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갑서 손 빼내 도주한 20대 10시간 만에 검거

입력 2013.08.14 (21:35) 수정 2013.08.14 (2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사기 혐의로 붙잡혀 경찰서에서 수갑을 찬 채 대기하던 20대 피의자가 수갑에서 손을 빼고 달아난 지 10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수갑을 찼던 피의자가 도망을 간 게 올들어서만 벌써 네번쨉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남성.

인터넷 물품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다, 도주했던 21살 이 모씨입니다.

도주 후 10시간여 만인 오늘 오후 4시쯤 경기도 부천의 한 여관에서 붙잡혔습니다.

<녹취> 이OO(피의자) : "무섭고 두려웠습니다. 잠이 안 왔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씨는 오늘 새벽 5시 반쯤 경찰서 형사팀 사무실에서 조사 대기 중 수갑에서 손을 빼내 달아났습니다.

수갑 한쪽은 피의자 조사 대기실 의자에 채워져 있었고, 한쪽은 이 씨의 왼손에 채워진 상태였습니다.

당시 사무실에 있던 경찰은 모두 4명.

그러나 철제문을 열고, 경찰서 정문을 빠져나갈 때까지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15분이 지난 뒤에야 전 직원을 비상소집했지만, 이 씨는 종적을 감춘 뒤였습니다.

<녹취> 경찰 : "이 사람이 수갑 차고 나간 게 아니고 그냥 나갔으니까 조사받고 나가는구나 생각할 수 있죠. 정문에서도 들어오는 사람은 통제해도 나가는 사람은 통제를 한 하죠."

경찰은 지난해 12월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다 도망간 뒤 닷새 만에 붙잡힌 '노영대 사건' 직후 도주 방지 매뉴얼까지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피의자가 수갑에서 손을 빼내거나 수갑을 아예 풀고 달아난 사건이 올해에만 4건이나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갑서 손 빼내 도주한 20대 10시간 만에 검거
    • 입력 2013-08-14 21:35:41
    • 수정2013-08-14 21:59:43
    뉴스 9
<앵커 멘트>

사기 혐의로 붙잡혀 경찰서에서 수갑을 찬 채 대기하던 20대 피의자가 수갑에서 손을 빼고 달아난 지 10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수갑을 찼던 피의자가 도망을 간 게 올들어서만 벌써 네번쨉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남성.

인터넷 물품 사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다, 도주했던 21살 이 모씨입니다.

도주 후 10시간여 만인 오늘 오후 4시쯤 경기도 부천의 한 여관에서 붙잡혔습니다.

<녹취> 이OO(피의자) : "무섭고 두려웠습니다. 잠이 안 왔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씨는 오늘 새벽 5시 반쯤 경찰서 형사팀 사무실에서 조사 대기 중 수갑에서 손을 빼내 달아났습니다.

수갑 한쪽은 피의자 조사 대기실 의자에 채워져 있었고, 한쪽은 이 씨의 왼손에 채워진 상태였습니다.

당시 사무실에 있던 경찰은 모두 4명.

그러나 철제문을 열고, 경찰서 정문을 빠져나갈 때까지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15분이 지난 뒤에야 전 직원을 비상소집했지만, 이 씨는 종적을 감춘 뒤였습니다.

<녹취> 경찰 : "이 사람이 수갑 차고 나간 게 아니고 그냥 나갔으니까 조사받고 나가는구나 생각할 수 있죠. 정문에서도 들어오는 사람은 통제해도 나가는 사람은 통제를 한 하죠."

경찰은 지난해 12월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다 도망간 뒤 닷새 만에 붙잡힌 '노영대 사건' 직후 도주 방지 매뉴얼까지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피의자가 수갑에서 손을 빼내거나 수갑을 아예 풀고 달아난 사건이 올해에만 4건이나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