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간 7차 실무회담이 개성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남과 북은 각자의 입장이 담긴 수정 합의서 문안을 교환했지만, 여전히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최종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남북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김종수 기자!

오후 회담 일정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리포트>

네, 남과 북은 오후에도 수석대표 접촉을 통해 각자의 입장이 담긴 수정 합의서 문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측 대표단은 오전 10시부터 30분간 전체회의 직후 곧바로 수석대표 접촉을 개최했는데, 수정된 합의서 문안은 오전회의에서 이미 교환했습니다.

우리 측은 가동중단 재발방지대책에 중점을 두고 개성공단 공동위원회, 개성공단 국제화 방안 등을 설명했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지난 7일 조평통 특별담화에서 밝힌 내용을 중심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전하고 수정 문안을 제시했다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조평통 특별담화에서 기존 수정안의 내용을 일부 삭제했지만, 재발방지의 주체로 '남과 북'을 모두 지목한 기존 입장을 철회하지 않았습니다.

남측은 개성공단 가동 중단 사태의 원인이 북한이기 때문에 재발방지의 주체도 북한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남북이 각자의 합의문안을 통해 입장차를 다시 확인함에 따라 유사 사태 재발방지대책 등 핵심쟁점사항을 남은 시간 동안 어떻게 조율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